세상을 바꾸는 문화 창조자들 LOHAS
폴 레이 외 지음, 임정재 옮김 / 한스컨텐츠(Hantz)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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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저자는 새로운 세대를 발견한다. 새로운 양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 그들이 바로 새로운 문화창조자들이다. 저자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향유하고 또 추구하는 일련의 사람들의 존재에 주목하고, 그들을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로 규정한다.

문화는 삶의 조건을 결정하는 물질적 기반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나, 그런 기술로 인한 삶의 여건의 변화는 문화를 바꾸는 역활을 한다. 그러나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적 요인에 대응하는 인간들의 대응행위도 문화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저자는 새로운 문화적 행위를 하는 존재들에 주목한다. 뚜렷이 구분되지는 않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들의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도 있는 그런 존재들이다. 환경과 녹색에 대한 관심의 증가. 과시적 소비보다는 필요한 생활만을 영위하는 사람들. 풍부한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 그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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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神과 평화의 바벨탑 - 국제정치의 원칙과 평화를 위한 세계헌정질서의 모색
강성학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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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헌정 질서를 아십니까?

'국제 헌정질서?'라는 이상한 용어가 등장하는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음미할 가치가 있었다. 국제질서라는 아름답지만 애매한 단어를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헌법이 그 사회의 근본적인 법이념을 집약해서 만든 한 사회의 기본적인 질서를 규정한 법이라면 국제사회에도 그런 헌법적 기능을 하는 것이 존재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국제사회에 무슨 헌법이 있냐?' 이런 생각이 들때, 이 책은 국제사회에는 이런 이런 큰 조약들이 헌법적 역활을 해왔다고 반론을 합니다. 서양에서 있어온 수많은 국제조약들은 한동안 헌법적 기능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유엔이나, 그전의 세계연맹도 그런 헌법적 기능을 가진 기구라는 겁니다.

전쟁은 세계의 주요국가들간의 세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어납니다. 전쟁의 결과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고 한동안 그 질서를 규정한 조약이 헌법적 기능을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 법감정이 달라지고 헌법도 개정할 수 가 있듯이, 국제질서에서도 국가들간의 현실적인 힘의 변화가 생기면 국제조약도 달리 쓰여질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이 변화한 현실적 힘을 반영하도록...

이렇게 이 책은 국제역학과 그 조율이라는 것이 눈을 뜨게하는 소중한 독서경험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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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히 보이는 디지털 시네마 - VFX의 역사 이론 기술 제작에 대해서 알고 싶은 여러 가지 것들
김현빈 외 지음 / u-북(유북)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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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화는 어떻게 만드는가

난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영화광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영상세대임은 틀림이 없다. 어려서 만화를 즐겨보며 자랐고, TV가 보급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했다. 학창시절은 늘 영화관에 푹빠져서 지냈다. 공부하기 싫을때 제일 자주가는 곳이 극장이었다.

난 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한다. 멋진 장면을 보면 저 장면은 도대체 어떻게 찍은 것일까... 그런 궁금증이 일곤했다. 서점에서 가끔 그런 책을 마주치긴 했지만 잘 읽게되진 않았다. 대부분 값이 너무 비š喚? 글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난 그렇지 않은 책을 만났다. 비교적 저렴한 책값에 내용이 알찬 책. 그리고 현란한 화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특수장면 제작에 사용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해 차근차근 일러주는 책을 만난 것이다. 이 책이 우리나라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고, 우리나라 영화들을 예로들며 분석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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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서경식 지음, 박광현 옮김 / 창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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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고통받는 유태인을 읽어야 하는 이유

증언문학이란  고통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사람이 그 고통의 참담함에 대해 증언을 하는 문학적 장르를 말하는 것이란다. 이 책이 다루는 주인공 쁘리모 레비는 나찌에 의해 온갖 고통을 당한 유태인 증언문학가 중 한 사람인가 보다. 그의 문학이 누리는 상당한 지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무지했던 것은 나의 게으름의 소치일 것이다. 그는 증언문학가답게 나찌 독일에 의해 고통받은 유대인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그러나 사실 나찌 치하에서 유대인들이 받은 고통은 우리들에게 생소한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수많은 영화와 책을 통해 우리는 나치가 유태인에게 무엇을 저질렀는지를 지겹도록 들었고 보아왔다. 이제 와서 또 다시 그를 발굴해내어서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스라엘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세상에 저지르고 있는 만행을 나치의 박해에서 정당성을 찾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서이다. 

유대인이란 오래동안 박해를 받아온 아픔의 민족이고,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탄생한 것이 시온주의이다. 그리고 그 시온주의의 구현물이 바로 옛 조상의 땅에 태어난 이스라엘이며, 이스라엘을 그 취약한 기반을 지키고 또 다른 폭력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처절한 생존 투쟁을 벌이는 것이다... 이젠 더 이상 믿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이스라엘의 정당성은 그런 신화위에 세워져 있는 듯하다.

폭력적인 경험을 당했다고 폭력으로 타인을 대하는 것을 결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폭력은 또 다른 증언문학을 낮게 될 뿐이다. 레비는 이렇게 말한다. 억압하는 자에게 억압을 당하면서 내면화한 폭력성이 이제 팔레스타인을 억압하는 과정에 드러나는 것이라고... 폭력이 가진 진정한 폭력성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증언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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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공부 - 장정일의 인문학 부활 프로젝트
장정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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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들과의 만남

장정일의 공부를 우연히 만났다. 난 사실 이 책이 장정일을 만나는 첫 경험이다. 그에 대한 별로 좋지 않은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그의 책의 전반부에 나오는 일찌기 많은 교양을 쌓은후 다시는 인문학에 대한 책을 보지 않았다는 일본의 지식인 비슷한 호기를 부린 덕에 인문학 책을 별로 읽지 않은 덕분이기도 하다.

이 책을 마주대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책을 많이보는 사람도 있구나. 내가 장정일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중졸의 학력으로 이런 수준의 교양을 쌓을수도 있구나... 이런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함께, 책을 읽는 그의 방법 또한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한권의 책을 쓱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정보를 조회하듯이 인근 분야의 책들을 골라서 철저하게 공부를 하는 독서법.. 말 그대로 독서가 아니라 공부였던 것이다.

그의 책을 통해 나는 뜻밖에도 기대하지 않았던 방대한 책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불행인지..) 그가 소개하는 그 수많은 책들 중 내가 읽은 것은 거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은 책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 수많은 다양한 책들을 장정일의 시각을 통해서 다이제스트해서 경험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의 책이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지은 좋은 책을 다이제스트하는 것은 아니다. 그 책들은 그의 내면에서 소화되고 무르익어서 장정일의 인생경험, 장정일이 생각하는 우리사회의 문제, 장정일이 짝짖기한 다른 책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장정일이 바라보는 우리사회에 그 책이 교감하고 그 교감이 장정일의 책을 통해 책을 읽는 우리와 공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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