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때문이야! - 당신의 말을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는 건
이형숙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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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소리를 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허스키한 내 목소리도 꾀꼬리처럼 예쁜 목소리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했었다. 하지만 목소리는 타고난 거라서 누구든 바꾸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왔었다. 유전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누구나 목소리를 얼마든지 노력만 하면 바꿀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정말 그런 건지 만약 그렇다면 내 목소리도 다시 옥구슬처럼 바뀌어 지기를 바라면서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다.

 

저자는 스피치 전문가로서 일명 말술사라고 불리우는 말하기 전문 교육원인 말이 술술의 대표이다. 각종 방송에서도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성우, 각종 행사 등을 진행하며 매우 바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미 스피치 강사로서 인정을 받은 분이라 인지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평소에 말하기 기술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독자들에게 말하기 기술을 하나부터 차근차근 전수해 주는 이 책은 마치 강의자료를 받아 말하기 기술을 익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평소에 대인기피증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한다거나 마이크를 잡는 것은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워서 긴장이 많이 되는 편이다. 언젠가 직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진행을 본 흑역사가 떠올랐다. 당시에 준비된 자료를 소개해야 하는 자리에서 얼마나 긴장이 되었던지 준비한 자료를 소개하는 마이크가 떨리면서 내 목소리 또한 말을 할 때마다 떨려서 제대로 발표를 마칠 수가 없었다. 정말 쥐구멍에 숨고 싶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이후로 마이크를 안 잡으려고 하고 있는데 어차피 이런 것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말투만 바꾸어도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제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크게 된다고 한다. 모기 소리처럼 앵앵거리는 목소리라고 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전달이 되기도 전에 상대방이 인상을 찡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내가 하는 말에 날개를 달아줄수 있는 6가지 말하기 기술을 단계별로 공개한다. 내 목소리에 대한 체크리스트로 확인을 해 보고 발성이나 호흡법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한 후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연습을 해 보면 자신의 목소리를 바꿀 수 있고 상대방에게 전달력이 높아지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가라고 하면 유산소 운동으로 각광을 많이 받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 목소리로 요가를 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순서대로 따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호흡을 제대로 하는 방법도 익히고 목에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도 순서대로 따라해 보면 도움이 된다. 성대를 풀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발성 연습을 꾸준히 한다고 하면 우리 목소리도 내가 원하는 진정한 나의 목소리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본인의 노력이 충분히 있어야 할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호감과 정확하게 전달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에서 말하기 비결을 배워서 말하기에 자신이 없는 모든 독자들에게 자신감을 채워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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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8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실전 인생 법칙
양창정.왕샤오단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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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정말 큰 꿈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내가 꾸던 큰 꿈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줄어드는 걸 보면서 인생이 무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요즘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모른다는 대답이 가장 많다고 한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아이들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물밀 듯 밀려온다.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것은 내 인생을 설계하는 가장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하겠다. 어쩌면 그 방법을 몰라서 모두가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너무 반가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수십년간 경영자 코칭과 연수 강의를 해 온 경험자로서 이 책의 제목처럼 인생에서 집중해야 할 8가지 핵심 역량을 정리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고 이제 그 방법을 수많은 독자들에게도 함께 공유하면서 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꿈이 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일찍이 포기한 사람들도 있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엄청난 꿈에 대한 욕망을 우리가 모두 꺼내어 볼 수 있도록 실전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인생 법칙을 제시하고 있어서 독자들이 직접 작성해 보면서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도 하고 있고 또 인생에 대한 사분면으로 성공방정식도 찾아보면서 제대로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하다고 하겠다.

