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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 - 아이디어 소설
이헌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항상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장면만 떠오를 정도로
난장판이라 파국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릴 것이다.
그래서 서로 상대 당을 끌어내리고 올라가려고 하기에
그런 장면들을 너무 오랫동안 보고 살아왔기에 이제 그만 보고 싶어서
아예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나의 인생을 마이웨이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나 한사람이 그렇게 놔 버리는게 아니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 둘인가 말이다.
결국 우리나라가 요모양 요꼴로 된 지금 되돌아보면 나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질걸 그랬다.
조금만 더 선거에 집중해서 어떤 당에서 어떤 후보자가 출몰하는지 관심을 두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위기에 몰려있는 우리나라가 아니었을텐데...
이런 후회를 하면서 지난 조기대선에서는 가장 먼저 새벽에 일어나서 투표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 인증샷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강력한 대통령 후보자인 두 주인공이 서로 싸우고 헐뜯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한 생각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북유럽의 달콤한 나라들처럼
멋지게 사람살맛 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보고자
의견을 통합하고 나아가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인 ‘경제 양극화’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한ek.
처음 이 내용을 읽어내려 갔을 때는 “헉!” 놀라움과 함께 그저 헛웃음이 났다.
과연 그런 문제가 그리 쉽게 해결이 될까? 하는 의구심과 더불어
지금까지 우리가 그런 문제점을 몰라서 해결이 안된 게 아니라
여러 여건상 해결가능성이 희박한 것이였을텐데... 과연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가 한 번에 해결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자 그저 웃음만 나온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좋은 아이디어로 [한 생각]을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정관영
그는 부유층과 중산층만이 살아남는 그러니까 빈곤층이 아예 하나도 없이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보고자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이 책안에서 펼쳐나가고 있다.
또 다른 대통령 후보자인 허장훈에게 긴 장문의 편지로 이 계획을 소개하고
또 하나의 [한 생각2]인 추첨으로 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공개한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을까
참 웃음이 났다. 너무 기다리던 아이디어라서 그런 것 일수도 있고
이런 프로젝트가 결국 하나씩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것에 즐거워서 웃었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단점도 극복해야 하고
상대당 에서의 훼방도 고려해야 하기에
생각보다 신경 쓰고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참으로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정말 이루어져서 결국에는 우리나라가
[한 생각]과 [한생각2] 라는 두 가지 아이디어로 승리하는 날이 왔다.
이 책은 아이디어 소설이다.
책을 읽는 내내 소설이 아니라 이 내용대로 우리나라가 변화해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부러움이 가득하게 되었다.
아니 지금도 이전에 비해서는 많은 변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기에 더 부러웠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새로운 정부에서 더 멋진 아이디어로 빈곤층이 없는 나라
선거에 부당함이 없이 공정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나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서로 당파싸움 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서만
서로 힘을 합쳐서 한 목소리를 내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한 생각]과 [한 생각2]를 정치권에 꼭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