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강승현 옮김 / 모모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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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작품은 어릴적부터 동화책으로도 많이 읽어왔기에 그리 낯설지가 않다.

책을 읽는 동안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더 반가웠던것 같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라서

벌써 몇번이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가난한 구두수선공과 아내에게 찾아온 하나님의 천사 미하일을 통해

우리가 책을 읽는 동안 저절로 깨우치게 되는 철학이 숨겨져 있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성인이 된 지금 읽어보고는 어릴적과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관록이 차이라고나 할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내가 진정한 사랑으로 감싸고 안아주어야 할 부분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사랑보다 더 큰 힘은 없으리라 본다.

지금부터라도 내 가족을 내 이웃을 내 동료를 모두모두 사랑하며 사랑을 주면서 살아가야겠다

 

이 책은 짧은 단편들이 많이 수록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그리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게 짧은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쉽게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바보이반] 역시 너무나 유명한 동화였던것을 기억한다.

이 책에서 바보이반을 만나게 되니 또 다시 반가움이 밀려왔다.

어느 가정에나 형제들간의 재산싸움도 있고 이로인해 형제간의 의가 상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부모에게 자기의 몫을 달라고 큰소리치는 형들을 서운해하거나 속상해하지 않고

묵묵히 모두 나누어 주는 이반은 어쩌면 바보가 아닐지도 모른다.

지극히 현명하고 지혜로워서 그들보다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의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다면

그어떤 방해꾼들이 등장해서 방해를 하더라고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시 깨우치게 되었다.

큰도깨비가 보낸 작은 도깨비들을 보내어 이들을 싸우게 만들려고 아무리 작전을 짜도

바보이반은 절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도깨비를 잡아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것들을 받아낸다.

너무나 계산적으로만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꼬집어 주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눈앞에 놓인 것만 보고 욕심을 내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멀리 내다볼수 있는 안목과 참 지혜를 안겨주는 대목인것 같았다.

 

톨스토이 이야기는 천천히 책속의 내용들을 음식맛을 보듯 음미하면서 읽어가야 한다.

급하게 읽거나 정신없이 읽기보다는 정독을 하면서 조용히 회상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내 인생의 철학적인 지혜를 선물해주는 여운이 남는 톨스토이 이야기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함께 읽어도 참 좋은 책이라 여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자신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수 있었던것 같다.

오랜만에 철학속에 풍덩 빠져볼수 있어서 참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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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 - ‘아니오’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당신에게
이승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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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차 딸 하나에 아들 하나 그리고 듬직한 남편까지 함께 살고 있는

겉보기에는 아주 행복해 보이는 워킹맘이 살고 있다.

남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 두 아이와 함께 알콩달콩 살고 있을법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워킹맘이라는 것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녹록치 않은 삶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우연히 암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고

순간적으로 떠오른 그들에게 전화를 걸어 쌓였던 보따리를 풀어버리는 저자의 말에

내 마음까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었다.

한 여자로 태어나 결혼까지 하고 아이 둘 낳고 살면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또 며느리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벅차고 힘들었을까?

거기다 직장생활까지 해 나간다는 것은 거의 슈퍼우먼이라고 해야 가능한 일일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이렇게 버거운 삶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여성들이 참으로 많다.

나 역시도 실제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워킹맘으로 또 한 집안의 맏며느리로

명절이 두렵고 주말도 두려운 일인이다.

가끔은 두 어깨가 너무 무거워서 혼자 술을 마시며 노래방을 들어가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

쌓였던 것을 한방에 토해내기도 한다.

물론 아무도 모르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동년배는 아니지만 같은 워킹맘으로 또 아내로 또 엄마로서 그리고 며느리로서의 고충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마치 내가 겪였던 일들을 그대로 묘사해 둔 것처럼

책을 읽다보면 각 상황들이 그림처럼 그려지고 드라마처럼 펼쳐지곤 한다.

 

이 책은 책 속에 [참지 않는 연습]이라는 짧은 코너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자리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속상한 마음도 답답한 마음도 그대로 전달이 되어 숨이 콱콱 막히다가도

참지 않는 연습을 보면서 잠시 웃음을 짓곤 한다.