 

내 인생을 설계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 가르쳐 주지도 않을뿐더러 어디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내 인생에 아주 중요한 8가지 일을 만들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저자의 경험을 먼저 이야기 해주고 그 내용을 토대로 자신만의 꿈을 향해 8가지 일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렸을 때 학창시절에 방학 숙제를 계획하면서 만들어 보았던 동그라미 계획표가 왠지 낯설지가 않다. 인생의 네 가지 단면으로 계획했던 4분면에서 동그란 룰렛으로 연결하여 8등분으로 나누고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내 인생을 분류해서 풀어보면 좋다. 이렇게 작성해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내 인생계획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는 것 같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설마 내 인생이 바뀔 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살아가는대로 사는 것 보다는 지금부터라도 한 번뿐인 내 인생을 조금 더 계획적이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가짜 인생이 아니라 진짜 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 믿는다.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이 정도 노력을 힘들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활용해서 선택과 집중으로 나의 인생을 바꾸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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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여행 - 모두가 낯설고 유일한 세계에서
양주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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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면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머릿속 한 가득인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고 싶은 충동으로 우리는 항상 비우는 연습을 하고자 여행이라는 도피처를 찾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 번아웃이 올 때면 조용한 여행지를 찾곤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짐을 싸는 과정부터 설렘이 시작되고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그동안 달려온 거친 숨을 몰아쉬곤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올때면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런 나의 모습과 닮아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바로 이 책이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책표지만 보고 이 책의 저자가 여성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저자는 신학을 전공한 젊은 남성이었다. 스무 번의 우연한 여행에서의 기록을 저자는 자신의 사소한 이야기로 이 책에 에피소드별로 소소한 재미를 주면서 담아내고 있다. 혼자 자기 일상이야기를 일기처럼 적어내려 간것처럼 느껴져서 가까운 사람의 일기장을 들추어보는 기분도 들었다. 여행이라는 단어자체가 주는 편안함과 새로운 곳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저자는 자신이 직접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꼭지별로 나뉘어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었다. 아주 유명한 여행지나 관광지가 아니어도 저자가 둘러보고 다녀온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는 하나의 여행기가 되어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잡아 당기는 것 같다. 평소 내가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도 있었고 아직까지 계획에도 없는 여행지도 있었다. 보통 여행지에서의 단순한 관광코스가 아니라 소박한 여행지에서 게스트 하우스에서의 이야기도 있었고 프랑스 남부도시인 니스에서의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간접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경험할 수 있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의 내 모습과는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특히 낯선 해외 여행지에서는 나를 아는 사람도 없거니와 내가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하든 다른 사람들을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크게 비상식적인 일만 하지 않으면 말이다. 스페인에서 만난 여행자에게서 들은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건 또 뭘까?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는데 뭘 걱정하는가 말이다. 그냥 내가 어디서 잠을 자든 어떤 행색을 하든 걱정 말고 여행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자신의 본연의 모습도 찾아가는 여정이 너무 사소해 보이지만 아주 커다란 인생길인 것 같다. 이 책은 그렇게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여행기이자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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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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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좋아해서 책을 늘 가까이 하고 있다. 예전에는 책 읽기에도 편식이 있어서 좋아하는 장르만 고집을 했던 나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읽어보려고 노력 중이다. 누군가 나에게 책을 읽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딱히 한 문장으로 답하기가 곤란하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책이 좋았었고 독서를 즐겨 했었던 나의 습관이 이어져 온다고 해야 할까? 지금도 바쁜 시간을 조금씩 비워두고 책읽기에 몰입하는 시간이 참 즐겁다.

그런데 책을 읽는 양에 비해 지식이 그만큼 쌓일거라 생각했던 건 나의 오산이었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었다 해도 나 자신에게 지식이 그래도 모두 쌓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온전히 나에게 그 책 안에 담겨있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걸 미처 몰랐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출판기획 전문가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저자가 나처럼 지식만 쌓으려고 하는 독자들에게 [교양속물]이 아니라 [실천하는 참된 지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나를 찾아가는 철학의 길에 대해 안내해주는 지적에세이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어렵다고 피해왔던 철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새롭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을 열어보게 되었다.

