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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평점 :
어른이라는 타이틀 안에 있어야 할 것 같은 나이가 되었다. 예전과는 다른, 보이지 않은 사회적 책임과 무게를 느끼곤 하는데 어쩐지 문장력에 있어서는 어른이 되면 될수록 어렵게 느껴진다. 말보다 텍스트로 소통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짚어든 책이 바로 <어른의 문장력>이다.
<어른의 문장력> 저자는 방송작가로 13년 경력이 있고, 지금은 4,700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글쓰기가 지닌 다양한 미덕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역할 '소통'에 집중하라고 강조하면서 어른으로서 내 뜻을 명확하고 센스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은 크게 5가지 주제를 다룬다. 원활한 대화를 위한 문장의 기본 요소를 찾아보고 문장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주고받는 문장을 깔끔하면서도 세련되게 정돈하는 방법과 어른의 문장을 위한 평소 습관에 대해 담았다.
요즘 세대는 콜포비아(call phobia)라고 해서 통화공포증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전화 통화를 많이 하던 예전과는 다르게 음식을 주문할 때에도, 예약을 할 때에도 대부분 SNS를 활용하는 세대이다 보니 전화보다는 문자, 카톡, 이메일, 블로그, SNS를 많이 활용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다른 책과는 다르게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부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생활을 포함한 다양한 상황들이 제시되고 교정 전과 교정 후를 비교할 수 있는 시각적 예시문이 많아서 좋다. 특히, 문장 다이어트 방법이나 기분 나쁘지 않게 대화를 끝내는 3단계 거절법이 유용했고, 그 외에도 소소하지만 어디서 배우기 어려운 문장의 예절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사회 초년생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고, 이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어른의 문장을 배운 적이 없어 배움이 필요한 독자들이 읽어보며 분명 도움이 될 책이다.
<문장 다이어트 방법>
● 없어도 되는 부사나 접속사 제거하기 : 정말, 매우, 몹시, 너무, 가장 /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하지만, 그러므로
● 겹치는 표현 빼기 : 잘 모르는 비밀 장소에서 → 잘 모르는 장소에서 / 2인용 커플 의자가 → 커플 의자
● 들, 것 빼기 : 우리들은 → 우리는 /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아닌 척했다. → 아팠지만 아닌 척했다.
<기분 나쁘지 않게 대화를 끝내는 3단계 거절법>
● 1단계 : 상대 뜻 알아주기
● 2단계 : 나의 뜻 전달하기
● 3단계 : 감사 표현하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