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는 언제 보아도 웃음이 그냥 묻어나는 책입니다. 가만히 그림을 들여다보면 조금씩 미묘한 변화가 엿보이는데요 사실 제가 책을 읽어주다 보면 어느새 아들은 곁에서 킥킥 거리면서 웃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그림을 너무 자세하게 들여다보면서 그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었지요. 생각한다. 단순히 또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하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개구리와 생쥐의 표정과 말 그리고 행동까지 그렇게 큰 변화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큰 즐거움을 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상당히 집중해서 볼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아주 크게 불러 오고있는 책인것입니다. 제가 아들을 위해 구입해준 책이 이미 [또 생각하는 개구리] 였는데요 우리아들은 그 책을 읽고 또 읽고 합니다. 작은 개구리가 단순한 행동을 하고 또 하고 있는데 뭐가 그리 웃긴걸까요? 제가 천천히 읽다보니 저도 아이처럼 그렇게 웃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왜 그런거지를요 ㅎㅎ 이 책은 부엉이 가족이 먼저 페이지를 열고 있습니다. 달을 바라보는 부엉이 가족인데요 뒤로 보나 앞으로 보나 상당히 읏긴것 같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웃긴 부엉이 가족의 눈빛을 보면서 가만히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생각하는 개구리가 등장하는데요 개구리를 비를 좋아하지만 비가 오는 가운데서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궁금해서또 읽게 되고 궁금해서 또 듣게되는 이야기책이 바로 이 책인것 같습니다. 마치 만화처럼 일일이 나뉘어진 그림들과 장면들 그리고 연이어 어떤 변화가 포착이 되는지 아이에게 물어보면 아주 신나서 이야기를 해 줍니다. 글씨가 그리 많지 않기에 생각을 더 많이 하게 하는 책이면서 약간 철학적인 이야기가 숨어있는듯한 책입니다 요즘엔 아이들에게도 철학책이 인기인데요 생각하는 개구리는 아주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철학책인것 같습니다.생각하는 쥐와 목,그리고 기운이 난다....등등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어쩌면 아무런 화제거리가 될수 없는 그냥 단순한 일상인데도 개구리와 쥐는 아주 큰 발견을 한것처럼 뛰어다니면서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또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놉니다.엄마 아빠의 생명에 대해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들과 답 속에서 우리가 알게 되는 상식들 그리고 여러가지 지식들을 끄집어 내려고 하는 동기들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아주 조금은 사차원적인 개구리와 쥐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함께 책을 읽는 내내 단순함 속에서 즐거움을 찾게되는 책이었습니다.
올챙이 그림책의 유명세가 하루가 다르게 엄마들 입에서 입으로 전달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무려 1000만의 대한민국 아이들이 읽고 자란 책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것 같아서 우리 아이와도 얼른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윤구병 선생님의 작품으로 이 책들은 총 10권 구성인데요 가만히 읽다보면 어느새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가 떠오르기도 하고 또 엄마가 가만히 읽어주다 보면 아이는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 꼼짝을 하지 않고 귀를 기울일 정도로 집중을 아주 잘 합니다. 물론 책 내용이나 그림들이 아주 아이들의 흥미를 잘 끌수 있도록 구성이 탄탄하기 때문이기도한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책 내용인것 같기도 합니다 이책은 1권에서 부터 벌써 [빨강도깨비 파랑 도깨비 노랑 도깨비]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우리가 아주 자주 접해보았던 이야기라 상당히 친숙한 면이 있지요 그렇지만 색다른 책의 느낌과 화려한 도깨비들의 이야기 그리고 여러가지 색의 혼합을 읽어 가면서 아이 스스로 색의 혼합에 대한 지식도 쌓고 그러면서 동화 내용도 충분히 이해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2권 역시 도깨비 이야기였고요 뒤죽박죽 도깨비가 마구 말을 잘못 알아들은것처럼 이상하게 거꾸로 말하거나 뒤죽박죽 섞어서 말하게 되니 책을 읽는 내내 참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옆에 있던 아이가 제가 틀리게 읽는줄 알고 다시 바르게 고쳐 읽곤 하더라고요 무엇이 바른 표현인지 바로 알게 도와주는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3권도 거꾸로 도깨비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고요 4권은 개구리 서당인데 숫자놀이도 함께 할수 있을정도로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놀이처럼 읽었습니다. 5권은 느낌이 달라요,6권은 숨바꼭질 하자 였는데요 이 책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서로 자기와 비슷한 색깔을 찾아 다니는 나비들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었지요 이렇게 해서 총 10권의 책이 등장하는데요 각 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그리고 새로운 지식들을 책을 읽는 동안 스스로 알아볼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말해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바르게 이해할수 있는 인지발달 책이기에 올챙이 그림책 너무 좋은 구성인듯 합니다 유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아직 어린 유아들은 글밥이 많거나 내용이 좀 어렵게 연결이 되면 잘 책을 보려고 하지 않는데요 이렇게 짧지만 내용이 재미난 책들은 스스로 찾아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을거라 봅니다 저도 그래서 항상 아이 수준보다 한단계 낮은 책들을 권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읽어줄땐 크게 상관이 없지만 아이 혼자 읽기에는 일단 무리가 없어야 한다고 보니깐요 이런 책들이 유아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는 면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작지만 내용이 알찬 올챙이 그림책 우리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것 같습니다.
