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 꼭꼭 숨겨진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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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참 예쁜 것 같아서 판도라의 상자를 빨리 열어보고 싶은 마음에 책장을 펼쳐보게 되었다. 대학시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을 공부하면서 이드와 자아와 초자아에 대해 알아보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이 책의 시작부터 무언가 암흑의 심리가 숨겨져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는 것이 사뭇 긴장감을 주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시작된 자폐스펙트럼!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이 되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당시에 평범한 사람들과 사뭇 다르지만 너무나 귀엽고 깜찍했던 우영우가 생각이 났다. 가장 큰 그녀의 특징이 바로 소통의 단절이라고 하여 일반인과 쉽게 눈을 맞추지 못하고 계속 허공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던 그녀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우리가 이렇게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쉽게 하지만 사실 그들이 보는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이렇게 정상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받고 외면받고 있는 우리 주변의 많은 소수인들 즉, 사이코패스,자폐 스펙트럼, 동성애자, 소시오패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음속 상처가 있는 사람들의 심리검사를 할 때 미술치료를 하면서 나무그림을 그려본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나만의 나무를 그려보도록 한다. 어떻게 그려도 상관없이 그냥 자유롭게 나만의 나무 한그루를 그려보도록 하고 그 나무에 대한 심리가 어떠한지를 하나씩 알아보고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여기서 프로이트의 이드, 자아, 초자아와 관련하여 설명을 해 주면서 우리 마음속에 불안이란 것이 어떻게 생겨나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지 말해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다른 크기와 공간을 활용해서 자기만의 나무를 그려보았을텐데 이를 설명하는 것도 각자 다 다른 성향으로 다른 심리로 표현이 되고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새롭다. 단순한 나무 한그루 그리는 것 같지만 이런 종이 한 장에 나무가 합쳐져서 종합적으로 자라온 환경이나 자신의 심리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고민도 참 많이 필요한 것 같다. 뉴스에서 가끔 사건사고를 볼때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는 어떠한지 걱정도 하고 고민도 해 본 기억이 난다. 프로파일러들이 이렇게 사이코패쓰처럼 잔인한 사건들을 조사하면서 그들의 심리를 알아내고자 노력하고 설명해 줄때면 어릴적 상처부터 이야기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모든 것이 마음속에 심리가 어떠한 상태인지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는걸 보면 참 우리 마음속 심리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이들의 특성중 하나가 타인보다 둔감한 심리적 브레이크가 있다는 것을 보니 조금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잔인한 사건들로 뉴스를 듣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꺼내놓기 쉽지 않은 소수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궁금했지만 거기서 그쳤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사례들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속 심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는 시간이었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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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생각의 가벼움
박중현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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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체코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오마주 한 것이라고 한다. ‘존재라는 단어를 생각으로 바꾸어 책 제목을 정했다고 하는데 약간은 낯선 소셜에세이라고 한다. 평소에 에세이 책을 상당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살짝 당황스러웠다. 소셜 에세이란 또 무엇인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저자가 우리 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모순된 것들을 하나씩 들추어 보면서 좀 더 넓은 생각으로 유도하는 새로운 장르의 책이라고 한다. 조금 어려운 듯 하면서도 이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어디 가서 아는척하기 딱 좋은 책!”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가장먼저 책에서 등장하는 마인드 전환에서 요즘 핫한 AI에게 정치를 맡기는 것이 더 낫겠다는 글에 아주 공감하면서 읽었던 부분이다. 한국에서는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현수막들이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서 전혀 이상하게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외국인들이나 해외에서 오래 생활해 온 한국인들에게는 상당히 낯설게 다가온다고 한다. 국민들을 얼마나 낮춰서 생각했으면 아직도 오래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건지 도무지 알길이 없다. 수십년간 변함없이 같은 패턴으로 일관하는 정치보다는 머지않아 AI에게 정치권 자리도 넘겨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발한 생각이 번뜩이는 대목이었다. 실수를 숨기지 않고 있는 핀란드에 비해 우리 한국은 조직문화에서 어떤 실수라도 있었을 때 무조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모든걸 다 잘할 수는 없고 실수도 있을수 있는 법인데 무조건 다 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다.

