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연말정산의 기술 - 쉬운 절세 알찬 환급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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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13월의 월급이라고 하는 연말정산이야기로 시끌시끌하다지난 일 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직접 내고 있었던 세금을 조금이라도 많이 돌려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야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그런데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돌려받는 세금이 없어도 좋으니 자기가 더 지불하는 세금만 없어도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곤 한다그만큼 조금이라도 내 주머니에서 생각하지 않던 지출이 생기는 것을 모두가 불편하고 싫어한다는 논리가 적용이 된다고 하겠다나 역시도 직장생활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면서 연말정산으로 세금환급을 아주 소액이지만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기분은 정말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었다하지만 지금까지 연말정산이라는 말은 누누이 들어와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정확하게 어디에서 얼마를 사용해야 내 월급에서 매달 납부하고 있는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고 있다는게 문제다이 책은 이러한 나의 무지를 조금이라도 채우고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월급만 신경을 쓰고 연말정산을 해결하면 되었던 것이 결혼하고 나서 맞벌이를 하게 되면서 더 복잡해진 기분이 든다부부간의 월급이 더 많은 쪽으로 신용카드도 몰아서 사용하면 좋다고 하는 말도 많이 들었었고 현금영수증도 많이 끊어야 한다고 들었지만 이것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게 아니니 더 알쏭달쏭한 기분이 들었고 막상 닥치면 정확한 계산도 복잡해서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것 같다이 책은 이렇게 나처럼 잘 모르고 있는 연말정산에 대해 자세하고 상세하게 풀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새로운 상식들도 많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내가 매달 내고 있었던 월급에서 세금이 정확하게 미리 납부하는 것이 아니고 대충 계산해서 내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확한 계산은 차후에 계산이 되니 연말정산이 된다는 것이라고 한다이제야 이해가 가는 것 같다일년동안 내가 정확하게 받은 월급을 연말이 되어야 계산이 된다는 것이다그래야 그 월급에 합당한 세금이 또 정확하게 계산이 되기에 내가 내야 하는 세금도 확실하게 계산을 할 수가 있어서 연말에 이렇게 졍산을 한다는 것이다당연한것인데 왜 그걸 몰랐을까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내가 너무 몰랐었구나 싶어 웃음이 난다.

 

연말정산 하는 방법은 홈택스에서 직접 입력하는 방법이 있어서 직장인들이라면 아마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하지만 이렇게 직접 입력을 해서 챙기다 보니 빠뜨리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잘 확인해야하는데 이런 부분도 자세하게 내용이 소개되고 있어서 유익한 것 같다소득공제 감면대상이 누구인지도 자세하게 알아보고 내가 해당이 된다면 조금이라도 챙길수 있도록 해야겠다또한 부양가족도 아주 큰 의미가 있는데 수익이 있는 부모님인 경우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연말정산에 대한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답답했던 부분은 그냥 모든 것이 자동화가 되어 월급만 입력을 하면 나머지는 별도로 우리가 개인적으로 직접 입력한다거나 영수증을 챙기지 않아도 자동입력이 되어 환급액이 얼마인지 바로 보여준다거나 얼마나 부족한지 알려주는 시스템이 적용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회계쪽을 담당하지 않는 이상 일반인이 연말정산에 대해 확실하게 다 알고 간다는건 무리인 것 같다지금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가도 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되는 연말정산을 누구나 쉽게 알고 받아들일수 있게 해 주면 좋을 것 같고 이런걸로 복잡하게 계산하고 따지지 않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처음부터 미리 세금을 떼지 말고 차라리 연말에 한꺼번에 납입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고 차후 납부 방법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아무튼 모든 직장인들이 올 해 연말에도 연말정산을 잘 해서 13월의 월급을 많이 탈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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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식스 파워
양민찬 지음 / 책미다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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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이 지나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낀다그동안에는 무조건 앞만보고 달리면서 직진만을 고집했던 나였지만 나이가 좀 들면서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잘 살았다고 할수 있을까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불혹이라고 불리우는 나이 마흔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을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인생 전반전에 대한 평가도 나름 할수 있다앞으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마음가짐이 조금은 더 진지해 지는 시기에 남은 생을 지금보다 평온하게 여유롭게 살아보고 싶은데 과연 그렇게 살아가려면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시점이다.