남편과 살면서 이혼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도 한때는 너무 힘든 상황에서 이혼하자는 말이 나와버려서 갈등의 시간이 꽤나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이것도 장난처럼 스쳐지나고 마는 이야기였던데...

당시에는 굉장히 심각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시댁과 친정사이의 갈등도 문제였었고 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성인이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면서 그렇게 궁합이 잘 맞을거란 기대는 애초에 해서는 안되는 거라는것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알게 되고 거기에 따른 지혜로운 해법 또한 찾게 되었던것 같다.

 

이 책은 마치 저자가 지금까지 살면서 마음속에 담아온 화를

친구나 언니나 동네 가까운 지인들에게 속시원하게 풀어놓는 넋두리 같아 듣기에 보기에 참 편안하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여자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떠는것처럼 커피 한잔 앞에두고

조용히 읽어내려가면 개운하게 책장을 덮으며 웃을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무조건 참지 말고 '아니오!'라고 말할수 있는 비법도 배울수 있게 된다.

이제부터 당당하게 살아가는 내가 되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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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김경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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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 삶의 전환점이 되어가는 이 시기에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한숨 돌리기도 하고

남은 인생을 내다보며 깊은 한숨을 들이키기도 한다.

살아온 인생이야 후회를 한들 이미 소용이 없겠지만

남은 인생은 아직 살아가지 않은 길이기에

다시 재정비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잘 세운다면

후회없는 삶이 될수도 있기에 좀 더 신중해질수 밖에 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노후에 대한 고민을 풀어보려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인생은 복잡계라고 하고 마흔은 복합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삶을 선형계도 아니고 혼돈도 아니기에 중간적 복잡계라고 표현하고 있는것이다.

인간의 삶 자체가 다이나믹하고 예측을 할 수 없기에 이 말이 정답이구나 싶었다.

또한 30대까지는 부모 그늘 아래서 살아가기에 부모의 혜택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의 삶이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40대 이후가 진정한 나의 삶이라 말하고 있따.

부모 그늘에서도 벗어나고 나 자신이 노력하고 성취하는 모든것들이 나의 삶과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어쩌면 더 혹독하다고 할수도 있을것이다.

가정에서 짊어지고 갈 책임과 의무가 강화되고 결혼 후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연로하신 부모님의

걱정까지 그리고 직장에서 주어진 무거운 업무까지 겹쳐지는 40대는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무거운 시기이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인 격동의 시기 나이 마흔에는

삶의 여백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앞날을 계획하고 추진해 보는 삶이 좋을거라 여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과는 다른 삶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30대에 생각하던 삶과는 확연히 다른 40대를 맞이하게 되기에

흔들리는 자신을 부여잡고 앞날을 계획할수 있도록 자신을 다져가야 한다.

이 책에서는 마흔을 지나면서 혼란속에서 자신을 놓아버릴수 있는

나약한 독자들에게 심신을 다지고 마음을 안정시킬수 있는

다양한 소스들을 제공하고 있는것 같다.

앞날이 불안하고 지금 현재 처한 상황에서 탈피하고 싶은 마흔 독자들에게

누구나 비슷한 상황이라 이해를 시키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미션을 주듯 하나씩 또 한가지씩 새로운 마음가짐과 목표를 가질수 있도록

조언해두고 있는것 같다.

흔들리는 마흔에 이 책을 읽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 여긴다.

나 역시 인생의 전환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새로운 다짐을 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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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꿰뚫어 보는 FBI 심리 기술 - FBI가 알려주는 심리 기술 활용법
진성룽 지음, 원녕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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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추리소설을 많이 좋아해서 밤새워가며 읽었던 적이 있었다.

범죄와 관련된 해외 영화를 보는것도 좋아했었고 스릴이 있어서 자주 보았다.

이런 영화에서 많이 보아오던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알려주는 심리기술이라니

왠지 읽어보기도 전부터 믿음이 가는 것 같았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힘들었던것이 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든점이었다.

