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
김리하 지음 / 길벗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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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밥보다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가족이다. 그래서 밥은 굶어도 빵은 거를수 없는 상태로 거의 매일 빵집 앞을 서성이곤 한다. 계절에 따라 그날 분위기에 따라 먹고 싶은 빵도 달라진다 요즘에는 원재료값이 인상되었다고 하면서 갑자기 빵값도 많이 올라서 섣불리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울때가 많아졌다. 예전에는 만원 한 장이면 푸짐하게 사 오던 빵들이 이젠 무리가 있어 자제해야 할 것 같다. 가족들을 위한 건강빵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존에도 홈 베이킹에 대해서 알아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베이킹에 대한 아주 기초지식도 없는 나에게는 무리인 것 같아서 포기하고 말았었다. 먹을때는 쉽지만 사실상 직접 만든다는 것은 고난이도 기술도 포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이렇게 홈베이킹이 가능하다면 나도 도전해 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왔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너무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반죽기가 필요없이 무반죽으로 홈베이킹을 한다고 하니 더욱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빵들은 반죽이 생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무반죽이라고 하니 나처럼 초보들도 과감하게 도전할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힘들이지 않고 쉽게 완성할 수 있는 22가지 식사빵 레시피가 자세하게 소개가 되고 있어서 그대로 따라만 하면 가정에서도 이젠 쉽게 홈베이킹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드디어 나도 홈베이킹에 성공할 수 있다니 엄청 설레인다.

 

무반죽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과 준비사항부터 꼼꼼하게 살펴본다. 숫자 번호대로 순서를 따라가면서 사진과 함께 보다보면 베이킹의 기본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 무반죽 베이킹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들도 살펴보고 오븐을 예열하는 방법과 치대는 공정이 없이 무반죽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저자가 무반죽 베이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강력분과 박력분에 대한 밀가루 상식도 알아볼 수 있었다. 아침식사로도 충분한 우유식빵이나 소금빵도 그리고 평소 빵집에서 무조건 겟하는 소보로빵까지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살펴보니 그리 어렵지 않고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 홈베이킹 과정을 순서대로 사진과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누구나 이렇게 쉬운 무반죽 베이킹을 완성하게 되다니 놀라웠다. 힘들게 하는 반죽과정이 없으니 더욱 쉽게 완성할 수 있는 베이킹이다. 나처럼 홈베이킹에 자신없는 사람들에게도 얼마든지 자신감을 줄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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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 길 시골하우스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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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상당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은은한 꽃향기가 폴폴 풍기는 듯 보이는 온화한 표지에서 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향기로운 책이라는 생각에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제목도 참 예쁜 책이다. 감꽃 길에 시골하우스라니... 어렸을 적 시골살이를 추억속에 고스란히 담아두고 있는 나에게 그 추억의 페이지를 펼쳐보이게 하는 책인 것 같았다. 이 책은 이영희 장편소설로 사랑에 서툰 남녀의 풋풋하면서도 가슴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인생을 살면서 나의 반쪽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렵기도 한데 인연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돌고 돌아서 결국엔 다시 또 만나게 된다는 이치를 깨닫게 되는 책이었다.

 

주인공 하유는 갑작스럽게 부모를 잃고 가슴 한켠에 묵직한 무게를 안고서 시골을 찾게 되는데 어떻게 우연의 일치인지 실제로 가고자 했던 숙소에 머물지 않고 이상하게 시골하우스를 찾게 되는데 이런 시작부터가 이 책에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소설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너무나 생생하게 절절하게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어려움을 보고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야 있겠지만 실제로 아무런 조건없이 손을 내밀고 배려하고 감싸준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유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보다 주변에서는 자기들 이익만 챙기고자 멀리하려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세상 이치가 이런것이구나 싶어 세상살이에 대한 통찰과 깨달음을 함께 찾아갈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다양한 꽃들 가운데 감꽃이라니 상당히 신선하다. 시골살이를 하다보면 골목골목에 감꽃들이 한창인 곳들이 많다. 내가 살던 시골에서도 감꽃들이 아주 많이 피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감꽃의 꽃말이 있었다는 것은 이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도 겪게 되고 비바람도 닥치게 된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주변에서 나를 이해하고 시곤처럼 흔들리지 않고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좋은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진심으로 품어줄수 있는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이 세상이 좀 더 살기좋은 세상이 되리라 여긴다. 내 주변을 돌아보고 나도 소중하지만 상대방도 소중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모두가 함께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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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종이 작업실 - Welcome to the Paper Workroom
박종이(박혜윤) 지음 / 지콜론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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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색종이 접기를 자주 하면서 아주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시간이 날때면 종이접기를 자주 하곤 했었다. 언젠가는 껌종이를 모아서 종이학을 접기도 했었고 문화센터에서 종이접기 강좌를 수강하며 전문가처럼 배운 적도 있었다. 손으로 하는 것을 모두 좋아하는지라 취미생활로 이것저것 많이 해 봤지만 종이접기를 하는 동안은 정말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워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종이접기를 할 때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이 책은 한창 스트레스와 복잡한 일상속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여유롭게 하고 싶어서 펼쳐보게 되었다.

 

페이퍼 아티스트인 박종이 작가는 이 책에 아주 다양한 종이접기 작업실을 꾸며두고 관심있는 독자들을 작가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종이를 재료로 하는 예술 영역이라는 페이퍼 아트는 이제 그리 낯선 영역이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종이를 오리고 접고 붙이면서 평면에서 입체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스스로 정성껏 페이퍼 아트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멋진 종이작품으로 인해 새로운 신세계를 만나게 된다. 만들면 만들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종이작업실에는 우리 모두를 행복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것 같다.