 

국내 조직문화가 수직적 관계에 있는 것은 모두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수평적관계로 변화해야 한다고들 많이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연차에 따른 상사와 직원들의 수직적 관계보다 수평적으로 되었을 때 더 민주적으로 평화롭게 분위기가 이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생기다 보니 결과적으로 다시 수직적 관계로 원상복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과연 최적의 오피스 환경이란 어떤것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대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태도도 많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럽이나 선진국들에 비해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들이나 다문화 가족들에게 우리가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국적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한국사람인데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을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스쳐 지나갈수있지만 한번쯤 생각해 볼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들을 한번씩 꺼내어 보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이것이 바로 소셜에세이의 장점이 아닌가 싶어 함께 이 책 속으로 빠져들면서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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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올리는 말투
김민경 지음 / 레몬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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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많은 인간관계에 관련한 책들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고 가슴 깊이 찐하게 느껴지는 책은 처음인 것 같다. 단순히 표지만 보았을때는 그냥 일반 도서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으나 막상 책장을 열어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처음에는 꽉 찬 느낌에 책이라 살짝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 들어서 블랙홀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쩌면 이렇게 인간관계에 대해 모든 것을 담아둘수 있는것인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쉬지 않고 페이지를 넘기게 되고 읽고 또 반복해서 읽어보게 되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연봉 올리는 말투]라고 하여 직장인들을 위한 바이블인가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 역시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고 있으면서 직장내 상사나 동료들간에 때때로 서로 소통의 어려움이 있을때도 있었고 신입들이 들어오면 또 다른 낯선이들의 감정도 헤아려야 하고 친숙해 질때까지는 크고 작은 갈등도 있어서 이럴때마다 어떻게 편안하게 헤쳐나갈까 하는 고민이 많았었다. 그래서 더 인간관계나 직장인들의 고민거리를 풀어줄수 있는 책들을 많이 찾아보았고 또 읽어보았다. 하지만 그때 뿐인 것 같이 느껴질때가 많았고 사실상 실제 사례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책을 읽고 실제로 내가 실천에 옮기기까지의 과정에서 무언가 오류가 난게 분명하다. 그런데 이 책은 이전에 읽어왔던 그런 책들과는 완전 다르다. 가장 먼저 이야기 하고 있는 부분이 조금은 쌩뚱맞지 않나 싶을 정도로 사람에 대한 존중을 논하고 있다. 당연히 누군가와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마음가짐이 존중이 아닐까 너무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식상하다 싶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존중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고수하고 있다. 왜 그런지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분명 철학책이 아닌데 왜 철학책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드는것인가? 그만큼 나 자신이 느끼고 깨닫는 부분이 많아서이지 않은가 싶다.

 

일상에서 존중이란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보고 또 바라보는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나는 이부분을 읽고 또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예시로 들어주고 있는 존중의말과 존중하지 않는 말을 살펴보는데 내가 그동안 해 오던 말들이 존중하지 않는 말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제부터는 존중의 말로 나를 변화시켜봐야겠다. 상대방과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을 한다면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고 한다.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지만 이 책에서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다양한 팁까지 올려주고 있어서 책을 다지고 다지면서 읽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상대방에게 칭찬을 하면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이 책에서는 직장에서 또는 인간관계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하고 타인의 마음을 읽어갈수 있고 사로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예시를 들어주고 있어서 그저 읽기만 해도 저절로 따라하게 만들고 있다. 직장내에서 어려운 대화들을 부드럽게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하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 갈 수 있어서 더 좋은 대화법인 것 같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믿어주고 나를 신뢰할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하나씩 익혀가면서 나도 더 포용력있고 칭찬받는 직장생활을 해 나가고 싶다. 이 책은 두고두고 읽으면서 도움을 받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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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절세법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금 상식사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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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알못이라고 하는 말이 마치 나를 두고 하는 말처럼 들린다. 세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나인 것 같아서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매달 꼬박꼬박 월급통장에서 세금을 내고 있지만 세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고 특히나 부동산 관련한 세금은 내 영역이 아니라 생각해서 전세에 따른 세금이나 부동산 매입에 대한 세금에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전문가가 아니니 내가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끼면서 살았었다. 그런데 최근에 부동산 버블현상이 계속해서 이슈가 되었고 그 거품이 한순간에 꺼져가면서 더 이상 부동산이 다른 사람들의 영역이 아니라 나도 이런 부동산에 관한 세금에 관해서도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알아두어야 할 것 같아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세금이 어렵고 복잡할 것 같지만 또 이렇게 쉽게 다가오는 책들이 있어서 알아두면 평생 언젠가는 쓸모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기본적인 상식으로도 익혀두면 좋을거라 판단을 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수 있는 다양한 부동산에 관련한 세금을 주로 다루고 있다. 기존에는 아파트나 빌라 등 부동산을 매입한다고 해도 또 매도한다고 해도 공인중개사에 가서 모든 서류와 세금부분을 맡겨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취득세나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 등등 부동산과 관련한 전반적인 세금에 대해 조금이라 절세 할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쉽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부동산 세금에 대해 기초부터 실무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부동산 절세상식과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부동산 세금에 대해 어떤 부분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 간략하게 용어정리까지 해 주고 있어서 부동산에 대해 궁금한 우리 독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책이 될거라 생각한다.