 

이 책에서는 나이 마흔에 우리가 고민하는 많은 것을 함께 독자와 공유하면서 앞으로 인생 후반전을 나름대로 준비할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그냥 지금처럼 직장 다니다 퇴직을 하고 나면 남은 인생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멀뚱멀뚱 세월만 보내게 될 것이다아직 퇴직하기에 이른 나이라 벌써부터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여유부리다가 이런저런 시간만 허비하고 결국 아무것도 할수 없을 것이다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미래 수익플랫폼에 특히 관심이 많이 간다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투잡은 물론이고 N잡러들이 너무나 많이 등장하고 있다나도 이런 저런 투잡에 관심을 두고 있다가도 섣불리 나의 길이 아닌가보다 하고 접었던 기억이 있다하지만 그렇게 쉽게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고 나이인 것 같다저자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아직 그렇게 목표치까지 다다르진 않았다고 하지만 이미 시작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응원도 해 주고 싶다. SNS 활동을 하면서 온라인 소통을 해야 앞으로는 수익을 낼 수도 있고 미래의 밥벌이도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천천히 도전장을 내밀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해 본다.

 

저자는 부동산 공부도 쉬지 않고 해야 한다고 말한다지금 당장 가진 자본이 없다고 해도 똘똘한 집한 채는 목표로 두고 항상 염두에 두고 부동산 시장변화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다양한 대출도 있고 해마다 바뀌는 부동산 정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지켜보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부동산 매입도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마흔 이후에 자산을 늘리는 비결을 무조건 노력대비 가능하다고 여긴다부지런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목표달성을 해야겠다주식시장도 미래의 노후수익으로 참 좋은 방법인데 지금은 시기가 주식시장이 바닥이라 많은 투자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오히려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항상 기회를 엿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무조건 떨어지기만 하는 것도 아닐것이고 무조건 오르는것도 없을 텐데 우리는 너무나 급한 마음에 실수를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또한 마흔 이후에는 나에게 득이되는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한권의 책 속에서 우리가 평생 도움이 될 만한 교훈도 얻고 삶의 지혜도 얻을 수 있다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시간이 될것이라 하겠다.

 

이렇게 마흔 이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수는 없다앞으로 남은 노후를 미리 대비해야 하기에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이다하지만 천천히 하나씩 준비해 나간다면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거라 여긴다가장 먼저 시작할수 있는 블로그를 다시 한번 재정비 해야겠다인스타나 유튜브는 언젠가는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지금 당장 시작해 보는 걸로 마음을 바꿨다앞으로 남은 생을 정말 편안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당장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은 시작해야겠다좋은 책을 읽고 나서 그런지 기분이 참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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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을 차버린 여자
김원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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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이 좁기로 유명한 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나 대한민국의 철밥통인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는 것은 3대가 덕을 쌓아도 하늘에 별따기일 것이다. 대학생들은 대학에 합격함과 동시에 이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도 많이 들려왔다. 이렇게 대한민국에서는 공무원 열풍이 거세게 몰아친 기억이 있다. 이렇게 한번 들어가기도 힘든 공무원의 자리를 스스로 자발적으로 발로 차고 퇴사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김원주 작가이다. 책 표지에서 풍기는 저자의 인상은 참으로 밝고 건강하고 게다가 젊어 보인다. 이렇게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니 마주하고 있는 나 역시도 환하게 웃으면서 책장을 펼쳐보게 된다.

 

