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같은 말 - 시작하는 나에게 끝내주는 한마디
정명섭 지음 / 생각의서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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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시작하는 나에게 끝내주는 한마디]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면 항상 내적인 갈등이 많아서

갈등장애처럼 고민을 오래도록 하는 저에게 무언가 깨우침을 줄 것 같은 문구였다.

세상사는 일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음을 이미 우리는 몸소 체험하고 있다.

아주 강하고 힘들게 생존하면서 하루도 이런 세상사에 기뻐하지 못하고

그저 하루하루가 힘들다 말하면서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와 단판승을 겨루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스님들을 볼때면

속세와 인연을 끊으면 마음을 비우고 무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으려나 싶을 때도 있다.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는 우리네 인생을 개미지옥으로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개미지옥에도 돌파구는 있어야 하는 법이다.

이 책에서는 불경과 선승들의 명언들을 모아모아서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자 한다.

천년도 전에 쓰였던 글들과 이야기들이지만 현대 우리들에게 소중한 깨우침을 주고자 한다.

사랑과 도전, 노력과 반성, 열정과 배려 그리고 배움에 대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짧지만 강력한 글들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을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운문선사가 전하는 매일매일이 좋은날이다라는 말이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그 상대방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 주기를 바라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짧은 글귀로 아주 오랜 시간 나의 일상과 맞물린 긴 생각주머니를 펼쳐보게 되었다.

나도 지금 현재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많은 실수를 하며 생활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무언가 뻔뜩이며 가르침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법구경의 [남의 잘못을 보지 말고,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지 말며,

항상 자신을 돌아보면서 옳고 그름을 돌아보라]

는 말도 정말 마음속에 오래도록 심어두어야 할 말인 것 같다.

우리는 항상 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찾으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자체가 잘못인데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옳고 그름을 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정말 필요한 시간이네요 그 언제보다 인성교육이 필요한 현대

이렇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정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모든 내용들은

나에게 교훈이 될법한 내용들고 가득하다.

온화한 미소로 상대방을 대하며 항상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나 자신도 그렇게 평온해 질것만 같았다.

너무 급하게 살아온 우리의 과거가 어쩌면 힘든 시간들을 자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조금은 천천히 그리고 함께 가는 길을 찾아보아야 한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곳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벼락같은 말들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오늘도 힘차게 살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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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최성애.조벽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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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뉘어 양극화 현상을 표현한다면

나는 과연 어디에 해당이 되는걸까 생각해 봅니다.

금수저는 아닌 것이 확실하니 당연히 흙수저인가 싶기도 하고요

중간에 다른 수저들이 더 등장해야 고르기가 쉽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렸을때부터 금수저로 태어나 부유하게 자란 친구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흙수저와 금수저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애착손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정서적 빈곤으로 인한 애착손상은 어렸을대부터 충족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문제점을 만들어 내기에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도 힘들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복지 분야가 점점 좋아져서 저출산 시대에 정부에서는 무상보육과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경력단절이 된 주부들도 모두 다시 일선에 복귀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직접 보육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맞벌이는 물론 취업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주부들에게는

보육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전체가 현재 우리의 아이들을 정서적 흙수저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기에

앞으로 이로 인한 사회전체에 악영향들이 오게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부분이 큽니다.

경제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향상이 되었다고 하나

실질적으로 본질적인 면에서 충분히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던 영향으로

사회곳곳에서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면들을 양상하는 아이들이

점차 늘고 있어서 사회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걱정이 됩니다.

정부에서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충분히 부모와의 애착이 형성이 되어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 정서적 흙수저로 피해를 보는 이들이 없을것입니다.

최소한 영아시절과 유아기 시절에는 엄마와 접촉을 하면서

제때 아이의 요구에 적절한 반응을 해 줄수 있도록 해서

애착이 결핍되는 일은 없어야 할것입니다. 그것만이 우리 사회를

좀 더 살기좋은 사회로 만들어 갈수 있는 길이고

모든 사람들이 정서적 금수저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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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자들 - Dear 당신, 당신의 동료들
4인용 테이블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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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자로 꽤 오랜시간을 살아온 것 같다.

결혼 전에는 당연히 직장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케이스가 적었다.

나 혼자 몸이니 챙길 것도 그리 많지 않았고 직장에서 동료들과

퇴근 후 함께 하는 시간이 어쩌면 더 기다려졌던것도 같았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다 그런거려니 하면서 즐겁게 생활했던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후 부터였다.


결혼후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는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아니 나의 능력 밖의 일인것처럼 부담스러웠다.

매일 아침에는 남편 챙기랴 식사 챙기랴 아이들 챙기랴~

정말 몸이 두 개였어도 부족했을 상황들이 매일아침 펼쳐지는데

점점 지쳐가고 그런다고 회사에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줄어든다거나

야근이 없다거나 하지도 않고 일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쌓여가는 것 같았다.

정말 지칠대로 지친 나의 몸은 거울한번 못볼만큼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깡으로 악으로 살아보려고 무진 노력했었고

나만 그런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워킹맘들의 고충이려니 받아들이려고 마음 먹었었다.


그러나 현실은 좀체로 나이지지는 않았고

특별히 맞벌이라고 해서 가정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았다.

한창 아이들이 자라면서 예쁠 때 그 모습들을 하나라도 더 기억속에

남겨두고 싶었는데 바쁘게 지내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훅~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이 책은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각자 전문직업을 가진 11명의 일하는 여성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녀들의 생각들을 짧게

적어 주었다 각자 자기 전문분야에서 프로라는 말을 들으며 살고 싶은 우리 일하는 여성들

하지만 사회가 그리 녹록치가 않다는 것은 금새 현실로 다가온다.

