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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생각의 가벼움
박중현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2월
평점 :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눈에 띄는 문구는 '소셜 에세이'였다. 소셜은 소셜이고 에세이는 에세이인데 소셜 에세이는 무엇이란 말인가. 저자는 소셜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우스꽝스러운 모슨을 집어냄과 동시에 좁은 마인드를 벗어나 좀 더 넓은 생각을 유도하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 저자의 염원이 <참을 수 없는 생각의 가벼움>에 고스란히 녹아있는데, 표제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오마주한 것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미래 인재, AI에게 정치를 맡기는 게 낫겠다는 소제목 아래 예시 상황들, 실수를 숨기지 않는 핀란드 문화, 다문화와 남녀평등, 자존감, 수평적 문화, 예술 하는 인공지능, 페미니즘, 공평한 것과 공정한 것, 건강한 이기주의, 생각하는 능력 등의 키워드를 통해 알 수 있듯 마인드 전환이나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이며 개방적인 생각을 다루는 내용들로 하여금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 하한 다. 저자가 싱가포르와 호주 등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만큼 다채로우면서도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흥미롭다.
유명한 사람 혹은 책에 등장하는 문장을 인용하여 현 사회 현상을 진단하는 구조이다.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 목차를 보고 기웃거리며 궁금한 부분부터 읽었는데 다루고 있는 내용이 방대해서 그런지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에 비해 책 내용은 깊이가 얕다고 느껴져 허무한 부분도 있었지만 얕고 넓은 지식을 아는 것이 필요한 사람이 읽으면 어디 가서 아는척하기 딱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셜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알게 되었다는 점, 해외 근무로 생각의 폭이 넓고 관점이 다양한 저자의 시각, 획기적인 시선 변경으로 현 사회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