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인문학이나 심리학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하여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위한 학문이니 그럴만도 하다. 그래서인지 가까이 하고 싶지만 가까이 할수 없는 경우가 많았었다 너무 깊이있고 심도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보니 읽어보려고 도전했다가도 금새 물러날수 밖에 없는 이해의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자꾸 멀리하게 된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가까이 하고 싶지만 잘 안되었던 심리학을 이 책에서는 좀 더 친근감있게 누구나 가까이 할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심리학 속으로 빠져들어 볼수 있었던 책이었다. 심리학에 있어서도 그 목적과 대상에 따라 분류를 하고 보니 정말 다양한 분야로 나눌수가 있었다. 먼저 기초심리학에 있어서 대인관계와 집단행동에 관한 사회심리학도 있고 유아.아동기와 청소년기,노년기를 말하는 발달심리학과 교육평가에 관한 교육심리학,성격이해를 돕는 성격심리학.사회 부적응에 관한 카운슬링을 하는 임상심리학,심리학원리와 방법에 관한 심리학론 등등 정말 많이 분류를 할수가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기존에 우리가 감히 접근하기 힘들어했던 심리학으로 부터 초대를 받은듯한 기분으로 천천히 읽어가면 좋을 그런 책이라 말하고 싶다.점점 읽으면서 공감하는바도 크고 또 함께 이해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심리학에 대해 관심과 흥미도 가질수 있을것 같다 그러면서 천천히 심리학 서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가 많이 될것 같다 이미 내가 그렇게 읽을수 있었기 때문에 말이다. 인간의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흔히 말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중인격 소리를 들을만큼 각 장소에 따라 또는 상대에 따라 목소리도 행동도 달라지는것을 알수가 있다 그렇게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앞에서 우리는 성격도 바꿀수 있는 사람인것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해 보니 나 또한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던것 같다 집안에서 행동과 목소리 말투나 언행 등등 모든것이 외출했을때 또는 지인들을 만났을때 그 지인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또 나의 행동이나 말투 즉 성격이 달라졌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어디 나 뿐이겠는가? 나 이외에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게 지금도 행동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니 성격도 얼마든지 바뀔수 있다는것을 알수가 있다. 특히나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한꺼번에 순식간에 성격을 바꾸어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건 본인도 주변인도 익숙하지 않아 어색할수 있다 그러니 환경이 바뀌는 순간 성격도 프로듀싱 해야 효과가 아주 크다고 한다. 나에게 있어 조금 불만이었던 성격이 있다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할때 확 바뀐 모습으로 나가보는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나의 성격도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갈수 있으니 말이다. 첫 인상부터 싫어지는 사람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괜히 처음 볼때부터 무언가 느낌이 좋지 않고 가까이 하기가 두려운 사람이 분명 있다 특히나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꼭 그런 사람이 한둘은 있다. 이럴때 이 감정이 평생 가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이런 감정이나 기분역시 나 자신이 만들어 낸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 그냥 싫은것은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고 나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감정이 이입된것일수도 있다 그러니 이런 감정또한 나 자신이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좋은 감정과 싫은 감정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게 알아볼수 있었다. 그리고 의욕에 대한 심리도 알아보았다. 의욕이 없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너무 힘든점들이 많은것 같다. 직장에서도 의욕이 상실이 되면 회사에서 능률이 저조해서 본인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이 참 많을것이다 그리고 가정에서 주부로 생활하는 것도 의욕이 없다면 살림이 재미가 없어지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역시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면 아무런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힘들게 학교에 다닐수 밖에 없을것이다. 