 

1가구 1주택을 소유한 가정에서도 해마다 재산세를 납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재산세는 납부일이 매년 61일이 과세 기준일이기 때문에 만약에 주택 매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매수 잔금 날짜를 61일 이후로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재산세를 한번이라도 덜 납부할 수 있기에 이것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겠다. 특히 고가 주택일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까지 생각해야 하기에 이 날짜를 꼭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양도소득세 또한 이러한 보유기간에 대한 특례가 있어서 단 하루차이로 세금을 더 많이 내거나 줄일수 있기에 자세하게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집을 구매할 때 1주택일 경우에는 부부 공동명의가 그리 필요하지 않으나 만약에 경우 차후에 2주택이 되었을 경우에는 명의 분산에 따른 세금을 절감할수 있기 때문에 공동명의가 더 유리하다고 한다.

 

주택을 구입할 경우 자금조달 증빙 제출서류까지 필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2023년부터 부동산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새롭게 바뀌는 부동산 제도도 있는데 특히나 생애최초 주택 구입을 할 경우에는 취득세 감면도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인 것 같다. 주택을 팔고 사는 과정에서 또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주택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되는 경우에는 비과세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이건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우리와는 아직까지 상관이 없는 종부세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사례와 함께 설명이 나와 있어서 알아만 두어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쉽게 부동산 관련한 세금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부동산 세금에 대해 처음 입문하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어렵지 않게 다가갈수 있어서 적절한 것 같고 도움도 많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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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육아의 길을 걷는 중입니다 - ‘생각의 힘’과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미래형 육아 철학
서린 지음 / 루리책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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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아름답게 보였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저자가 결혼하고 첫 아이인 힘세니를 낳고 홀로 독박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느끼고 경험하고 이겨낸 과정들을 토대로 자신의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과 마음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 직접 하고 있는 특별한 육아법을 소개하고 있다. 결혼 후 남편의 해외출장으로 인해 무려 4년동안이나 혼자서 어린 힘세니를 키우면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 했던 과정도 함께 보여지고 있다. 나 역시 결혼후 첫 아이를 낳고 독박 육아를 해 온 경험이 있었고 그 때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이 살짝 다녀가기도 했었기에 저자의 힘들었을 시간들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부부 둘이서 한 아가를 키우기도 너무 힘든데 혼자서 독박육아라니 ... 정말 너무나 달라진 변화에 정신을 차리기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과정안에서 스스로 자신을 일깨우고 다시 일어서기를 시작하며 힘세니를 위해서 노력하는 엄마의모습이 참으로 대단해 보인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자랄까봐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평범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항상 주변에 누군가와 비교하고 조금이라도 뒤쳐질까봐 아이를 채근하고 그 시기에 해야 하는 발달단계는 무조건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했던 엄마였기에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웠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는 나와 완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추고 아이의 발달속도에 맞추면서 하나씩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 정말 너무나 대단해 보여서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나도 다시 어린 자녀를 키운다면 이제는 저자처럼 아이에게 모든 것을 맞추면서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 이미 다 커버린 아이들을 보면 후회할 때가 많이 있다. 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 것인데...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데 말이다. 조금 일찍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저자의 아들의 멘트가 참으로 예쁘고 기특하게만 들린다. 저자가 힘세니에게 맞추어 주는 대화속에서 힘세니는 자신만의 독특한 대화법을 만들어 가고 있다. 분명 어린 아이인데도 어른들의 생각을 미리 읽어내는 힘이 있는듯한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열린 질문들을 만들어 내고 스스로 알아가려고 연결해 나가는 모습들을 볼때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육아방식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학습적인 면에서 조금 늦는다고 해도 창의성이 가득한 아이로 자란다면 거침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이루어낼수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연결능력이 뛰어난 힘세니는 앞으로도 평생 엄마의 친구로 남아 함께 살아갈 것 같아 부럽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최고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어떤 방식이 아이가 가장 행복해 하고 아이가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창의력을 쑥쑥 키울수 있는것인지 알고 있는 힘세니의 엄마가 너무 부러운 책이었다. 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많은 부모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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