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한다
지에스더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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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이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 두 남매를 키우면서 2007년부터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일했고, 현재는 광주에 있는 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워킹맘으로 매일 고요한 새벽 4시에 홀로 일어나 고전을 필사하는 시간을 사랑하는. 저자 지에스더님은 새벽의 시간을 사랑한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엄마로만사는 것이 아닌 나답게 성장하는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엄마라는 이름에 갇히지 않고 내 이름을 밝히는 사람.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내가 이상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저자인 지에스더님은 나이가 마흔이라고 한다. 마흔에는 자신을 알아가는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여정이 담긴 책이 바로 <나는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한다>이다. 책에서는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른, 채워지지 않는 마음, 나를 사랑하는 일, 나를 지키는 마음, 다정함, 불완전한 존재, 감정 쓰레기통, 과거의 나를 이해하는 것,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 질투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법, 무기력할 때 가정 먼저 하는 일 등의 마흔의 저자를 오롯이 담았다.

마흔이 되어 뒤돌아보는 저자의 과거 에피소드와 소회, 감정 정리,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감정적인 필치로 나열했다. 인생 선배이기도 한 저자의 삶을 같이 따라가며 느낀 것은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감정이고 마음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 그리고 엄마라는 이름 앞에 반드시 자신의 이름이 앞서 있어야 행복하다는 것일 깨달았다.

때론 모르는 사람이 주는 공감과 응원이 힘이 될 때가 있다. 존재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 말하는 누군가를 찾는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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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청년 저쩔공정 - 정치적인 ‘나’들의 이야기
김민준 외 지음 / 버니온더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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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네 명의 청년들이 쓴 '공정' 담론에 관한 북석과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경험을 담은 글들을 모은 책이 바로 <어쩔 청년 저쩔 공정>이다. 청년들이 사회제도에 목소를 낸다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의지만 있다면 실현 가능하다고 느낀 대목이 바로 선거였다. 선거벽보를 차근차근 보는데 지역 의원으로 어려보이는 얼굴의 지역 청년들이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평소에 정치라면 관심이 없고 그저 어른들 탓을 했었던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뒤돌아본 적이 있다. 그때부터 한국 사회 한 쪽에 청년의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에게 관심이 갔다. 그 연장선상에 바로 이 책이 있다.

<어쩔 청년 저쩔 공정>은 2장으로 나눠 있다. 네 명의 청년들이 1장에서는 '공정'에 대한 주장이 담겼고 2장에서는 정치적인 반오십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에 참여한 네 명의 청년들은 고려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치학을 공부하기도 했고 정치외교학과의 학생이기도 하면서 정치외교학과 석사 과정을 진입한 청년들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살던 나에게 작은 돌멩이를 던진 듯 파장이 일었고, 모든 문제가 개인이 대응하지 않고 공동으로 대응해야지만이 정치적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네 명의 저자는 '사회가 이렇게 가도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인문, 사회과학의 가치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1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네 편의 글은 '공정'이라는 주제를 가진 에세이 공모전 결과물들인데 '공정'담론이 어떠한 상황에서 표출되고 있으며, 어떠한 원칙을 지지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청년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와 같은 책이었다. 청년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읽으면 도움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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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
카트린 카랑굴라 지음, 김영신 옮김 / 빚은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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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책이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하이틴 로맨스의 성인 버전 느낌이랄까?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넷플릭스로 워낙 유명하고 또 나오자마자 보기도 했던 드라마다.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봤던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라니. 드라마와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며 읽었다.

보통은 원작 소설을 읽고 그 뒤에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편인데, 이 책은 드라마를 먼저 봐서 그런지 소설을 읽는 내내 넷플릭스 드라마 주연인 릴리 콜린스가 자꾸 생각났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책에서도 릴리 콜린스의 사진이 표지로 제작되어 있으니 드라마를 색다른 방식으로 보는 느낌이 들었다. 내용을 이미 알고 읽었는데도 드라마로 봤을 때 놓쳤던 디테일한 표현들이 글자로 다가오니 새로운 부분이 많았다. 에밀리만의 통통 튀는 매력과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면모가 파리라는 장소와 잘 어우러진다.