무엇이 이런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고 또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의욕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든 꼭 필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는데 가족 모두 의욕이 넘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유쾌한 심리학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 그리고 마치 나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준것 같아서 아주 친근하게 다가온 책이었다 기존에 너무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심리학버전이 이번에는 아주 편안하게 다가옴을 느낄수가 있었다 아직 더 깊이있는 심리학 저서들이 물론 많이 있겠지만 마치 심리학의 입문서처럼 가볍지만 조금은 더 심도있는 내용들을 다루면서 우리가 알아야할 심리학의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나처럼 심리학 도서를 가까이 하고 싶지만 주저하고 있던 분들에게는 아무 충분히 공감대도 형성하면서 즐겁게 심리학을 만나볼수 있는 멋진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조금 더 심리학 도서를 가까이 해 보고 싶어진다.
[젊음이 무기다] 봉사라는 말은 참 생각하기에 따라 그 성격이 상당히 많이 다른 느낌이 나는듯 하네요 흔히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어렵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그런 봉사를 생각하겠지만 막상 지금 이 책을 읽어보니 세상이라는 한 가운데서 봉사할 곳도 봉사할 일들도 참으로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손보미씨는 무려 5년이란 시간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봉사여행을 해 왔는데요 어렵고 힘들때도 물론 있었다고 하지만 각 나라마다 또 각각 다른 여행을 통해서 자신을 조금씩 조금씩 성장시켜 나가는 계기로 만들어간 든든한 밑거름을 잘 고르고 또 다져간듯 합니다. 젊음이란 무기로 세상을 향해 도전해 볼수 있었던 그 용기도 무척이나 부러웠지만 각각의 상황과 각각 다른 여행을 통해서 본인이 스스로 배울점도 그리고 반성할 점도 그리고 본받을점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는 것이 너무 좋아보였고 또 자신의 젊은시절을 정말 제대로 꿈을 향해 달려가듯 그렇게 열심히 노를 저어가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막에 심은 보미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우물안 개구리는 우물 밖으로 나가면 아주 위험한 일이 있을거라 지레 겁을 먹고 절대 우물안에서 살아야 안전하다고 느끼면서 그렇게 평생을 살고자 했었지요 세상이 넒고 아름답다는것을 전혀 알지 못한 어리석음을 우물안 개구리를 통해 알수 있는데요 손보미씨를 보면 너무나 당차고 멋진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는것 같아서 정말 책을 읽는 내내 감탄과 부러움이 연신 이어지는것 같습니다.좌충우돌 여행하면서 아무일이 없을수는 없겠지요 때로는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고 때로는 예상도 못한 친절한 외국인들로 부터 호의적인 일도 있었고 함께 봉사여행에 참여했던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과도 젊음을 앞세워 함께 어울려서 생활했던 추억들이 모두 손보미씨에게는 평생 담아가면서 두고두고 재산이 되고 힘이될 그런 일들인것 같습니다. 워크캠프란것이 있었다는것도 잘 몰랐던 저는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신선하고 새롭고 또 부러웠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자에게는 이 넒은 지구 땅 모든곳곳이 자신만의 무대가 된듯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필리핀...등등 수많은 나라에서 워크캠프를 통해 봉사도 하면서 어학연수도 동시에 가능한 이런 여행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이 아닌가 싶어요 여행도 즐기고 봉사도 하면서 실전에서 정말 힘든 노동의 댓가도 직접 체험하면서 알아볼수 있고 세계 각국의 다른 나라 학생들과 대화도 해보는 멋진 시도는 감히 누구도 쉽게 참여할수 없는 그런 시간일것 같은데요 새로운 이야기로 또 우리가 아무때나 참여할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정말 관심있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중국의 사막에 나무를 심어놓는 과정에서 우리의 미래를 100년을 내다볼것이 아니라 총 300년을 바라보라는 말이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미래숲의 대표님의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지금 살아갈 100년도 길다고 생각해 오던 저에게 이 말이 진정 오래도록 가슴에 와 닿는 말이 되어버렸어요 지나온 100년도 물론 중요하고 우리가 살아갈 100년도 역시 중요하지만 또한 앞으로 우리의 후손 즉 자녀들이 살아갈 100년도 우리가 미리 준비해야하고 대처해야 함을 왜 진작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일까요? 인생이 짧다고 늘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리 짧다기 보다 우리가 길게 보는 안목을 키워서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됩니다.