말놀이라는 것이 참 읽다보면 어른이 보아도 재미있는 표현들과 글들이 많습니다. 말놀이 동요집이 나오기 이전에 이미 말놀이 동시집을 읽었던 우리 아이와 저는 이 책이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웃게 되기도 하고 재미난 표현에서는 배꼽을 잡기도 합니다 원숭이로 시작된 동시를 읽으면서 옆 페이지에 재미난 그림까지 함께 볼때는 그저 웃음이 묻어나게 되지요 아이들은 일단 재미있는 책들을 좋아하게 마련인데요 쉽게 재미있게 구성이 된 책이라서 그런지 우리 아들은 이 책을 보자마자 줄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오래 한자리에 앉아서 읽고 있던지요 소리내어 읽는 모습도 너무 좋았고 다른 책들에 비해 잔소리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읽게 되니 이것도 너무 다행스러우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아이들이 억지로 읽는책이 아니라 스스로 읽는 책이라는 것이 장점입니다. 원숭이,청소,돼지,나......등등 동시의 제목들이 모두 아주 친숙한 제목들입니다.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한 눈에 아이들이 시원시원하게 읽을수 있도록 구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한쪽면에 동시가 있으면 다른 한쪽에는 그 동시에 맞는 그림이 재미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반복적인 어법을 써서 아이들이 더 음률에 맞추듯이 혼자서도 척척 읽어내려 갑니다. 동시 읽고 웃고 그림보고 웃고 우리 아들은 혼자서 싱글벙글 거리면서 이 책을 들고 다닙니다.그리고 비장의 카드 바로 동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보아온 동시들이 그래도 노래로 귀를 간지럽힙니다. 원숭이 부터 시작이 된 동요를 따라 부를수있도록 씨디가 함께 구성이 되어 있어서 동시 책을 읽고 나서 함께 들어볼수 있다면 더 없이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위대한 탄생에서 카리스마를 잘 보여준 방시혁이 곡을 쓰고 조권이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 너무 잘 알려진 분들이라 더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동시를 배우고 또 노래까지 배울수 있는 말놀이 동요집은 정말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글밥이 많은 책을 아직까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런 동시집은 부담감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도 좋은책이고 아이 혼자서도 읽어보아도 아주 재미난 책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노래까지 따라 부를수 있는 최고의 책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책을 읽는내내 그리고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는 내내 행복했던 책이었습니다 이런 책은 앞으로도 계속 환영입니다. 가수로 시트콤으로 요즘 인기가 최상인 조권이 계속 모두 노래한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원숭이는 조권과 너무 잘 어울리는 동시인데 조권이 불렀더라고요 정말 재미난 후렴구에서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네요 그리고 다른 노래들도 모두 합창단 목소리로 깔끔하게 들려주고 있고 다시한번 동시를 생각하면서 동요를 부를수 있다는것이 너무 기분 좋았던것 같아요 동심속으로 잠시라도 다시 돌아간듯한 기분도 들었고 아이는 쉬운 노래가 신기한지 자꾸만 흥얼대곤 합니다 금새 따라부르게 되는 반복되는 구절들이 아이들을 더 가까이 하게끔 만들어주는것 같았어요 자주 읽어주면서 또 자주 들려주면서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시간 만들어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