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서 걸어가기 - 생활철학의 발견
차영철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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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서 걸어가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이기주 교수의 저서로, 어떻게 하면 섬세한 포용력을 가지고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세상을 잘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을 생활철학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의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잘 생각하기 방법론을 72개의 소주제에 담아 소개한다. 전체적으로 사람의 생각이 가진 막대한 힘(Ⅰ장), 생각이 적용되는 대상인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Ⅱ장), 생각하는 나와 세상과의 연결(Ⅲ장), 갑자기 늘어난 수명과 21세기에 건강을 유지하고 감정을 다루는 마음 자세(Ⅳ장), 그리고 기존의 제한적인 가치관과 신념을 뛰어넘는 인식의 대전환 방향(Ⅴ장)에 관해 다룬다.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일상적인 문제에서부터 인생의 큰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걷는 동안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인생이란 여러 가지 다른 관점과 시각을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다른 관점을 배우려면 열린 마음으로 늘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차분하게 잘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의미를 찾고, 세상에 기여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정신적, 물질적, 그리고 인간관계의 문제들을 해결할 힘을 얻는다.

또한, 이 책은 생각하면서 걸어가기라는 제목과 에세이라는 점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안에는 깊은 생각과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가볍지 않은 무개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사색의 세계로 인도해준다는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삶을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지식만 있어서는 부족하다며, 생각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로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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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꿈꾸던 그날인가 - 98편의 짧은 소설 같은 이향아 에세이
이향아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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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작가의 책 <오늘이 꿈꾸던 그날인가>는 그녀의 삶에서 얻은 지혜와 경험, 그리고 인생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에세이집이다. 책은 아흔 여덟 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에세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의 짧은 소설처럼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에세이들은 독자를 마음속으로 끌어당기며, 작가의 내면과 현실적인 요소들이 결합된 내용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는 특징이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과 인생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고민하게 만들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다.

또한 이향아 작가의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며, 에세이에서 다뤄지는 주제들은 독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사랑, 배려와 소망 등을 담은 작가의 지혜가 섬세한 언어로 전해져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에세이지만 짧은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아흔 여덟 편으로 나눠 있기 때문에 목차를 보고 마음가는 부분을 골라 읽는 재미도 있다.

총 98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진 <오늘이 꿈꾸던 그날인가>는 이향아 작가의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체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좋은 에세이다. 연륜이 묻어있는 글 속에서 작가의 삶에서 얻은 지혜와 감동에 함께 몰입할 수 있으며, 작가의 삶을 돌아보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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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녀왔습니다 - 무작정 떠난 세계 여행 1330일
임윤정 지음 / 비즈토크북(Biz Talk Boo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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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녀왔습니다』는 일상에서 벗어나 세계를 떠돌며 경험한 1330일의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 책과 달리, 대표적인 관광지를 순서대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발자국을 따라 떠돌며 경험한 기억에 남는 40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책은 Part 1부터 Part 3까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분마다 서로 다른 지역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Part 1은 동남아시아에서 시작하여 중동 지역까지 이어지며, Part 2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부터 이집트까지 아프리카 대륙을 종단하는 이야기이다. 마지막 Part 3은 요르단에서 시작하여 시리아와 레바논을 거쳐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마무리된다.

저자인 임윤정은 일상에서 바쁜 삶을 보내던 중 서른 중반이 되어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그 결과 1330일 동안의 세계 여행을 하게 되었다고한다. 이 책은 그 여행에서의 경험을 담아낸 것이며, 여행을 통해 저자가 느낀 세계 각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살아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프리카의 생생한 모습이나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의 풍경 등, 다양한 지역의 색다른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일반적인 여행 책에서 다루지 않는 독특한 경험들이 담겨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저자는 대표적인 관광지를 찾아가는 대신, 작은 마을에서 지낸 경험이나, 교통수단으로 이용한 동물들의 이야기, 현지인들과의 교류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담으며, 부록에는 완벽한 여행 준비보다는 여행 선배로서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알아두면 쓸모 있는 4가지 세계 여행 TIP도 실려 있어서 독자들은 여행을 준비할 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작은 꿀팁도 소개되어있다.

