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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랑하니까 오해할 수 있어요 - 동물병원 진료실에서 마주친 수많은 오해들
황윤태 지음 / 시대인 / 2023년 1월
평점 :
<반려동물, 사랑하니까 오해할 수 있어요>는 10년 경력의 수의사가 동물병원 진료실에서 마주한 수많은 오해들에 대해 전문가 견해로 답을 해주는 책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고, 반려동물을 대하는 수준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동물병원 진료실에 찾아와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목차로 꾸며 답변을 해주는 식의 구조이다. 반려동물의 질병에 대한 부분과 의식주에 대한 부분, 수의사와 동물 병원에 대한 부분,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좋을 반려동물에 관한 꿀팁을 담았다.
질문들을 살펴보면, '우리 집 강아지 눈이 하얘졌어요! 백내장인가 봐요!", "맹리 개껌 주는데 그래도 양치질해줘야 돼요?", "초콜릿 하나 먹으면 구토시켜야 하나요?", "우리 집 고양이가 강아지 사료를 먹었어요! 어떡하죠?"라는 등의 질문이다. 보면 알겠지만 반려동물 키우는 가정이라면 동물 병원에서 한 번쯤 물어봤을 질문들이라서 수의사 선생님의 답변을 공유 받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대부분의 오해가 동물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는 게 아니라 사람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려 하면서 생각 오해가 많았다. 동물병원 수의사 입장에서는 어떤 종류의 질문들을 받는지, 어떤 오해를 받는지, 반려동물을 대할 때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에 대해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 발을 핥는 이유 : 습관이나 심심해서가 아닌, 기생충 또는 알레르기, 염증 혹은 종양 등의 문제가 있음
● 뒷다리를 절을 때 의심 질병 : 골절, 인대 단열, 탈구, 만성 관절염, 염좌
● 초콜릿 먹으면 안 되는 이유 : 초콜릿 속의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 때문. '카페인'과 유사. 초콜릿 먹은 반려견은 마치 에스프레소 열 잔을 마신 사람처럼 변함. 속이 쓰리고, 흥분함, 심장이 빨리 뜀 심하면 발작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망하기도 함
유익한 내용이 많다. 발을 핥는 모습이라던가 먹어선 안되는 음식을 먹었다던가 했을 때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나와있다.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반려동물 건강상식이 어딘가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다. 인간 중에서도 여성과 남성, 청년과 노인, 서양인과 동양인이라는 차이점만 가지고 있어도 적합한 환경이 미묘하게 다른데, 하물며 강아지 혹은 고양이와 인간은 얼마나 다른 개체인지 깨닫게 된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