한창 페미니즘이 우리 여성들에게 관심사로 등장했을 때 나 역시 페미니즘에 대해

딸아이와 논쟁을 벌인적이 있었다.


아직도 여성이기에 비호감으로 받아들이고 무시하는 사회 문화가 판을 치고 있으니

이런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성공하기는 참으로 힘들다고 말이다.

유리천장같은 우리 사회에 대해 어떻게 하면 여성도 평생직장에서

자신만의 전문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었는데

이 책을 보면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생각들을 그대로 살펴보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혐오와 편견은 사라져야 한다. 남녀평등을 그렇게 내세우던 시대도

이미 지나간지 오래다 여성이라서 못하는 일은 없다.

성과 관련이 없이 각자 분야에서 능력이 우선시 되는 그런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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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 왕 34인의 이야기
석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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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도서들을 읽다 보면 사실 딱딱한 면이 많아서 오래 읽기가 힘들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일반 역사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들의 이야기다 보니 마음으로 읽게 되는 것이

이 책의 읽는 재미 포인트인 것 같다.

고려가 세워지기 이전에 후삼국시대에 등장하는 궁예와 태조왕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

이 책에서 흔히 역사서에서 보아온 내용들을 생각하며 책장을 열었지만

읽는 내내 총 34인의 고려왕들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보니 저절로 역사에 대해

빠져드는 시간이 되면서 알아보는 시간이 된다.

 

각 왕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출생에서부터 그들의 심리적 생각까지

들어볼 수가 있어서 아주 유익한 것 같고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았다.

태조 왕건 탄생에 대한 신화와 왕건 조상의 신화까지 읽어보면서

신화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이렇게 암울하고 힘든 시기에

백성들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는

신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알아보았다.

당시에는 참으로 백성 모두가 순수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웃음이 나기도 했다.

 

궁예가 출생하면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다보면

오래전에 티비에서 보았던 태조왕건 드라마가 떠오른다.

한쪽 눈을 애꾸로 가리고 등장하던 그 때 궁예를 보면서

또한 태조 왕건과 엮이는 이야기를 보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궁예가 초기 마음으로 끝까지 백성들의 마음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법 한데 낙인효과로 자신을 미륵불이라고 칭하면서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또 다시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그 때 그 드라마를 떠올려봅니다.

궁예의 마음속에 오래된 트라우마를 들여다 보면서 심리적으로 어떤 갈등이 많았을지도

가늠해 볼수가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후 고려왕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심리적인 마음을 하나씩 펼쳐보는

재미가 있어 더욱 새로운 역사서로 받아들이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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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필 무렵 당신을 보내고
이춘기 지음, 이복규 엮음 / 학지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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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밭을 일구고 살아갔던 농부 이춘기씨의 30년 동안의

일생을 담아 낸 일기형식의 책이다.

시골생활 속으로 푹 빠져들게 했던 이 책은

어린 시절 나의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 때 시절이 떠오르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시골 생활이라는 것이 그리 넉넉지 않았을 터인데

이춘기 옹의 생활은 그다지 평탄하지가 않게 굴곡이 참으로 많았던 것을 알수가 있다.

사랑하는 아내를 병으로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남편의 마음이

그대로 일기 속에 담겨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무려 30년 동안이나 자신의 일상을 빼놓지 않고

기록하여 마치 자서전처럼 만들어 놓았던 그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일기를 쓰자고 마음먹고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 되어 버리게 되기 마련이고

꾸준하게 단 일년도 이어나가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다.

 

잘 쓰다가도 자칫 하루 정도 빼먹게 되면 괜히 더 이상 하기가 싫어져서

포기하게 되고 만다. 그런데 이 책의 원본 저자인 이춘기 옹은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회고를 하듯이 그렇게 기록해 두었다.

책을 읽다보면 그의 일상을 따라가면 아내의 이야기도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줄줄이 다 읽게 되고 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

 

몹쓸병으로 아내가 병을 얻어 병원을 찾아다니게 되고 약을 구하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재산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고 그로인해 모진 생활을 해야만 했다.

또 어린 두 아들을 챙겨야 하겠기에 주변에서 주선하는 재처자리를 마다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재혼을 하게 되었고 새로 얻은 아내와 그녀가 데리고 온 딸아이까지 함께 생활하게도

되었었다. 시골 농부의 일상이란 것이 그리 편하지 않을터였다.

그런 생활에 도시에서 살다 온 두 번째 부인이 불만이 없을 리가 없었겠지요

여러 가지로 사건이 있었고 그로인해서 결국 그녀도 떠나게 되었지요

 

또 다시 혼자가 된 이춘기 옹은 두 아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복숭아 농사를 지었답니다.

농사꾼으로서 어려움도 많았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의 꿋꿋한 농부생활은 계속 이어져서 아들들에게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지요

이렇게 한 농부의 이야기가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쭈욱 이어지는 것이 이 책의 스토리입니다.

어쩌면 우리 아버지 때 이야기 같기도 하고요

또 어쩌면 우리 할아버지 때 이야기 같기도 한 이 책의 내용을 읽다보니

예전의 우리 부모님들 세대가 생각이 납니다.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가족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힘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우리 가족들과 좀 더 사랑하고 아끼고 위해주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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