에밀리가 파리에 와서 텃새 부리는 직장에서 비상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마케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에밀리와 같이 희열을 느꼈다. 소설이지만 잘 적응했으면 하는 친구의 바람으로 에밀리를 응원하게 되고, 파리라는 공간에서 주는 이국적인 모습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특유의 생활사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팬이라면 책 역시 소장할만한다. 책 표지도 너무 귀엽고 구성도 예쁘게 잘 꾸며놓은 다이어리를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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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래는 취업 준비 - 시작부터 바르게
우설래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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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생각만 해도 두려운 단어이고 답답한 시기이다. 청춘에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 받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취업을 위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사람에 따라 대학원까지 이르러서야 취업이라는 골대를 마주한다. 그만큼 취업은 인생에서 중요한 관문 중 하나인데, 이번에 읽은 책의 저자는 취업 준비를 설렌다고 표현했다. 저자의 이름이 '설래'라서 설래라는 이중적인 표현을 쓴 듯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직업이 진로취업 컨설턴트이다. 저자는 그 어디에도 진로와 취업의 시작과 끝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진로 취업 컨설턴트인 저자의 경험을 살려 5,000건 정도 컨설팅하면서 느낀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책에서는 취업 준비 프로세스 7단계로 나누면서 시작된다. 1단계는 자기 이해, 단계는 직무 조사, 3단계는 목표 설정, 4단계는 취업 전략, 5단계는 실천 점검, 6단계는 서류 작성, 7단계는 면접 준비로 자기가 뭘 원하는지부터 시작해 면접 준비까지 취업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취업 준비 정도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고, 독자가 어떤 직업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기 쉽게 분류해 놓았으며, 잡코리아 등의 홈페이지를 통한 직업정보 찾는 방법, 입사서류 예시를 통한 작성 방법 등을 코칭 해주고 있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상황 대화도 들어있어 이해하기가 쉽고,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예시문이 많아 실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자소서나 토론면접에 대한 면들도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취업 준비생이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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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을 위한 MBTI - 탁월한 성과를 만드는 MBTI 직장 사용 설명서
백종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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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일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자기보고식 16가지 성격유형지표를 말한다. 혈액형에 이어 MBTI가 유행인 요즘 MBTI 유형을 분석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번에 읽은 책에서는 MBTI를 회사에 활용해 성과를 내자는 내용을 담았다.

<일하는 사람을 위한 MBTI>는 탁월한 성과를 만드는 MBTI 직장 사용설명서라고 부를 수 있는데, 일하는 사람이 MBTI를 알아야 하는 이유와 MBTI를 알면 성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 그리고 MBTI를 활용하는 조직이 성공하는 이유 마지막으로 MBTI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필자는 사람을 들여다보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MBTI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기보고식 MBTI를 100% 믿을 수는 없지만 대체로 상대방이 삶을 대하는 태도나 가치관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은 가능해서 궁금한 사람에게는 MBTI를 물어보곤 한다. 그런 관점에서 MBTI를 직장에서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이 책이 무척 흥미로웠는데, 기본적인 MBTI 특징과 회사 생활에서 마주하는 상황에 대해 MBTI 별 대처하는 모습과 생각하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가 많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직장 상사의 MBTI에 따라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 이상적인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TF 팀을 만들 때 MBTI 비율을 어떤 식으로 하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지에 대해 분석해놓은 자료도 포함되어 있는 면모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인사담당자가 보면 좋은 참고 서류가 되지 않을까 싶은 대목이었다.

MBTI의 유형을 회사에 적용시켜 도구로 활용하자는 저자의 주장이 인상 깊고 아이디어가 좋다고 느낀 책이다. 각자 가진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팀을 만들 때 활용하는 방안이 신기했고, 타인뿐만 아니라 독자 자신에 대해서도 직장 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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