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가족이란 어떤 가족일까?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을 잠시 해 보게 된다. 건강한 가족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면서 사는 우리가 아닌가? 그런데 여기 불량가족들은 과연 어떻게 이렇게 서로가 서로와 맞지 않는 가운데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실타래가 풀리듯이 이 가족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되고 또 여러가지 반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다. 한창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는 권여울은 열일곱 살이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가정에서 정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담임 선생님에게서 어느날 자서전을 쓰라는 말을 듣고 가만히 가정의 울타리를 다시금 돌이켜 본다.팔순이 넘은 잔소리꾼 할머니는 아직까지도 도도하고 위엄있고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여울이에게 퍼붓는다. 여러가지 사업을 말아먹은 아빠는 집안에서 가장이라고 보기에 아주 위험한 인물이고 엄마가 다른 이복남매들로 여울이의 오빠는 대학생이지만 기저귀를 차야하는 고질병이 있으며 저주받은 몸매를 가진 또 다른 배다른 언니가 있다. 여기까지가 다가 아니라 주식으로 탕진한 뇌경색 삼촌까지 이렇게 한 가족이라 일컫지만 전혀 남남처럼 어울리지 않는 물과 기름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이 바로 여울이네 집이다. 가족을 중심으로 글을 써 보라는 선생님의 말이 정말 기가 찰수밖에 없다 이런 정도가 되면 누구나 가출을 꿈꾸게 될지도 모른다. 여울이 역시도 그렇다 한창 고민이 많을 사춘기 시기에 가정이라고 하는 곳이 이렇게 모두가 얻갈린 운명들끼리의 만남처럼 어쩔수 없이 모여 사는 꼴이니 즐거울리가 없고 또 행복할리가 없다. 그래서 가출을 꿈꾸게 된다 언젠가는 반드시 가출을 하리라 마음먹고 기회만 엿보지만 일단 가출이라는 말대신 출가라는 말을 쓰기로 한다. 그것이 더 좋아 보여서일까? 어차피 같은 일인것이지만... 여울이는 엄마가 누군지 모른다. 그냥 댄서였다는 사실과 아빠의 세번째 여자였다는점 외에는 알수 없고 그저 욕쟁이 할머니의 입에 의해서 종종 듣지 말아야 할 말들을 전해듣는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보다는 일단 이런 현실에서 탈피하고자 코스튬 플레이 모임에 가입하고 참여하고 있는데 그나마 여기서는 새로운 일탈을 꿈꾸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삼고 지낼수 있었다.처음엔 다소 낯선 모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작년엔가 놀이동산에 갔다가 본 기억이 나서 바로 알아차렸다. 정말 외계에서 온듯한 복장과 여러 만화 주인공처럼 꾸미고 다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같이 사진도 찍어보곤 했는데 왜 저러고 다닐까 하는 생각이 그땐 들었지만 이것도 하나의 취미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보다. 자신만의 색깔을 그대로 표현하고 또다른 나를 발견한다는것은 좋은일인것 같다. 또 스트레스나 각종 아픈일들 그리고 우울한 일들까지도 이런 모임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면서 위안이 된다면 일상탈출의 하나로 좋은 장점도 있으리라고 본다. 여기서 만난 세바스찬과 사귀고 싶어했던 여울이는 첫사랑을 조심스레 시작하게 되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친구에게 화살이 돌아간다. 사랑이란 혼자서 하는 외사랑이 아닌데 말이다. 그래도 여울이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환경에서 나 같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수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여울이는 가출을 할날만 손꼽아 기다리면서 참고 또 참는다 그런데 결국 자신을 뺀 나머지 가족들이 모두 다 하나씩 둘씩 진짜 가출을 해 버리고 결국 할머니와 여울이만 단둘이 남게된다. 그래서 다짐한다 이제 집안의 가장으로 다른 가족들을 기다리겠노라고 그러면서 점차 여울이는 성숙해가고 있는것을 발견하다. 그렇게 싫어했던 할머니의 거친손을 보면서 또 생활력이 부족한 아버지의 구속으로 인해 여울이는 스스로 철이 들어버렸다. 그래서 이젠 가출따위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떠나간 가족들을 다시금 집으로 돌아오게 하는것이 새로운 목표가 되어버린것이다. 늙어버린 할머니 혼자 두고 가출은 생각할수 없다.그러면서 생각한다 사람은 위기에 처했을때 진화하는것이라고... 여울이는 힘든 가정 형편을 못 견뎌 처음에는 도피하려고만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도피하려고 했던 코스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는 찾을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 혼자서 이런 모든 집안환경을 나몰라라 하고 가출을 해 버리고 나면 정말 돌이킬수 없는 가족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이젠 알아차린것이다 그래서 결심한것이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버린 여울이는 앞으로 다시 모든 가족이 모여 불량가족이 아닌 행복한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사는 꿈을 간직한다 그리고 그 날이 올때까지 할머니와 함께 이 집을 지키기로 한다. 