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는 이렇게 300년을 내다보고 심한 황사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해 나갈수 있도록 할것 같습니다. 그 나무들이 자라고 또 자라서 더 이상 사막에서 황사 바람을 크게 일으키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이 다음에 참 고마워 할것 같습니다 그 때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해 두지 않았다면 ....하고 감사해 하겠지요 이렇게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손보미씨는 각 나라에서 보고 들은 내용들과 자신의 생각들을 이 한권의 책에 고스란히 남겨두었습니다. 꿈이 있는자만이 기회가 더 많고 또 성공할 확률도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조건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 나에게 손을 뻗어줄거라 기대하고 있다면 평생 발전이라는 것이 없겠지요 열심히 젊음을 무기로 새로운 일에 또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 쓰러지고 넘어지고 다치더라고 도전해 볼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스스로를 더 높이 날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내 안의 숨어있는 청춘을 이제 밖으로 이끌어 내었으면 합니다 어떤 식으로 다가가든 도전 자체가 분명히 큰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나의 미래를 위해 멋진 인생 설계를 다시 해 보고 싶어집니다 정말 저자와 함께 세계여행을 한 기분으로 아주 멋지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신부님이나 수녀님에 대한 이미지는 항상 마음속에서 부터 왠지 모를 잔잔함과 미소 가득한 인자함이 전해져 오는것 같아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부터 가녀린 수녀님 한분이 어떻게 저렇게 큰 학생들을 일일이 다 관리하시면서 합주까지 성공리에 마칠수 있도록 이렇게나 큰 일들을 하실수 있으셨을까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노고가 분명히 많았을거라 짐작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을 했지요 정말 수녀님은 여성이기에 저렇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장정들을 관리하는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더라고요 하지만 세상에서 이미 관심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수녀님은 희망을 보여주시고 꿈을 향해 달려가게 하셨기에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듯 합니다 우리가 평생 해보지 못하고 찾아보지 못한곳에도 가 보시고 경험하지 못하고 정말 만나기도 힘들었던 분들도 만나시다니 보이지 않는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부산의 한 소년의 집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만들어 주신 수녀님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요 처음부터 수녀님이 되고 싶어했던건 아닌데 어떻게 우연히 수녀님이 되고 그러면서 또 운명처럼 이렇게 많은 아이들과 만나게 되고 얼떨결에 합주부 담담수녀가 된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인생이란 주어진 길이 모두 다르게 이렇게 따로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스물을 갓 넘긴 어린 나이에 우리 같으면 한창 놀러다니기 바쁘고 친구 만나기 바쁠텐데요 이렇게 수녀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면서 합주부 아이들 한명 한명 모두에게 마음으로 다가가 줄줄 알았던 그녀였기에 이렇게 지금도 거대한 합주부를 거뜬히 이끌어가고 아무리 큰 무대에 오르더라도 성공적으로 합주를 할수 있었을거란 생각도 해 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거기에서도 멋진 무대를 장식하고 올 정도의 실력들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오케스트라 부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2012년 영화화 하기로 결정까지 났다고 하니 얼마나 진한 감동이 담겨있는지 알것 같습니다. 정명훈과 같은 유명한 지휘자가 직접 나서서 지휘를 맡아주시고 사라 장도 함께 연주를 해 줄 정도로 관심을 받고 또 많은 주위 분들이 도움도 주셨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수녀님과 이 아이들의 한 몸과 한 뜻이 너무 보는이들과 듣는이들의 마음을 열어주고 귀를 열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칫 빗나가거나 잘못 자신의 길을 택해서 힘들어 할수도 있을 아이들에게 수녀님은 큰 힘을 가진 주춧돌처럼 아이들을 일일이 잡아주고 계셨구나 싶었습니다. 모든 행사를 준비하고 또 참여하면서 좌충우돌 에피소드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러면서 한층 더 커가는 모습이 보여줘서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멋진 오케스트라 연주는 직접 들어보아야 하는데 싶은데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전해들으면서 메말랐던 제 감정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