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머릿속 비우기 -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리는
송숙희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인생을 살다보면 무엇이든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자 하는 생활들이 이어진다.
새로운 일을 할 때 우리는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내기 위해 수없이
나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모든 정보와 지식들을 토대로 아이디어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번뜩이는 아이디어는커녕 오히려 잘 알고 있었던
쉬운 단어들도... 그렇게 빨리빨리 센스 있게 말하던 모습도 점점 더 느려지고
생각이 쉽게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는 등 무언가 고장이 난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흔히 듣던 건망증인가 싶은 생각에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그냥 가볍게 넘겨버리곤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너무나 쉽게 간과했던 그런 행동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머릿속을 비우지 않고 계속 채우기만 했었기에 이미 나의 머릿속은 저장 공간이
부족해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부하로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웃사이더! 얼마 전 참으로 유행했던 그 영화가 생각이 난다.
내 머릿속에서만 계속 채워두고 필요할 때 조금씩 꺼내보고자 했다면 그건 나의 욕심일뿐
아무것도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열심히 공부한 것이 아깝고 어딘가로 내보내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머릿속에서 저장해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머릿속이 아니라 이제는 머리 밖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만 한다.
세계에서 유명한 인재들의 성공비결을 알아보면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항상 메모장을 들고 다니면서 ‘쓰기’를 생활화 한다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궁극의 미니멀리즘은 자기인식에서 비롯되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인식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싹튼다.
p.261
이렇게 미니멀리즘을 생활화 하며 글쓰기를 하는 것도 자기 관찰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메모든 글쓰기든 꾸준히 하다보면 진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자기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사실 이런 방법이 그리 대단해 보인다거나 어려운 일은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참 어렵다.
작은 메모장이라도 항상 필수로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무언가 생각이 떠올랐을 때 또는 머릿속을 잠시 비워 공간을 마련하고자 할 때는
무조건 적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럼 잠시라도 머릿속은 빈 공간이 생겨서 여유로울 수 있다.
또 그 공간에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며 채울 수도 있는 것이다.
참 단순한 원리인데도 우리는 그게 그리 어렵게 느껴진다.
당장 메모장을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그리 크지 않고 주머니 속이나 가방 안에 쏙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메모장을 구입해야겠다.
그 메모장에 반드시 작은 펜 하나도 필수적으로 꽂아 두어야 한다.
성공하는 인물들의 공통점을 배워서 나도 머릿속을 비우는 연습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