대단한 결심이고 철부지 여울이가 다시금 성숙해진 느낌이 든다. 힘들다고 나만 도망치면 되는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하나씩 풀어나가서 해결을 해야 한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은 결코 해체될수 없음을 또 한번 알게 되었다 여울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행복이란 스스로 만들어 갈수 있다는것을 알았다. 모든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기에 우리는 위태롭고 불행한 불량가족이라도 다시 돌려놓을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행복을 찾아 손짓하는 여울이에게 힘찬 응원 보내주고 싶었다.
[불로장생] 이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누구나 사람들은 오래동안 살고 싶어 하는것 같습니다 수명을 늘릴수 있다고 한다면 그래서 몸에 좋다는 약들은 죄다 싹쓸이 하듯이 먹어보려고 안달이기도 하고 아무리 비싼것도 서로서로 구입하려고들 난리라고 하지요 이런 모든것들이 알고보면 다 건강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우리들의 수명이라고 보는데요 이 책은 이런 우리 사람들의 수명을 오랜 기간동안 연구해 온 실제 사례를 토대로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정말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할수가 있겠지요 무려 1.500명의 인생을 80년간의 추척을 통하여 수명연구를 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아닐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한 평생 연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은데요 인간의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 예전에는 60만 되면 잔치를 하면서 그 나이까지 살았던 것에 감사하고 축복하고 하느라 환갑이라는 것이 있었지요 이것이 가장 어찌보면 각 가정에서 큰 행사로 자리매김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바뀌었지요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해서 솔직히 나이 60이라고 하면 젊은 축에 속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수명이 많이 늘어났고 앞으로는 100세까지 내다 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 인간의 수명도 각 사람마다 다 다르고 또 어떤 이유로 그리고 어떤 요인들로 인해서 수명의 차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밝혀진바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잘못 알려진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대로 따라오고 있었고 믿어오고 있었던 것들도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이런 중요한 인생사에 대해 사상 초유의 연구를 했던 터먼 박사와 수많은 참가자들 그리고 동료 연구자들 모두 참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대한 프로젝트 상상만 해도 감히 엄두가 안 날것 같아서 말입니다. 수 많은 참가자들을 연구하면서 또한 그들을 지켜보면서 수명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온 터먼박사와 연구진들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나에 대해서 또 나의 인생과 수명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지금 보다 더 건강하게 살수 있고 또 더 오랜동안 수명을 이어갈수 있는지 궁금해서 더 집중해서 책을 읽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인간의 수명과 연계된 많은 관찰과 추적을 통해서 알아본 바로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항들이 많이 발견이 되었는데요 부모의 이혼과 함깨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거쳐온 과정들 그리고 너무 이른 출발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그런 사항들로 인한 아이들의 스트레스와 압박감도 정말 그냥 지나칠수만은 없는 듯 합니다.건강한 생활을 먼저 생활화 하기 위해 우리가 참고해야 할 사항들도 많이 있었고 또 정말 행복하게 오랜시간 수명을 연장하면서 살수 있는 길은 어떤것인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던 책입니다. 