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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 - MZ세대의 도시
이강훈 외 지음 / 해피페이퍼(HAPPY PAPER)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은 이미 인구가 1000만명 시대라고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도 변화무쌍함이 일어나고 있는 도시 서울은 전국 곳곳에서 올라오는 젊은 청춘들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또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생생함의 산실인 곳이다. 이러한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일컬어' MZ세대'라고 하고 이들이 새로운 신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일상을 중심으로한 보고서를 지금까지 등장했던 뉴스를 바탕으로 기자들이 직접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평소에 기자들이 쓰는 기사들을 보면 너무 식상하면서도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 듣고 또 들었던 내용들을 펌한것 같아 별로 반갑지 않았기에 흘려 보거나 듣게 되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책은 MZ세대 취재기자들이 직접 24시간 서울에서 먹고 자고 활동하며 동시대 청년들의 행동패턴을 포착하고 해석하여 소개하고 있어서 눈앞에서 보고 있는 한편의 다큐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게 사실이었고 그래서 더 정감있게 읽으면서 고개도 끄덕일수가 있었다.
서울에서부터 시작된 청년수당'이 한때 이슈가 된적이 있었다. 정해진 청춘 연령이 적정 기준에 해당이 되면 최장 6개월동안 총 3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였기에 일부에서는 혈세낭비라고 쓴소리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고령층에 지급되는 노령연금액보다 많다는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는 노년세대도 많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세대에게 공공의 힘으로 품어주고 힘을 실어주어 취업을 할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는 참 좋은것 같고 이런 기회를 감사히 여겨 소중하게 사용할수 있는 청춘이 있다면 이 또한 감사할 일인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도 이 정책에 왈가왈부 말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올해는 유달리 갑질논란,열정페이,최저임금 등에 관한 말들이 많았던 해 이다. 최저시급이 올라 직원을 줄여야한다는 사장님들도 많고 인건비가 올랐다고 하여 음식값을 올리는 것도 많이 보아왔으나 반면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나 청년세대에게는 희소식이 되었을법 하다. 노사가 함께 살아갈수 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저임금은 꼭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을 나는 하고 있어서 이 정책은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할 생각이다. 취업시장에서 비정규직이 모두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규직 인원을 채용해서 안정적으로 직원들이 생활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우리 사회가 제대로 활발하게 돌아갈거라 여긴다. 그런데 주변에 비정규직이 너무나 많은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대한민국에서 내집마련의 꿈은 이루어지기가 참 어렵다. 50년동안 저축을 해야 집 한채를 마련할수 있다고 하니 2030청년들은 결코 이룰수 없는 꿈일수 밖에 없다. 공공임대주택으로 이러한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나서고 있기에 앞으로는 행복주택이나 청년매입임대주택,사회주택 등 다양한 종류의 임대주택을 찾아 입주 기회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청년세대들인 MZ세대들의 생활공간과 그들의 삶을 생각을 그리고 트렌드를 반영하여 어떤것들이 필요하고 어떤 것들은 받아들이면서 변화를 꿈꾸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한눈에 들여다 볼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한때는 청춘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어느새 중년으로 넘어가고 있는 지금 돌아보니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싶다. 새로운 변화들을 쉽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런것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하게 되는 것을 보니 이제 곁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설명해주지 않으면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참 친절한 보고서인듯 싶어서 좋았다.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많이 들었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누가 물어보아도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서는 가볍게 설명해 줄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