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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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는 어떤 사람일까? 누군데 오바마가 극찬하고 워런 버핏을 말하기의 두려움에서 구해줄 수 있었던 걸까? 데일 카네기는 1888년 미국인이며 교사와 세일즈맨 등 사람을 대하는 여러 직업을 가졌다. 이후, YMCA에서 대화법 및 대중연설을 가르치며 유명해졌고 처세, 자기관리, 화술, 리더십 등을 연구하는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아직까지 자기계발의 선구자로 꼽힌다. 카네기가 자기계발에 관심을 가지고 대중을 가르치던 시기에는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무지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자기계발에 대해 가장 처음이 누구였냐?라는 질문에 답이 바로 '데일 카네기'인 셈이다.

데일 카네기는 자기계발에 관한 다양한 서적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성공 대화론> 카네기 전설의 시작이자 정수로 꼽힌다. 책에서는 성공적인 대화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바른 호홉 방법은 무엇인지, 밝고 매력적인 어조는 어떻게 만드는지, 목과 입술 등을 이완하고 긴장을 푸는 연습을 알려주기도 하고, 분명하게 말하면서 목소리를 멀리 보내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든 성공은 어떻게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표지 이미지 때문인지, 딱딱하고 이론적인 내용이 많지 않을까라는 우려와는 다르게 실질적으로 성공적인 대화를 하는 방법에 대해 도움 되는 부분이 많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저명한 사람들이 연설에 앞서 어떻게 준비하는지, 좋은 연설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어떻게 끝내면 좋을지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를 통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책과는 다르게 핵심문장을 정리하면서 가독성을 높이거나 하는 형식은 아니지만, 깊이감 있고 무게감 있는 조언들이 많다는 점이 좋았다.

중요한 회의나 발표, 연설을 준비하는 사람, 세일즈맨 등 직업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을 두고 읽어보면 양질의 말 하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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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하루 30분 3주면 된다!, 개정증보판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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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평생 3만 권 책을 읽기가 어렵다고 한다.

1일 1권을 읽는다고 했을 때 1년 365권이고, 10세부터 90세까지 잡았을 때 80년을 곱하면 29,200권이 나온다. 10살부터 매일 1권씩 90세까지 읽어도 3만 권이 안 된다.

"출판사 편집자가 말하길 2017년 1년 동안 출판된 책만 8만 130종이라고 한다. 단순 계산해도 하루에 새로운 책이 200종 넘게 태어나고 있다."(출처 : topclass, 자기다움으로 변화를 이끄는 인터뷰 매거진, 전안나작가, 실패 없이 책 고르는 고수의 비법, 2019.06.25.)

위의 기사에는 하루에 탄생하는 책이 200종 이상이라고 하니, 과연 우리가 살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고작'인 것이다. 세상에 재미있는 책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이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1시간에 1권이라는 기적적인 독서법을 소개하는 책 <퀀텀 독서법>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 김병완씨는 도서관에서 '1000일 독서'를 실천했고, 그 당시에 1만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책을 다독하고, 글 쓰는 즐거움으로 1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고 현재는 독서법 학교의 대표로서 10년간 500명의 작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퀀텀독서법은 저자 만의 독서법이다. <퀀텀 독서법>에서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독서를 많이 하고 있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관찰하고 제대로 책 읽는 방법과 리딩 스킬 15단계를 알려준다.

퀀텀 독서법이란? 한 글자씩 순차적으로 읽는 방식이 아닌 한 줄을 통으로 보는 독서를 뜻한다고 한다. 문단 단위나 대각선으로 시선을 주면서 읽어 내려가는 게 특징이다. 어떻게 그렇게 '읽을'? 수가 있나? 하는 의심으로 책을 읽어나갔는데, 대체로 속독하는 사람들은 퀀텀독서법 처럼 사선으로 읽는다거나 책을 머리에 사진 찍듯 찍는다고 들어서 그런지 내용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책 가운데를 선으로 구분하고 통으로 보는 훈련과 책 중앙을 뚫어지게 보는 훈련 등 다양한 방법과 활용할 수 있는 훈련 예시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퀀텀독서법에 대한 내용은 좋았지만 독서 천재들의 독서법의 경우 혼신의 힘을 다해 읽어라라는 내용 등이 특별한 내용이 없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퀀텀독서법이 가능하다면 1시간에 1권 읽기는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다만 퀀텀독서법을 할 수 있는 훈련이 단순히 책을 읽었다고 해서 가능하게 될지는 의문이다. 이 책을 통해 퀀텀독서법이 어떤 건지 이해하고, 대면교육을 받아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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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읽는 시간 - 도슨트 정우철과 거니는 한국의 미술관 7선
정우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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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잘 하는 아이가 아니었던 나는 성인이 된 이후로도 미술을 어려워했다. 아무렇게나 그린 듯한 그림을 많은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을 보며 이해를 못 하기도 하면서도 미술이라는 영역을 탐하는 마음이 한편에 자리 잡았다. 자주 보면 그나마 나을 거라는 기대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으로 미술을 이해보려 찾은 책이 바로 <미술관 읽는 시간>이다.

