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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왜 통하지 않을까 - 상대를 움직이는 힘 있는 설명의 기술
아사다 스구루 지음, 정혜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2월
평점 :
평소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면 내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
그대로 전부 전해지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답답했던 적이 종종 있었다.
내 머릿속에서는 그대로 전달을 했다고 생각을 하며 말을 한 것인데 여러 상황에 따라
또 상대가 누군가에 따라 이상하게 전달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까울 때도 있었고
내 뜻과 본심을 어떻게 하면 더 명확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던 적이 많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러한 나에게 시원한 해법을 전해주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읽어내려 갔던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내가 상대방에게 설명을 잘 못하는 이유를 총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동작이 아니라 동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워서 상대방이
이해를 쉽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내가 설명을 할 때 동사를 많이 썼다는 말인데...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
그리고 동작을 덜 사용했다고 하는데 나는 액션도 많이 취하면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확하지는 않겠지. 일일이 세어보거나 확인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저 추측인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동사란 상대방이 들으면서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를 모르는 즉 단번에
알 수 없는 말이고 동작이란 들으면서 바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말이라고 한다.
이렇게 들어보면 당연히 동사보다 동작이 쉽게 전달이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동사표현을 지금까지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또 앞으로 동사표현을 자주 사용하면서 상대방에게 내가 하는 말을 제대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번째로 설명을 못하는 이유로는 우리가 ‘개수’를 너무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육하원칙에 따라 말을 한다는 것은 아니 대화를 한다는 것은 정말 딱딱하면서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사용하는 대화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살펴보아도 이미 내가 읽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잘 기억하고 있던 내용들이 지금은
가물가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과 정보들이 너무 과잉되어 있어서 우리는
이것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추리고 줄여야 할 때이다.
세 번째 이유로는 우리가 빠짐없이 모든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설명을 한다면 대화가 훨씬 간단하면서도 명료해질 것이다. 불필요한 과잉
정보까지 구지 전달하고자 할 필요가 없는데 길게 설명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올 수 있다.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을 가지고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알고 있었던 부분과 문제점들을 찾아보고
앞으로 사람들에게 설명을 할 때 혹은 대화를 할 때 내 말이 그대로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잘못알고 있었던 부분들을
새롭게 고쳐 나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