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어 사전
남경태 지음 / 들녘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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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어 사전


좋은 책이 나왔다. 개념을 담은 단어들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이 나왔다. 생각보다 개념을 담은 단어들은 많이 필요하다. 일상생할에서는 거의 만나지 못하는 이런 단어들은 책속에서는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많이 들어본 익숙한 단어이기는 한데, 친근하지는 못한, 그래서 알듯하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들이 바로 개념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어라는 말로 분류될 수 있는 단어들에 대한 설명을 단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쁘다. 책을 읽을 때마다 그런 단어들에 부딪힐 때 늘 되풀이 되는 어려움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철학개론의 어디쯤에선가 만난 것 같은 단어들인데, 그때 공부를 게을리 하는 바람에 정확한 단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있다. 그렇다고 사전을 찾아보기도 귀찮은 단어들...


이 책은 바로 그런 개념적인 단어들에 대한 책이다. 비록 사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사전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느낌처럼 딱딱하지는 않다. 실존이니, 모순이니... 하는 척학적인 단어들이 가득한 책이지만, 그 단어들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해서 나열해 놓은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 책을 ›㎢鳴?한다. 그 개인적인 생각들이 이 책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윤택하게 만드는 역활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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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제국을 일으키다
한영우 지음 / 효형출판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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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대한제국을


명성황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민비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었다. 명성황후라는 이름은 대한제국의 황제의 부인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한제국은 민비가 참혹한 일을 당한지 2년 후에 세워졌다. 그리고 그 다음에 명성황후의 장례가 치러졌다. 장례가 죽음과 2년 2개월이나 뒤에 치루어진 것은, 고종황제가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결사적으로 장례를 미루었기 때문이다.


궁궐에 난입한 왜인들에게 억울하게 왕비가 난자당해 죽는 것을 경험한 고종의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이었을지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 사건이 있을 후 고종의 결단에 의한 아관파천을 비롯한 일련의 정치적 변화들이 시도되었다. 국난이라고 할만한 왕비의 잔혹한 시해가 있은 후 당연히 있을법한 자기방어의 노력이었다.


고종황제는 그 참혹한 죽음의 장례를 함부러 치루고 싶지가 않았을 것이다. 대한제국이 설립된 후에야 명성황후가 된 민비는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장례가 있기까지의 기록이다. 장례의 자세한 모습까지도 담겨있다. 당시 궁궐의 모습과 분위기들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에게 가장 가슴 아팠던 그 시기에 대한 소상한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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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힘을 주는 밥과 빵 Healthy Eating 건강한 먹을거리, 튼튼한 우리 아이 1
유윤한 외 지음, 헬 제임스 그림 / 베틀북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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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힘을 주는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다. 주말에 한번씩 서점 나들이를 하면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탐나는 책 들이 너무 많다. 요즘 아이들은 바쁘다. 책을 읽을 시간도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을 고르는 부모의 책임이 더욱 크다. 나이가 들면 제 나름대로 자신이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겠지만, 어느 정도 성장을 하기까지는 부모가 만들어 주는 음식을 먹듯이 부모가 골라주는 책을 읽으며 마음이 자라기 때문이다.


아이가 부모가 골라주는 책을 읽고 마음이 자라듯이, 아이들의 몸은 부모가 만들어 주는 음식을 먹고 자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음식에 대한 책이다. 우리가 먹는 밥과 빵을 우리가 먹은 후 어떻게 신체를 구성하는 몸의 일부로 바뀌어 가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많은 아동용 도서가운데서 비슷한 내용의 책은 찾기가 힘든 책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의 먹거리를 골라주는 부모의 마음처럼, 아이에게 부모가 골라주는 음식들이 어떻게 자신의 몸의 일부가 되는지를 깨닿게 해주는 책이다. 좋은 책이 많지만 음식물이 어떻게 영양이 되는 지를 알게 해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먹는 음식만이 아니라, 부모의 사랑도 자신에게 힘을 주는 것을 깨달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런 책을 읽고 자란 아이들이 언젠가 자신을 향한 부모의 마음을 깨닿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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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 - 인류 최후의 에덴동산, 아마존 오디세이
정승희 지음.사진 / 사군자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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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나를 발견하다.

