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이옥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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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상당히 신선한 것 같다. 겨울에 동물원을 찾아간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겨울 기린을 보러 간다는 발상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과연 겨울 기린은 어떤 모습일지 잠깐 상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장편소설이다 오랜만에 접하는 장편소설이라 괜히 기대가 되어 설레이는 것 같다. 표지에서도 묘한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었다. 내용은 이혼가정의 엄마와 딸인 송이가 주인공이다. 최근에 이혼가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자주 메스컴에 등장하고 있다. 어쩌면 나의 이야기처럼 장편소설이지만 주인공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며 전달이 되는 것이 공감하는 부분이 크게 느껴진다.

 

장편소설은 그냥 재미로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엄마를 향한 딸의 마음을 그대로 책 속에 녹아들게 한 것 같다. 궁금한건 바로 물어봐도 좋으련만 가족이기에 하지 못하는 말이 많은 우리다. 가장 가까운 가족인데도 왜 비밀이 있고 왜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길까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된다.

 

청소년 문학작가로 유명한 이옥수님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한다. 어쩐지 처음부터 책의 스토리도 공감대도 너무 흡수력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대단한 작가님이었구나 싶었다. 다양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가 소소하면서도 재미있다. 책을 술술 읽어내려가게 만든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게 무언지 생각해 보게 되고 나와 이웃과 가족의 소중함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추운 겨울날 비좁은 동물원에 갇혀있는 기린이지만 현실앞에서 당당하게 맞서고 무너지지 않는 강인함을 보면서 우리는 오늘도 멋진 하루를 맞이할수 있게 된다. 소설이지만 따스한 공감과 위로가 돋보이는 책이다. 조용히 읽어보면 한편의 드라마처럼 또는 영화처럼 선명하게 남는 책이라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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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동물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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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서 궁금한것들이 참으로 많다. 특히나 동물의 세계는 더더욱 우리 인간과 차별화된 부분이 많아서 궁금증이 문득 떠오르지만 딱히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할때가 있다. 일일이 과학시간 배운 것을 상기해 보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알수는 없는 상태인데 이책은 이런 고민들을 한번에 날려버릴만큼 아주 많은 정보들과 지식들을 담아 마치 동물백과사전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루에 딱 한 장씩만 읽어보고 과학지식을 알게 되어도 일년 365일 알아볼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다. 천천히 하루에 한가지씩만 익혀도 과학지식에 능통하는 자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고래가 포유류인 것이 참 신기했던 때가 있었다. 바닷속 생물들은 알을 그냥 낳고 육지에 있는 생물들은 왜 껍질이 있는 알을 낳는지 정말 궁금한 이야기이다. 낙타의 혹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크게 이슈가 된 적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정보들과 지식들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들을 잘 모르기도 해서 과학지식에 대한 정보들을 많이 익혀두면 다양하게 활용도 가능할거라 여긴다.

 

이 책은 과학교사들과 교수 등이 모여서 출간한 책이라 과학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저자로 되어 있어서 학교 수업과 연계성이 아주 크다고 한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읽어본다면 서로 좋은 지식과 정보를 나누어 보기도 하고 이야기로 대화의 질도 높아질수 있고 서로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거라 여긴다. 점점 책을 멀리하는 세대인데 이렇게 가족간의 가까워지는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조목조목 통째로 익히기에 통조림이라고 한다니 말 자체가 참 재미있고 위트있어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조목조목 질문에 조목조목 답변까지 하나씩 살펴보면서 두꺼운 책 안에 숨겨진 과학지식을 통조림으로 채워가는 시간이 즐거웠다. 또 내가 알고 있는 과학지식이 점점 커져가는 것이 즐겁고 보람있어 보인다. 앞으로도 다른 파트의 통조림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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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불로소득 - 퇴직 전 30억 만들기 프로젝트
홍주하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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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다 사회에 진출하면서 조금이라도 대우가 좋고 급여가 높은 곳을 고르다 보니 스펙도 쌓고 열심히 인턴도 하고 노력을 한다지만 바늘구멍같은 직장에 들어가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쏟아져 나오는 취준생들보다 회사나 기업의 취업문이 워낙 작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도 선호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처럼 평생 그나마 조금이라도 평탄하게 살아갈 수 있겠지 하는 기대를 하면서 우리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다.

 

월급보다 물가가 훨씬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비정상적인 사회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물가와 부동산을 보고 있으면 괜히 나만 뒤처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 열심히 직장에 다니면서 그리 넉넉히 과소비 하지도 않고 나름 알뜰하게 살았건만 돌아오는건 대출이자와 산더미 같은 빚이 전부이니 살 맛이 나지 않는다

 

지금 한국 사회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누가 어디서부터 잘못한 것인지 아는이도 없고 설명해주는이도 없다. 가방끈이 길다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아니다. 사회에서 실제로 부딪혀 봐야지 실생활의 진리를 조금씩이라도 터득하게 된다. 이렇게 아쉽고 힘들고 고통속의 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정말 무언가 보여줄만한 최선의 방법이 필요하다 .적어도 이 책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숨구멍을 트게 해 줄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 역시도 이런 고충이 있었기에 부동산 공부와 부에 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 오다 결국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필요한 그 한줄기 빛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될거라는 기대로 공감하면서 읽을수 있었다.