대학 도서관에서 사서로 3년을, 초등학교에서 사서교사로 17년을 근무한 저자는 철밥통인 자신의 직장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시작했다. 꼬박꼬박 시간만 채우면 정확하게 입금이 되는 월급에 대한 미련도 조금은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사서교사로 근무하는 동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 보리라 미리 생각하고 있다가 어느 날 책을 통해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았다. 어마어마한 양의 책들을 찾아서 읽고 또 읽고 ... 그러면서 책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 것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용기가 있을까? 싶었다. 과연 내가 저자의 입장이었다면... 아무리 직장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래도 철밥통 공무원인데...남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곳인데 ... 내가 스스로 그런 직업을 벗어던질 수 있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가 공무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뛰어드는 모습에 반하게 되었다. 책에서 배운 길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 원하는 것을 찾아 내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추진력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가 이렇게 성공할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책에서 시작했고 아직도 책과 가까이 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미래도 밝은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책에서 얻은 지혜와 용기와 자신의 앞날에 대한 준비를 차분하게 할 수 있었던 비결들을 이야기 하면서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책을 잘 읽는 법과 책에서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초보 독서러들도 저처럼 책은 좋아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잘 모르고 헤매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가르침이 되는 것 같다. 나 역시 책을 늘 가까이 하긴 하지만 내가 정말 원하고 좋아하는 장르의 책만 고집하지 않는다. 이것저것 다방면으로 책을 읽다보니 어떤 책들은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빨려 들어가듯이 읽기도 하지만 어떤 책들은 한 페이지 넘기기가 정말 힘든 경우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나와 잘 맞지 않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독서를 잘 하려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나도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 시도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미래에 저자처럼 글쓰기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많이 찾아 읽어보고 필사를 해 보는 연습도 꼭 해보려고 한다. 나를 위한 진정한 독서를 하라고 코칭해 주는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깨달음 한스푼 담아가는 좋은 책이었기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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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꼴찌부터 잡아먹는다 - 구글러가 들려주는 알기 쉬운 경제학 이야기
박진서 지음 / 혜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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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경제와 동떨어져서는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는 구조임에도 평소에 경제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일단 내가 전공한 과목도 아니었고 경제는 나와는 늘 별개인 것만 같았고 내가 아닌 경제 전문가들이 어련히 알아서 경제 쪽을 책임지고 있을거라 은연중에 믿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 암튼 경제라는 것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플 것 같았고 복잡해서 누가 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준다고 해도 그 이야기 중에 70~80%는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정도로 이해를 못했으리라 본다.

 

이런 경제에 대해서 이 책의 저자는 아주 쉽게 풀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책 내용이 온통 경제관련 이야기지만 마치 경제에 대한 독서를 한 것이 아니라 한편의 자서전을 읽은 듯 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역사의 일부분을 훑어 본 듯한 착각도 든다. 물론 나 역시 우리 집 가정경제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빠삭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왜냐하면 가정경제는 내가 아니면 누가 대신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들고 가야할 부분이니까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나 우러러 보는 구글 코리아에 몸담고 있는 엘리트로서 모든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 아니 앞으로는 더 기술발전과 4차 산업의 혁신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발전하는 세상이 올 것 인데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경제도 함께 성장하여 각 나라마다 GDP가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어도 실상 우리 국민 개개인에게 있어서 거의 변화가 없고 피부로 느껴지는 삶의 질 역시도 큰 변화가 없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말 그러고 보니 너무 이상하고 이해가 안 간다. 예전에 비해서 우리나라 경제가 엄청나게 발전하고 세계속에서도 한국의 발전을 배우고자 너나없이 우리나라의 성공비결을 부러워하는 마당에 정작 그 나라에 살고 있는 경제 혜자들은 누구란 말인가?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소수의 혜자들을 위한 다수의 들러리인건가?

 