특히 직장내에서 동료간에 또는 상사든 고객이든 내가 상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심리가 너무 궁금한데 딱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대체 알수 없어 당혹스럽고 난감할때가 많았다.

조금이라도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면 아니 그들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읽을수 있다면

얼마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심리에 대한 도서들을 몇권 읽어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별반 도움이 되지 못했던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첫장을 읽으면서부터 너무 쉽게 사람들의 심리를 핵심만 콕콕 찍어서 알려주고 있었다.

복잡하게 읽는 책을 싫어하는 나에게 이 책은 핵심과 함께 예시로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함께 실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심리기술을 터특할수 있어서 좋았다.


걸음걸이나 평범한 악수, 웃음 하나만 보고도 상대방의 마음을 미리 파악하고 본심을 꿰뚫어볼수 있다니

참으로 신기한것 같다. 행동을 제대로 관찰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마음이 보인다는것이 어떤것인지 알게 되었다.

나비효과나 연막전술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심리전으로 움직여보는 방법으로 수사를 하며

해결을 하게 되는 FBI전술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며 경계를 허물고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하고

눈빛이나 눈썹의 움직임.동공의 크기등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상대의 모든것을 놓치지 않는

심리기술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수사기관이라고 하면 무조건 윽박지르고 강압적으로 자백을 받아내고

수사를 종결하는 거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렇게 고난이도의 심리기술들로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또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수사기관과는 무관하지만 사람을 상대로 하는 직업이다 보니

나 역시도 알게 모르게 상대방의 마음을 몰라 스트레스를 받곤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알수 있게 되었고

실제 생활속에 반영하여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하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기억속에 저장하고 싶은 심리기술들이 많아서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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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속의 처방전 200 - 마음을 토닥이는 책속의 명언들
최영환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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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고민과 번뇌에 시달리고 고통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몸이 아프면 당연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는 수순을 밟겠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 어떠한 약도 치료도 받을수가 없는 현실이 참 마음 아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스트레스 상황을 벗어나려 무진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뾰족한 치료방법도 해결책도 제대로 알고 있지는 않은것이 사실이다.

나도 인생을 살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상처도 받고 고통속에 살아보았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살고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무언가 나를 위로해 줄것만 같아서 지금의 나를 감싸주고 안아줄것만 같아서

빨리 책장을 펼쳐보게 되었다.

 

저자는 지난 20여년간 1년에 100권씩 10년 독서를 시작한 장본인이다.

지금까지 2000권의 독서를 통해서 스스로 깨닫고 얻게 되었던 삶의 통찰의 지혜를

혼자만 알고 있기보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자신이 얻은 지혜로 그들의 마음을 달래고

치유해 주고자 이 책을 출간하였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고민은 거의 비슷하다는 전제하에서

저자가 준비한 200여권의 책속의 명언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책 한권을 읽기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세대에

이렇게 많은 도서를 읽지도 않고 책 속의 명언들을 토대로 나를 깨우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 여겨진다.

 

책 속 내용은 그리 복잡하거나 길지 않아서 자투리 시간을 조금만 활용한다고 해도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손에 들고 읽어볼수 있도록 되어 있다.

출퇴근길 전철 안에서나 점심 시간에 잠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 살짝 펼쳐보아도 좋을듯 하다.

또한 잠자기 전 30분만 읽어도 아주 많은 책을 읽은 기분이 들거라 여긴다.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은 현 시대에

이렇게 저자가 먼저 읽은 책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그 안에서 얻은 지혜를 함께 나눈다는 것이

참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각 처방전마다 저자의 책속 명언도 소개되고 있고 그리고 함께 저자의 짧은 리뷰도 올라와 있어서

책 속 명언도 읽고 저자의 깨우침도 읽을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궁금해진 책들도 몇권 있어서

검색해 보기도 하였고 별도로 구매할 의사도 생겼다.

[생활의 지혜는 인터넷으로 얻을수 있지만 인생의 지혜는 책으로 얻어야 한다]는 글귀가

오랜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꾸준한 독서습관으로 인생의 지혜를 얻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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