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생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상아탑
이 책에서는 문화대학교 98학번 동기들 6명이 모여서 만든 '인생경영 연구회'라는 동아리의
창립 멤버들의 이야기들로 시작하고 또 마무리 하는 소설 형식의 에세이라는
약간은 생소하고 낯선듯한 책이다.
일반 소설을 기대했다면 조금 다르게 해석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어야 할것 같다.
20대 대학 시절을 함께 한 동기들이
20년 후인 40의 불혹의 나이에 함께 모여서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각자 자신의 20년 세월을 돌아보며 인생에 있어서 중간평가를 하자는 모임이었다.
참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는 동아리였던것 같다.
불혹의 나이에 다시 모인 대학교 동기들이라니...
무려 20년의 세월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을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듯 한데...
참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였다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이들의 20년 세월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한창 대학 신입생때는 여기저기 미팅 기회가 참으로 많이도 있었던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들 역시도 대학 미팅에서 만난 세커플이었다.
미팅이라는 것이 본인이 좋아하는 이상형과 연결이 되기란 참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마음 내려놓고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리라
이렇게 인경연에 6명이 모두 모여서 시작된 동아리의 남자 셋,여자 셋의 리얼하고 생생한
현실적인 남녀의 이야기 그리고 결혼과 경제적인 내용들과
또 이혼이라는 부분이 가장 근접하게 다가온다.
한창 결혼생활중인 나로서는 지금 내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제대로 잘 살고 있는건지 아니면 조금 변화를 주어야 하는건지
항상 궁금하고 또 불안하고 또 때로는 답답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들을 따라가다 보니
하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없는것처럼 보인다.
남녀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할때면 이혼을 예측하거나 미리 생각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는 없으리라
그런데 막상 수십년을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남녀가 한 집안에서 복닥거리면서
자기 주장만 하며 살다보면 어느새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을수가 없지 않은가
그렇지만 사랑으로 또 때로는 자녀들의 애교로 그리고 조금은 성숙한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마음도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갈수록 이러한 인내심과 배려심 조차
점차 사라져 가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어쩌면 내 인생이니 내가 가장 소중하고 또 나를 중심으로 모든것을 행해야 마땅하겠지만
그것도 정도를 지나칠수는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리얼한 결혼생활들을 살펴보면서 조금은 충격이었고
또 조금은 현실팩트인가 싶어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들을 들여다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 남녀들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에서 가장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것이 바로 결혼이고
또 출산이라는 것을...
그리고 결코 불행하게 살지 말고 언제나 행복을 찾아 나서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