이 책을 대하고 솔직히 놀랐다. 우리나라 사람으로 아마존을 10년간이나 취재한 사람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해보지 못한 때문이다. 세상에는 사람도 많고, 그 중에는 특별한 사람들도 많은 법이다. 아마존을 집삼아 연구에 전념하는 외국인들은 많이 보았지만, 그저 그런 일들은 외국인들이 하는 것이려니 하고 쉽게 생각했었다. 우리나라 사람중에 그런 사람이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나를 놀라게 한 저자가 10년 여 동안의 아마존 체험들을 묶어서 펴 낸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재미있기 보았던 '도전 지구탐험대'의 그 내용들을 기획한 사람이란다. 그러나 그의 책을 통해 만나본 아마존은 도전 지구탐험대의 영상으로 만나는 아마존과는 다르다. 지구탐험대가 그 속성상 재미위주로 아마존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아마존을 아주 진지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이 책의 아마존은 아마존보다 훨씬 더 아마존스럽기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훨씬 덜 아마존스럽기도 하다. 내가 아마존이 아마존보다 덜 아마존스럽다고 하는 뜻은 우리에게 알려진 기성관념으로서의 아마존과 아마존의 실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기에 아마존은 우리가 알고 있던 피상적인 관념의 아마존보다 훨씬 더 아마존스러울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당연한 일일 것이다. 살아있는 인류사의 화석이라고 할 아마존이 오락용 프로그램의 짧은 시간을 통해서 진면목을 드러낼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10년이 넘도록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작업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물질문명에 물든 우리들이 아마존을 거울삼아 오늘을 살아가는 '나'란 존재의 존재양식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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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이^^ 2006-11-22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재밌네요..감동적인 이야기도 있구..^^

떠래 2006-12-16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생생하게 다가오는 그들의 삶이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피안의 세계가 눈으로 다가오는듯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누가 달을 만들었는가
크리스토퍼 나이트 외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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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도대체 누가 달을 만들수가 있단 말인가? 저 엄청나게 큰 달을... 분화구가 숭숭 뚫려있는 그 달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말인가? 이런 의문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렇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아무래도 잘 신뢰가 가지 않는다. 좀 심하지 않은가...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은 아주 그럴듯한 논리를 펴면서 달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독자들이 반쯤은 믿도록 만든다. 놀라운 재주가 아닐수 없다.

 

저자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반쯤 믿도록 만드는 것은 심리적인 현혹때문이 아니다. 저자가 펴는 각종 수치를 동원한 논리적 증거 때문이다. 지구와 달과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의 400분의 1이고, 지구와 달과의 거리에는 달의 지름이 400개가 들어갈수가 있다... 이런 식의 놀라운 수치의 행진은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아무리 비판적인 지성을 가진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 있다보면, 저자가 끊임없이 인용하는 그 수치의 놀라운 우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게다가 저자는 달에 대해 우리가 모르던 새로운 정보들을 동원한다. 달은 크기에 비해서 중력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그리고 달의 부분부분에는 다른 부분보다 중력이 훨씬 더 큰 지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연적인 수치를 떠나서도 달에서 발견되는 바로 이런 이상한 현상들은 달이 자연적인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읽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슬금슬금 피어나게 만드는 역활을 한다.

 

인류의 후손이 타임머신을 타고 지구가 탄생되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달을 만들고, 중간 중간에 나타나 스톤헨지 같은 것들을 만들었다는 황당한 주장은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저자는 달이라는 것이 정말 묘한 수학적인 우연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과, 달의 물리적인 특성이 특이하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기에는 너무나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도록 만든다.

 

저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지금 달을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진화론이 처음 제기되었을때 그것을 믿었던 사람이 몇이나 되었는지, 지동설을 처음 주장했을때 그것을 믿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되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단지 새로운 주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달에 대한 생각의 오랜 관성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달을 누가 만들었는지, 달이 저절로 생겨났는지는 알수가 없다. 어쩌면 저자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지, 아니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인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지구에 생명이 태어나는데 달이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했는지는 명확히 깨닳을 수가 있었다.

 

단순히 원시바다에서 아미노산의 결합에 의해 아메바같은 원시생명이 태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 달에 의한 심한 조수의 역활에 의해서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 질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곱씹어 볼만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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