 

대학에 다닐 때 철학에 대해 공부하던 시기가 생각이 난다. 분명 읽어보았어도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반복해서 읽고 또 읽느라 진도가 나가지 않던 철학 과목은 정말 너무나도 힘든 과목이란 생각에 다시금 찾지 않을 정도로 나를 밀어냈었다. 지금도 철학이라고 하면 별로 반기지 않는 것이 이 때 이후였던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육체적 쾌락보다는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고자 해야만 한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늘 깨달아가는 과정에 삶의 여정을 밟아 가고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사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라는 유명한 패러독스를 남겼다. 우리 모두가 모른다는 전제하에 배움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때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배움이란 죽을때까지 이어져야 한다. 책과 함께 하면서 진정한 독서를 하지 못했던 저자가 자신을 위한 독서를 시작하면서 실제로 변화된 삶과 생각을 독자와 함께 하고 싶어서 이책에 담아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지식만 받아들이지 말고 지성인으로 살아가면서 지적인 삶을 영원하길 바라고 있다. 물론 모든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다. 인생을 살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를 권하는 저자에게서 진심을 엿볼수 있었다. 조금 어렵다고 회피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행일치를 해 보자.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자신감이 솟아난다. 죽을 때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고 이 책 속에서 나만의 지성인의 삶으로 가야할 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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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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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개미]의 저자로 그 유명세가 자자했던 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 대해 관심이 많이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그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알수 있을 정도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부나 판매신화에 35개국 언어로 출간했다는 그의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베르베르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라고 하는 이 책은 그의 살아온 일대기를 어린 시절부터 쭈욱 이어오면서 현재까지 그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그동안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해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하나씩 자신의 베일을 벗겨주는 그런 책인 것 같다.

 

베르베르는 왜 이렇게 곤충에 대한 책들을 많이 출간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도 베르베르가 왜 이렇게 곤충의 이름을 책 제목으로 정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궁금증이 모두 해결이 되었다. 베르베르는 여덟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나이에 단편소설을 직접 쓰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나라에서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그 나이에 아이들은 초등 저학년으로서 이제 겨우 한글을 배우면서 그림일기 정도 시작했으려나. 이런걸 보면 베르베르는 어렸을 때부터 참으로 명석하고 똑똑한 아이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상 저자는 모범생도 아니었고 학교 성적이 잘 나오지도 않았으며 수업시간에는 늘 집중보다는 다른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였다고 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수업에 집중도 잘 못하고 다른 행동을 주로 했다고 하니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그의 본 모습이 무엇인지 알수 있게 되었다. 베르베르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뛰어난 상상력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이 그의 글쓰기에 기초가 되고 자원이 되어 지금의 저자의 모습을 만들어 낸 것 같았다. 이 책은 저자가 어렸을 때 부터 어떠한 것들을 하면서 자라온 과정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면서 그의 일대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하고 있다. 데뷔한지 30년인 저자가 첫 단편소설인 [벼룩의 추억]을 쓰던 기억도 되살리고 수도없이 퇴짜를 맞으면서 출간했던 [개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있는 그대로 수록해 두고 있다. 그저 글쓰기를 좋아해서 곤충을 좋아해서 이런 작품이 쉽게 나온줄 알았었는데 인생에 그런 쉬운 장르는 어디에도 없었나 보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목차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책에서 볼 수 있는 목차 대신에 타로 카드가 장르마다 시작을 알린다. 저자가 택한 타로카드에 대해 짧게 적어주고 나서 저자의 기억 속에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인생 드라마처럼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공부를 잘한 것이 아니었던 저자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재미있는이야기를 만들어 내야만 했다고 한다. 어쩌면 곤충을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했던 저자에게 정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무궁무진 했을 것만 같다. 글쓰기를 시작하겠다 마음먹고 진행을 했을 때 누군가 알려주는 이가 없어서 힘들게 돌아온 자신을 돌아보며 초보작가들에게 글쓰기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베르베르에게 글쓰기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다. 가능성이 희박하겠지만 직접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이렇게 책으로라도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모두 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앞으로도 베르베르 작품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어떠한 상상력이 날개를 펼칠지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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