세계 경제학자들이 예측하는 경제는 과연 믿을만 한 것일까? 이런 질문을 받아 본적이 없어서 갑자기 답을 할 수가 없다. 당연한 것을 물어보니 더 말문이 막히는 것 같다. 국가가 잘 살게 되면 국민은 저절로 잘 살게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내 생각이 잘못된것이라고 하니 약간 배신감 같은걸 느끼게 된다. 이 땅에서 태어나 열심히 가정을 위해 나아가 국가를 위해 발로 뛰고 노력을 했건만 남는건 조기퇴직이냐 명예퇴직이냐 저울질만 하는 기업들이라고 하면 과연 평생 열성적으로 근무를 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다. IMF때 국가부도사태가 발생한다고 엄청난 공포를 몰고 왔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엄청난 사고를 친것처럼 영문도 모르고 어느 날 갑자기 피해자가 되어버렸다. 다니던 회사가 한순간 부도처리가 되고 금모으기에 동참하면서까지 나의 빈곤보다는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애국자가 되어 있었다. 여기저기 지인들도 다니던 일자리를 잃고 힘들어할 때 정말 이러다가 나라가 어떻게 되는건 아닌지가 걱정이 되어 밤잠을 설쳤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가 한 것은 무언가 모르겠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때 그 사건들과 그 이후로 정말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만 뉴스에 나오는걸 보고 그저 한숨만 늘었던 것 같다. 나도 그 피해를 오래도록 회복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코로나로 팬데믹이 몰고 온 변화들이 참으로 많다. 먼저 대면보다는 비대면으로 수업하고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회의도 줌으로 하면서 지난 2년여 시간을 보내왔다. 재택근무로 과연 회사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염려했었던 직장인들은 이제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처음 시작 시점에서 반신반의 하면서 불안했던 기업들도 오히려 인건비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되기도 하였다. 새로운 시대가 또 다시 출현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 인간이 하던 일들을 로봇이나 AI가 대체하는 케이스가 많아질거라고 한다. 이런 일들이 경제학에서 보면 인건비를 많이 줄일 수 있어 경영에 많은 이익을 가져올수 있겠지만 이로 인한 빈곤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빈부격차가 심화가 되고 빈곤층은 점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하는데 국가 경제 발전과는 반대로 가기도 하는걸 보면 참 아이러니 하다. 경제가 발전하면 모두가 다같이 잘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경제학 전공을 하지 않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경제학 이야기를 이렇게 술술 읽히게 하는 책도 있다니 새삼 놀라워하면서 재미나게 또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하며 책을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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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화났다
우지연 지음 / 한사람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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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 너무 놀랐다. 마치 내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거울을 보는 기분이랄까? 평소에도 화가 나면 얼굴표정부터 달라져서 감정조절 하기 어려운 나였기에 이 책에 관심이 아주 많았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급하게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화를 내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세상을 살면서 화를 내 본적 없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그 화가 어떻게 표출이 되느냐에 차이가 있겠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화를 자기 나름대로 표현하고 삭히고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화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보며 과연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분노가 화로 표출이 어떻게 되는지 또 표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우리 문화는 예로부터 화가 나더라도 참아야 하는 것이 하나의 덕목이고 예절인 것처럼 가르치고 또 배워왔던 것 같다. 딱히 누가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말하지 않았어도 우리 부모가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묵묵히 그런 삶이 전이가 되어 나의 몸에도 저절로 스며들었던 것 같다. (화를 내지 말고 참고 살아라~ 네가 참아라~ 너만 참으면 편하게 살 수 있다) 등등 그렇게 살아오다보니 내 안에서 자라나는 화를 컨트롤하기 보다는 꾹꾹 눌러 담아서 마음 깊숙한 곳에 묵혀두기만 하게 되고 그 화가 쌓이다 쌓여서 결국 감당할 수 없을 때는 크게 폭발하여 막기 힘든 더 큰 사단이 벌어지기도 한다. 미리 작은 불씨였을 때 꺼뜨리는 것이 해결책이라면 해결책이었는데 우리문화에서는 착하게 살아야 하고 남들과 싸우면 내가 나쁜 것이고 내가 화를 내면 무조건 이유야 어떻든 간에 내가 잘못한 거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내가 화가 나면 화가 났다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말할 필요가 있다. 상대에게 내가 화가 난 이유와 나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가 이해해 주든 아니든 일단 나를 알리고 외쳐야 한다. 그래야 더 큰 오해가 없을 것이고 내 안에서 자라는 화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괜히 이런 표현을 했다가 나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릴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솔직하게 화가 난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오히려 분노조절장애처럼 나중에 더 큰 병으로 가는 길을 차단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방법이라 여긴다.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을 정확하게 알리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필요가 있겠다.

 

그렇다고 아무 때나 화가 날 때 무조건 마음대로 화를 내라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나의 감정표현도 건강하게 잘 할 수 있다. 상대방을 먼저 관찰하고 나서 나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리고 화가 날 때 누구에게나 숨기지 말고 화를 내기보다는 내 안에 분노를 조금이나마 다룰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들도 참 좋은 것 같다. 먼저 산책하기와 공원 돌아보기는 나도 자주 스트레스 받을 때면 하고 있는 방법인데 아주 좋은 것 같다. 끓어오르는 화를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고 다시 생각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좋아하는 음악듣기와 맛집 찾아가기, 나에게 좋은 것 선물하기도 마음에 드는 방법인 것 같다. 늘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려고만 생각을 했지 나를 위해 멋진 선물을 준비해 본 기억이 없는데 이런 방법도 참 좋은 방법이구나 싶어서 혼자서 피식 웃게 된다. 또 울고 싶을땐 마음껏 울기와 달콤한 간식 먹기도 나의 화를 달래줄 멋진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앞으로 화가 나서 분노가 쌓이면 이런 좋은 방법들을 사용해서 나의 분노를 다루어 봐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날 땐 화를 내도 괜찮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생 살면서 화를 낼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게 또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을... 나의 감정에 솔직해 질 필요를 느끼면서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하며 내 마음속에 자라는 분노를 멀리 떠나보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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