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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고 나면 새로운 생명체에 대한 고귀함에 하루하루 뱃속 태아에 대한 감사함과 또 시간이 지날수록에 변화하는 태동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임신을 하기 전에는 그저 지인들의 아기를 보아도 크게 와 닿지 않던 생명체에 대한 신비로움이 내가 직접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아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온 세상이 새롭게 보이고 그동안 몰랐던 세상도 알아가는 것 같아서 아기가 아니라 엄마가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소중하게 태어난 아기가 주변에 다른 아기들과 똑같이 자라는지 조금은 늦되게 자라는지 아니면 우리 아기가 조금 더 빨리 발달을 하고 있는지 초보엄마는 이런 기본적인 상식들도 몰라서 주변에 물어보기도 하고 책도 찾아보고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느라 분주하고 바빴던 것 같습니다. 아기의 작은 행동하나 몸짓 하나까지 모든 것이 이렇게 뇌발달과 연관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아기가 태어나면 저절로 크는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인간의 뇌발달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실어주고 있어서 자세하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뇌사 상태라고 하는 의사의 말에 가족들이 절규하는 모습을 자주 보곤 합니다. 또 식물인간 상태라고 하는 말도 자주 나오곤 합니다. 간혹 뇌사와 식물인간이 비슷한 말 같아서 같은 증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뇌사는 장기기증을 할 수 있지만 식물인간은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는 것으로 차이점을 확실하게 알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 세가지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감정이 발생하는 변연계는 감정의 뇌라고도 합니다. 이 변연계 안에 있는 기억장치 해마가 고장이 나면 내 머릿속이 지우개가 있는것처럼 새로운 것을 익히거나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CEO로 불리는 전두엽은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마부분에 있어서 이마엽이라고도 부르는 전두엽은 고차원적 사고와 철학적 생각까지 가능하게 한다고 하니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구분할수 있도록 하는 도덕적 사고를 관장하는 전두엽의 중요성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즐거움이나 기쁨이나 슬픔, 분노등의 감정과 정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라도 부모의 모든 감정을 그대로 뇌에서 신체변화로 이어지게 받아들인가도 하니 얼마나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우리의 뇌에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학습이나 기분이나 기억이나 수면까지 모든 영역에서 인간의 활동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고 하니 우리의 기분과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아기들의 성장에 있어서 뇌발달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뇌발달에 있어서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그 이후에 결핍이 생겨서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 온다고 합니다. 아기들의 뇌발달 단계를 보면서 너무 과잉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경험과 체험등으로 오감을 깨워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니 각 시기별로 어떠한 것이 적절한지 이 책에서 찾아보며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방법을 찾아보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아기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반면 영유아 뇌발달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감정을 먹고 사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오늘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감정으로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