저자의 여행 이야기에 동화되면서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고, 그곳에서 겪은 경험들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기이다. 단순한 여행 이야기가 아닌,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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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일반과학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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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잡학사전 통조림>은 과학 지식을 익히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1일 1페이지 씩 읽을 수 있는 365가지 유쾌한 과학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들은 평소 궁금했지만 정확한 이유와 원리를 알 수 없었던 세부 항목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명쾌한 답을 알려준다.

책의 핵심은 ‘통째로─조목조목’ 혹은 ‘조목조목─통째로’ 과학 지식 습득법에 있습니다. 이 방식은 큰 틀을 먼저 파악하고 중심 내용을 이해한 후에, 세부 내용을 조금씩 파고들며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논리 훈련의 ‘연역법’과 유사하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과학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한 놀이가 되며, 단순한 ‘과학 지식 습득’ 수준을 넘어 ‘과학 지식 활용과 응용’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세 가지 포인트로 구성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고, 각 카테고리별로 전체적인 색깔 배정이 잘 구성되어 있어 읽기도 좋다. 또한, 필요에 따라 사진, 그림, 표 등을 첨부하여 내용의 이해도를 돕고 책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책의 질문들은 평소에 호기심이 있었고 궁금했었던 질문들도 많이 있었으며, 모르는 부분도 많았지만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설명이 쉽게 정말 잘 되어 있어 비슷한 주제가 있는 경우 함께 읽어보는 맛도 있었는데, 중간중간에는 그 분야와 관련된 알면 좋은 상식이 될만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있는 것 역시 좋았다.

총평하자면, 이 책은 과학적 지식을 간단하고 재미있게 소개하며, 그림과 표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과학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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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희 세상에도
남유하 지음 / 고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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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희 세상에도>는 현대 사회의 질서와 문명이 만들어낸 규범 아래에서 감춰져 있던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단편집으로, 가족의 돌봄 문제, 안락사, 가부장적 이념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다루며,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규범이 얼마나 얄팍하고 무너지기 쉬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며, 평범한 일상에서 예측 불허의 상황이 닥치며 세상을 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반짝이는 것" 바이러스가 창궐한 세상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가족에게 버려진 노인이 무료 안락사를 시켜주는 '다이웰 주식회사'를 찾아가는 이야기, "에이의 숟가락": 자신만의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에이가 자신의 강아지를 살해하는 연쇄살인사건을 일으키는 이야기, "뇌의 나무": 거대한 뇌가 달린 나무와 소통하며 지혜를 얻는 사람들과, 이 나무를 독차지하고자 하는 독재자와의 비극적인 이야기, "화면 공포증": 화면 공포증이 전염병처럼 퍼지면서 사람들이 화면을 보면 불쾌감을 느끼며 스크린에 머리를 부딪혀 죽게 되는 현상을 다룬 이야기,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 미래에서 온 메시지를 느끼는 남자가 선택을 하지만, 점차 판단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이름 먹는 괴물"에서는 학교 교탁에 나타난 벌레가 누군가를 만지면 거대하고 끈끈한 막이 되어 그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이야기, "목소리"에서는 타인을 죽이라는 명령을 듣지 않은 자가 수십 시간 내로 죽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부디 너희 세상에도"에서는 목욕탕에서 좀비 사태가 일어나는 이야기다.

이 책에서 소개된 단편집을 통해 저자는 다양한 장르와 내러티브 실험을 시도하며, 좀비 바이러스, 연쇄살인마, 현대 기술의 존재 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형상화하며 현실에 대해 경고한다. 작가의 표지 그림은 소설의 내용을 암시하는 것 같은데, 기괴한 인간이 알몸으로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무서우면서도 흥미롭게 끌어들이는 느낌을 준다. 이 소설은 호러와 미스터리적인 매력을 갖춘 흥미로운 이야기로서, 장황한 묘사 없이 즉각적으로 돌변하는 전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부디 너희 세상에도"는 좀비물을 좋아하는 독자도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극단적이면서도 아주 잔인한 이야기로서 우울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독자들은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전개에 흥미를 느낄 것거라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이 소설은 호러와 미스터리를 섞은 장르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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