누가 미술 관련된 책 아니랄까 봐 책 외관이 독특하고 도전적이며 예쁘다. 책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모습인데, 찢어지지는 않을지 조심히 넘기곤 했다. 우려와는 다르게 페이지 넘김도 시원하면서 짱짱했다. 이 책에서는 #환기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나혜석기념홀 #이응노미술관까지 국내에 위치한 7개의 미술관을 기준으로 화백과 그들의 작품을 설명한다. 작품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다른 책과는 다르게 미술관을 기준으로 구성된 게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미술관의 위치와 특징, 꼭 봐야 할 작품,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처음 강렬한 질감의 하트가 눈을 이끈 김환기화백의 <성심> / 심플하지만 자꾸 보게 되는 장욱진화백의 <진진묘> / 물방울이 자신의 내면의 모든 것이라 말한 김창열화백의 <회귀> / 그림보다는 화백의 생이 더 짙게 느껴지는 이중섭화백의 <가족에게 보낸 편지> 등이 있었다. 특히 이중섭화백의 일대기는 무척 인상적이었고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병으로 죽었다는 게 마음이 쓰였다. 제주도 관광을 하면서 우연히 이중섭거리를 거닐곤 했었는데,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을 읽는 시간>의 난이도는 미술을 하나도 모르는 초보자가 읽기에 적합하다. 미술관과 작가 그리고 작품에 대한 설명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이해하기가 쉽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단어가 거의 없고 있어서도 설명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저자 사적인 감상과 설명이 더해졌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작품을 어떤 눈으로 바라봐야 할지 무지한 상태에서 저자의 감상이 차오른다. 접근성이 좋은 국내 미술관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서양 작품에 비해 부족한 한국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 더 나아가 비교적 대중적인 국내 작가들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점 등이 좋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우리는 왜 미술관에 가는지에 대한 저자의 답변이었다. 저자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감정을 자극받기도 하고, 잠들어 있던 감각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그동안 미술작품을 보며 무엇을 느껴야 하나?라고 고민했던 필자에게 작품을 보는 이유는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는 답변이 무척 와닿아 목적이 생긴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도슨트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가 미술관이 어려울 독자들을 위해 건네는 말들이 정말 좋았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해와 미술관에 가기 전 알아야 할 에티켓은 뭔지, 도슨트를 언제 듣는 게 좋은지, 추천하는 관람 방식은 뭔지에 대해 다정하고 또 사려 깊게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정말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거 자체로 좋은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 미술관 이용 꿀팁 >

● 주말보단 평일이 여유롭고, 가능하다면 평일 중에서도 14~16시는 피하는 편이 좋다

● 미술관 가는 날엔 운동화와 평상복을 입는 것을 추천

● 작품이 더위에 손상되지 않게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미술관이 추울 수 있으니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음

● 조용히 소규모로 도슨트를 듣고 싶다면 18시 내외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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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는 자기계발에 관한 다양한 서적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성공 대화론> 카네기 전설의 시작이자 정수로 꼽힌다. 책에서는 성공적인 대화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바른 호홉 방법은 무엇인지, 밝고 매력적인 어조는 어떻게 만드는지, 목과 입술 등을 이완하고 긴장을 푸는 연습을 알려주기도 하고, 분명하게 말하면서 목소리를 멀리 보내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든 성공은 어떻게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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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회의나 발표, 연설을 준비하는 사람, 세일즈맨 등 직업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을 두고 읽어보면 양질의 말 하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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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블러드 오피스
말러리안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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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은 필자를 '짬타이거'라고도 부른다. 짬타이거는 군대에서 유래된 단어인데, 부대 내에서 식사 잔반(짬)을 먹고 비대하게 큰 길고양이를 뜻한다. 그만큼 회사 생활 근속연수가 많다. 그래서 회사를 배경으로 한 오싹한 판타지 <블러드 오피스>가 눈에 띄었다. 내가 아는 회사라는 이미지와 저자가 그린 회사는 어떻게 다를까 하는 흥미로움으로 이 책을 읽었다.

<블러드 오피스>는 식품회사 대기업에 근무하는 '재욱'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재욱은 어두운 조직에게 빚을 지고 독촉에 시달리는 와중 조직은 재욱에게 재욱의 회사에서 판매하는 만두 속 재료를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며 협박하고 그 만두는 급격하게 인기를 누린다. 없던 제고를 억지로 만드느라 위험 물질이 함유된 만두가 생산되고 유통되면서 전국적으로 전염병이 창궐하게 된다.

사회 부조리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더 잘 보이고 눈에 띄어서 일부러 그런 건지 몰라도, 극단적인 상황 흐름이 부자연스럽고 이질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저자가 강조하고 전하고자 하는 현 사회의 실태는 알겠으나 직장 생활을 하는 나도 부자연스러움을 느끼는데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직장 내 갑질, 무능한 정부, 부도덕한 공권력, 팬데믹, 폐쇄적 기업문화, 불합리에 대한 면모를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저자는 소설 마지막에 '결국 모든 이슈의 중심이 리더십에서 비롯된다'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소설에 더 강조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저자의 말처럼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리더의 자리와 판단이 조직에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할 때가 많다. 회사 생활 내 부조리의 대부분은 리더 판단에 따라 결과가 많이 바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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