 

종이작품들을 잘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름 스토리가 탄탄한 책이라 더욱 마음이 가는 것 같다. 작가의 작업실에는 다양한 작품들의 전개도도 함께 포함이 되어 있어서 그대로 오리고 접고 풀칠을 하면 어느새 입체적인 작품이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 사각사각 소리를 남기면서 화병도 몬스테라도 만들어 볼 수 있고 종이작업실 텃밭에는 토마토, 레몬, 버섯 등 실제 텃밭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업실 뒤뜰에는 금매화, 데이지 등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꽃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특별한 날에 크리스마스 리스도 있어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미리 페이퍼 아트로 멋지게 만들어 집안을 장식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씩 따라서 만들어 보면서 성취감도 느껴보고 집안 곳곳을 아름답게 꾸며본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쉬는 시간에 티비만 보며 멀뚱하게 있기보다는 나만의 취미로 페이퍼아트를 배우고 따라 해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는 나만의 종이 작업실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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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 - 맞벌이부부 조기퇴직시스템 설계
이윤정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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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대부분은 주말저녁만 되면 내일 또 출근이구나 하는 마음에 밤잠도 쉽게 들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직장생활에 대한 어려움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또 직장인의 비애라고 본다. 나 역시도 직장생활을 꾸준히 해 오면서도 항상 바쁘고 힘들고 나만의 시간이나 여유가 없어서 동동거리기만 할 때가 많다. 남들처럼 맞벌이로 살아간다 해서 특별히 더 여유롭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외벌이 가정에 비해 서로에게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해지는 경향도 있어서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 이럴때면 하루빨리 조기퇴직이라도 해서 조용한 곳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꾸곤 한다. 하지만 꿈은 꿈일뿐이요 현실은 내가 처한 상황에서 지금 당장 직장을 버리고 탈출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인 것이 또 발목을 항상 잡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원으로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그런 직업과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과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일찍 조기퇴직을 하여 행복하고 여유로운 미래를 만들어보고자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이 책에 저자의 여유만만 은퇴생활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먼저 저자의 조기퇴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평범한 일반 직장인들과 사뭇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맞벌이부부로서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다가 어느순간 책을 가까이 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또 돈 걱정 없이 인생의 후반기를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기로 한다.

 

평소에 독서모임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자이기에 재테크와 은퇴에 관련된 많은 노하우들을 책을 통해서 배우고 깨달아 왔던 것 같다. 삶의 멘토가 좋은 책의 저자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된다면 조기퇴직은 인생의 종착지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알수가 있다. 무작정 사표를 던지면서 조기퇴직을 하면 안 된다. 이 책은 이렇게 조기퇴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저자가 직접 실행에 옮겼던 조기퇴직시스템을 살펴보고 맞벌이부부가 어떻게 10년 먼저 은퇴생활을 준비할수 있었는지 따라가보는 여정이다. 책 내용이 참으로 재미나면서도 인생전반에 대한 희노애락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서 공감하며 읽을수 있었다. 조기은퇴를 위한 노하우를 담아볼 수 있는 책이었고 은퇴시기를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도 소중한 가르침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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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 건강습관 - 99세까지 팔팔하게, 백세 노인이 전해준 건강관리 노트
정해용 지음 / 리스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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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장수시대를 살고 있다. 누구나 건강하게 99세까지 살면서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이런 노후에 대한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젊었을 때만 해도 나의 노후는 먼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노후에 나의 건강이 가정 염려가 되는 것 같다. 주변을 보아도 비슷한 걱정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몇 살까지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살수 있는것인지가 관건인 요즘이다. 인생 후반기에 접어들다보니 점차 아픈 곳도 늘어나고 있고 이렇게 질병이 찾아오게 되면 나의 노년기는 어찌 보내야 할지 막막해 진다. 지금부터라도 미리 나의 건강을 챙겨서 조금이라도 활력 넘치는 노년기를 맞이하고 싶어서 이 책을 펼쳐보았다.

 

저자는 일요신문에서 건강의약 분야를 담당했던 건강전문 기자였다. 우리나라 dgir의 최고 권위자인 유태종 교수님의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

 

[무조건 오래 살기만 할 게 아니라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하루 이틀 누웠다 갈 수 있으면 이상적이지 않은가?]

p.10

정말 너무너무 확실한 명언인 것 같다. 백세시대라도 오래 살 수 있다고 무조건 좋아하기 보다는 99세까지만 건강을 유지하면서 팔팔하게 살다가 갈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좋은 노년기가 또 어디 있을까 짧은 글이 정말 많은 생각들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제목이 왜 9988 건강습관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모두가 원하는 삶이 이런 삶이 아니겠는가 평생을 고생하며 살아왔으니 노후에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꼭 알아야 할 기본 지식들과 건강상식들을 선물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노후에 건강습관들을 살펴보면서 하나씩 머릿속에 저장하고 실천해 보고자 한다.

 

기존에도 건강관련 도서들은 시중에 참으로 많이 나와 있어서 자주 읽어보곤 했다. 이 책도 그런 책들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정말 다양한 건강정보들과 직접 실천가능한 내용들이 가득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우리 일상생활 속에 생활습관부터 바꾸어야 한다. 백세인으로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은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은 아주 사소한 물 마시기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실용적인 생활 실천법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이해가 쉽고 깔끔한 내용에 그냥 빠져들게 된다. 나의 노후를 생각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배우고 싶어서 더욱 그러했을 것 같기도 하다.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지만 하나같이 소중한 비법들이고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이기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마지막에 행복하게 사는 기술에서는 인생 최고의 명언들로 가득한 것 같아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메모노트에 적어두고 매일매일 읽고 마음에 새겨두고 싶었던 글이었다. 노후를 걱정하거나 준비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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