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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체인지 - 운명을 바꾼 그녀들의 성공습관
김정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2월
평점 :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운명을 바꾼 7명의 여성 CEO를 만나 그녀들의 성공스토리를 직접 들어보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나도 여성으로서 사회에 나가 일을 한다는 것이 두려워서 상당히 주저할 때가 많다.
여성이라서 위축이 되고 여성이라서 괜히 자존심 상하고 또 여성이기에
과감하게 덤비지 못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런데 이 책은 모진 풍파를 다 견디고 이겨내서 결국 최고의 CEO자리까지
올라가서 당당히 꿈을 이룬 여성들이라고 하니 책을 읽기도 전에 관심이 아주 많이 갔다.
이제 국내에서도 여성 대통령은 물론 여성장관비율이 무려 30%나 배출이 되고 있다고 한다.
여성이라고 해도 이제 우리 사회에서 전혀 제재받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첫 번째 소개된 여성리더는 99플라워 대표에 대한 이야기였다.
경기도 평택에서 과일 노점상을 하던 20대 초반에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참 힘들게 살다가 한 평도 되지 않는 작은 가게 하나를 얻어 꽃가게를 시작하게 된 것이
윤공순 대표의 시작이었다. 당시 그녀는 인천에 사는 큰 언니에게서 10만원을 빌려서 겨우 가게를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수중에 돈이 없었고 자본금이 전혀 마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는
무작정 저질러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는 모든 것을 이 작은 꽃가게에 쏟아냈었다.
당시에는 꽃가게들은 물론 많았지만 99플라워 윤대표는 남들이 하지 않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승부수를 걸어서 당당히 꽃배달 업계 1위 회사로 우뚝 섰다.
이미 자리를 잡은 이웃 꽃가게들의 질투와 시기를 뿌리치고 자기만의 특별한 꽃가게를
만들기 위해 밤잠도 줄여가며 그렇게 매진했다는 그녀에게서 이미 숭부수는 결정이
나 있는것이었나 보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센스도 기발했었고 이런 아이디어가 승부를 낼 수 있었던
신의 한수였는지도 모른다.
또 회사 이름을 따서 ‘99이벤트’도 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크게 하였던 것도
매우 좋았던 것 같다.
99플라워라는 상호가 의미하는 것이 바로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99%까지 추구한다는 뜻이라고 하니
그녀의 큰 뜻이 어떠한지 이 상호에서 모두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그녀만의 성공비결은
이미 이 상호에서 충분히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 소개한 대표는 아로마무역의 임미숙 대표였다.
미국에서 유명한 양키캔들을 한국으로 들여와 향초시장을 크게 성공시킨 인물로
그녀는 아직도 미혼으로 일과 결혼했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형부회사 경리며
작은 화장품회사 운영 등으로 갈고 닦은 그녀는 몇 번의 실패 끝에 결국 향기나는 양초로
성공한 그녀는 자기 스스로 관리를 무척이나 잘 하고 있으면서도 바쁜 일상을 소화해 나간다고 한다.
일도 열심히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기에 배울점들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김치로 유명한 한성식품의 김순자 대표였다. 국내 포장김치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성식품이 생기게 된 이유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이 되었답니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너무 맛없는 김치를 먹고서 자신이 직접 맛있는 김치를 담아 팔아보기로 했던 것이
시작이었던 것이다.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 올림픽때 호황기를 누리면서 그의 입지가 확실해 진
한성식품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명한 포장김치로 알려져 있다.
산업용 테이프 제조업체 유아이를 창업한 윤소라 대표도 꿋꿋하고 두둑한 용기와 배짱으로
실패마저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녀의 성공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KBS 아나운서였던 정미정은 이든네이처 대표로 건강기능식품업체를 창업하여 식사를 바꾸는 일에
광풍을 일으켰고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대표의 이야기와 계난경 동학식품 대표 이야기를 통해서
여성리더들의 일상과 또 그녀들이 성공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그리고 위기때마다 그녀들은
어떻게 대처를 해 왔었는지 책을 읽으며 알아보았다. 그동안 내가 가진 생각과 그녀들의 생각을 비교해
보면서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나 자신도 누구 앞에서든 너무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면서 나만의 목표를 이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