 

불로소득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직장만 다녀서는 월급만으로 먹고 산다는건 무리가 많다. 평생을 빚쟁이로 살아갈수도 있다. 그러기에 우리 자식들에게라도 빚을 남겨주기 싫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통해 깨어있는 재테크를 실행해야 한다. 너무거창할 필요도 없다. 조금씩 하나씩 찾아가다 보면 나도 어느새 재테크 달인이 되어 불로소득을 얻게 될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자체가 이미 도전을 하는것이라고 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부케를 만드는 사람들도 참 많다고 한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이제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다. 발벗고 나설때가 된 것 같다. 좋은 책으로 깨달음 얻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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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관의 살인
다카노 유시 지음, 송현정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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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생각하면서 읽는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묘한 분위기가 사뭇 두근거림을 갖게 한다. 어떤 내용일지 너무 기대가 되어서 빨리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아가사처럼 괴도 루팡처럼 추리소설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어릴때부터 생각하고 하나씩 풀어가는 추리가 좋아서 많이 접하다 보니 더욱 추리가 좋아진 것 같다.

 

이 책속에 주인공은 돈을 벌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고자 한다. 그러다가 아주 수상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런 아르바이트가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었다니 너무 놀랍다. 그것도 추리게임으로 이루어지는 살인이라니 정말 황당하며서도 살벌함이 소름돋는 부분이다. 책속 내용을 아주 세세하게 잘 묘사하는 소설이라 마치 책을 읽는 부분이지만 영화를 보는 듯 눈앞에 선하게 보이는 장면들이 연상이 되는 것이 신선하고 또 새롭다.

 

몇해전 정말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오징어게임이 생각이 난다. 거액의 돈을 벌기위해 도박에 가까운 선택을 스스로 하게 되고 그러면서 묘한 게임의 현장으로 들어가 하나씩 주변인물들이 죽어나가는 장면들은 과히 충격적이었고 또 살벌했었다. 그런 소름돋는 죽음의 게임을 하게 되면서 돈이 중요한건지 아니면 사람이 중요한건지 순간 헷갈리게 되기도 했다. 또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사람에게 정말 생명이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혼란스러움도 갖게 되었다. 이 책과 어쩌면 비슷한 부분들이 오버랩 되는 것 같다.

 

사토라는 이름을 부여받고서 거액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 주인공이 기암관이라는 곳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 가운데 클라이언트의 역할도 주인공 사토의 역할도 참으로 살인과 연관되다 보니 정말 너무 살아남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함도 있었고 죽음의 게임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내용이 정말 추리소설의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런 밀당처럼 쫄깃함이 있는 추리소설이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수 있었고 그러면서 책읽는 재미와 앉은 자리에서 엉덩이를 떼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읽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기암관의 살인이 진짜 살인이라기보다 게임이라는 설정이 너무 신선하고 또 새로운 재미를 준다. 조용히 책에 집중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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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슬기로운 철학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미조 편역 / 파랑새서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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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가운데 하나로 쇼펜하우어를 손꼽는다고 한다. 최근들어 쇼펜하우어와 관련된 철학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관심이 더 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생각과 그의 철학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책이라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읽는내내 내 안에 또다른 나와 만나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좋았다.

 

철학 관련 도서들은 매우 어렵고 난해한 질문들이 많아서 쉽게 이해하기도 또 편안하게 접근하기도 무거운 감이 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 조금 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쇼펜하우어는 세상살이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 힘든 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있다.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함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불편하게 하고 힘들게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일반 철학도서들은 정말 책을 읽으면서도 무슨 말인지 또 그 깊이를 헤아리기엔 폭이 넓은 감이 있어서 조심해서 읽었었는데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으로 그의 저서와 그의 철학적 관점의 질문들을 짧게 끊어서 수록하고 있어서 읽으면서도 조용히 나를 돌아보며 되새기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한다. 철학의 세계란 정말 알면 알수록 묘효하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모든 인생과 삶이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고 내가 있어서 진짜 삶이 있고 인생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세상을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가 인생을 진실되게 살아갈 수 있다. 삶과 죽음의 의미도 다시 한번 알아보고 살아있을 때 나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회상하게 되지만 죽어서는 아무것도 기억할수 없으니 죽음 이후보다는 생명의 시간인 지금 현재 나의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참으로 힘들고 고통받는 일들이 많지요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고 나를 억압할 필요는 없다. 이대로 살아가기에도 바쁜 시간들인데 조금이라도 나와 내 주변을 함께 들여다보면서 가장 중심에 나를 두고 세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고통받는 순간이 있을때는 삶은 원래 고통의 연속이라는 말을 떠올려보고 그렇지만 내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그러면서 좀 더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통해서 진정한 삶의 통찰을 배우고 지혜로움을 터득할 수 있는 책이라 좋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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