이혼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오래사는것도 맞는 말인것 같고 사회적 유대관계의 중요성과 종교인이 꼭 오래산다는 것보다는 적당한 생활패턴으로 우리가 늘 일상생활도 열심히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나의 인생을 가꿀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봅니다 너무 남의 말을 따라가기 보다는 나 스스로 계획적인 일상을 준비하되 너무 조급해하거나 또 촉박하게 쫓기듯 하는 행동이나 일 그리고 취미활동이라도 내가 진정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진정 나의 몸이 원하고 내 자신이 무리없이 소화할수 있는 모든것을 차분히 이어나갈수 있는 그런 삶이 진정한 삶이 되고 또 수명도 연장시킬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책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어느 누가 보아도 위대한 것일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결혼해서 첫 아기를 임신하고 있을때만 해도 모든것이 새롭게 보이고 예쁘게 보였던것 같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주변에 말들을 모두 무시한채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가장 소중하고 기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와 똑 닮은 아기를 기다리는 그 시간 역시 한없이 소중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열달후 우리들의 2세가 태어났고 그러면서 바로 힘든 육아와 함께 산후조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아기 엄마는 잠도 자지 못하고 누울 시간도 없이 아기로 인해 자기 시간은 모두 사라진다고 하더니 실제로 그런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꼼꼼하고 그렇게 무엇이든 잘 챙기던 제가 어느새 아기에게 온 신경을 집중해서 살다보니 영락없는 아줌마 포즈로 변신해 가고 있었습니다 자도자도 졸린 시기에 잠도 잘 못자고 낮과 밤이 거꾸로 되어버린 신생아를 보살피느라 늘 잠에 취해 있었고 열달 고생이 힘들었다 생각했던 것은 어느새 호사였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첫 아기는 서툴면서 힘들어서 울면서 그렇게 키웠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힘든 일들을 여자도 아니고 엄마도 아닌 아빠가 할수 있을까요? 이 책은 바로 이런 아기를 직접 키우면서 육아일기를 작성하듯이 그렇게 아빠가 써 내려간 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가 예전에 아기를 키울때 생각이 다시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한숨이 흘러나왔습니다 글로만 보아도 당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저렇게 아빠가 다 감당하기엔 정말 힘들것이라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게 된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걱정한것보다 훨씬 더 육아를 잘 하고 있는것을 보고는 안심이 되었지요 우리 남편은 제가 아기를 키우면서 힘들어 할때 저보다 훨씬 더 서툴고 몸이 투박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아기를 안지도 못하고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행여나 작고 작은 아기몸에 상처라도 날까 또는 너무 작은 아기가 힘들어 할까봐 너무 조심스러워서 감히 안지도 못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육아까지 하라고 한다면 제발 살려달라 빌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힘든 육아를 혼자서도 거뜬히 해 낸 초보 아빠의 성공담을 들어보면서 누구나 처음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길은 이렇게 힘든거구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 부모님도 그렇게 우리들을 키우셨겠지요 그리고 이젠 우리가 우리 자녀들을 그리 키웠지요 이렇게 육아란 힘들고 지치지만 그만큼 내 자녀들이 하루하루 변화해 가고 또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고 또 기쁨을 맛볼수 있기에 우리는 늘 지치지 않는것 같습니다 혼자서 이 땅에 태어나서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어 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혼자 피식 웃곤 합니다 글도 물론 좋았지만 아기가 커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속에 담겨있어서 그 사진만 들여다 보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맛볼수 있습니다 하나도 아닌 둘을 키우면서 아빠가 해내는 모든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열심히 자녀를 바르게 키워가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멋지게 그렇게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 많이 만들어가면서 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