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헤이의 말씨 공부
루이스 L. 헤이 지음, 엄남미 옮김 / 케이미라클모닝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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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루이스 헤이는 심리적, 영적 문제를 다루는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치료사이자 교사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순간에도 긍정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긍정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는 25가지의 긍정 말투를 소개하고, 독자가 필사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겨두어 소통하고 더 나아가 긍정적인 삶, 변화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 루이스 헤이 철학의 핵심 25가지 긍정 말투에는 '상처 치유 확언', '용서 확언', '명상', '봉사', '생각 비우기', '믿음', '평화' 등의 키워드가 있다.

가장 인상적인 긍정 말투는 '생각 비우기'였는데, 오히려 생각들을 떠올리면서 직접적으로 다가가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라는 조언이 무척 도움 되었다.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었는데 '정리'하는 시간을 따로 가지니 말끔히 생각이 사라지는 것 같아 좋았으며, 책을 읽으면서 요가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느리고, 나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요가와 비슷해서 '생각 요가'라고 부르면 어떨까 싶었다.

책에서 조언한 대로 일상 생활을 하면서 긍정 확언을 읽고, 소리 내어 거울 속의 나를 보면서 외쳤다. 그리고 틈만 나면 긍정 확언을 종이에 쓰고 잠들기 전에 생각하고 일어나서 또 생각해 보기도 하면서, 어렵지 않은 반복이니 속는 셈 치고 해봤는데 역시 긍정적인 느낌과 영향을 많이 받았다. 슬플 때 무작정 큰소리로 웃으라는 말이처럼 긍정적인 확언을 외치면서 삶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좋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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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바꾼 세상 - 불의 발견에서 석탄, 석유, 원자력, 재생 에너지, 기후 변화의 대책까지
후루타치 고스케 지음, 마미영 옮김 / 에이지21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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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봄과 가을이 없어져가는 계절,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북극곰 살리기 캠페인 그리고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 감염병, 폭염과 느닷없는 우박 등 전에 없던 기상이변이 자주 관측되고 있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까지도 그 영향이 몸소 느껴진다.



자본주의, 식량, 탈탄소화, 기후 혼돈, 환경 재앙... 이런 에너지의 변화를 중심으로 에너지가 바꾼 인류 문명의 역사를 바라보고, 에너지를 이해하면서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살펴보는 책이 있다. <에너지가 바꾼 세상>에서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불 에너지, 농경 에너지, 산업혁명과 에너지 등 에너지의 관점에서 인류사를 바라보고, 2장에서는 에너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론과 에너지의 특징 그리고 이상적인 에너지원 등 에너지의 본질에 대해 담았다. 3장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 4장에서는 앞으로 에너지 문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대하 담았다. 저자는 이 4장을 통해 에너지와 인류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하고, 알아두면 좋을 기초 상식 습득은 물론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과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혹독하고 위험한 기후 위기 속에 에너지로 인한 인류 문명의 역사를 돌아보며 앞으로 바뀔 미래 시장과 바뀌게 될 에너지원은 무엇이고 변화하는 세상에 맞춘 대응 전략과 더불어 예측 가능한 미래 유망 사업과 일자리 시장의 모든 것이 담긴 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스타트업이나 기존에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에너지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읽으면 도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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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대여점 -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양지윤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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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원하는 '외모'를 대여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외모를 얼마나 자주 빌릴까?

어릴 적 한 번쯤, 비슷하게나마 상상했던 일을 청소년 문학에서 유명한 일본 작가 이시카와 히로치카의 작품을 통해 상상을 구체화하고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외모대여점'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외모를 하루 동안 빌려주는 설정의 소설이다. 이 재미있는 외모 대여점의 점장은 대학교 1학년 아즈마 안지. 할아버지로부터 변신 여우를 물려받으면서 '외모를 맞바꿔 주는 능력'이 있다. 안지 외에 점원은 변신 능력이 있는 여우인 구레하, 사와카, 호노카, 마토이가 등장하는데 만능 둔갑술의 능력이 있다. 책에서는 '외모 대여점'이 어떤 체계로 움직이는지 프롤로그를 통해 알려주고 이후 10명의 대여 계약자들의 각자의 사연과 외모 대여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담은 구조이다. 연령대도 성별도 직업도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외모를 선택하고 이전과 이후의 비교하면서 깨닫는 과정이 꽤나 훈훈하고 교훈적이다.

외모 대여점에 등장하는 점장 안지를 비롯해 점원인 여우들의 모습이 너무나 미소년, 미소녀처럼 표현된다는 게 눈에 띄었는데, 학창 시절 읽었던 연애소설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같은 외모와 드라마틱한 전개들이 역시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어체가 많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순식간에 읽을 수 있고, 유쾌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원하는 외모를 가지면 세상을 얻은 듯 충만할 것 같지만 막상 그런 외모를 가졌을 때 오는 이질감이나, 내가 볼 수 없는 나의 모습을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 생각보다 괜찮은 구석이 보일 수 있다는 게 신선한 시선으로 다가왔던 무해한 소설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외모 대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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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말고 N잡 하기 - 돈걱정 없이 사는 N잡러의 세계
장이지 외 지음 / 미래와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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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야 한 직장에서 평생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하는 게 순리였는데, 개개인의 역량이 풍요롭고 교육을 많이 받은 지금 세대들은 돈 걱정 없이 사는 N잡러를 꿈꾸곤 한다. 나 또한 어떻게 하면 소액이라도 용돈벌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조금이라도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고 파이어족까지도 생각해 보곤 한다. 그러던 와중 눈에 띈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투잡 말고 N잡 하기>에서는 N잡으로 월급 외에 소박하게 월 백만 원이라도 더 벌고 싶은데 주저하는 사람들을 위한 '찐 N잡러'들의 사례모음이다. 이 책에는 총 열 명의 저자가 참여했고 모두의 공통점이 바로 N잡러들이라는 것. 퍼스널 브랜딩 전문 기업 브랜딩포유 대표부터 요요방지 빅시다이어트 대표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N잡러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첫 번째 N잡러 장이지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개인 브랜딩 전문 기업은 물론 강사, 방송CM, 작가, 학원운영 등 직업이 정말 많았다.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지, 자신이 하고 있는 직업들의 특징은 물론 더 나아가 인간관계와 멘탈 관리 노하우까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어 유익했다.

이 책에 참여한 저자 열 명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삶의 열의와 활발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내면에서 '나도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근질근질한 새잎의 발돋움이 느껴졌다. 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보면서 나의 상황과 비교해 보기도 하고, N잡러롤 가는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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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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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씨 가족 갱생기] 김자령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드라마 작가이기 때문 재미는 보장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책을 읽었다.

중국집 이름이 '건담'이고 그곳의 주방장을 '싸부'라고 부른다. 건담이라는 단어에는 '먹성이 좋다'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건담싸부의 줄거리는 1980년대 중반, 명동 최고의 중국집이었던 '검담'이 세월이 지나면서 동네 중국집으로 변모하고, 결국엔 폐업의 길로 들어선다. 평생 중식당을 해오던 두위광은 주방 밖으로 나와 세상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성장기를 담은 소설이다.

소설에서 등장하는 중국요리들의 묘사가 디테일하고 분량도 꽤 많은 편이라서 읽는 내내 중식이 생각난다. 아마 평소에 중식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짜장면, 짬뽕, 탕수육 생각날만한 문장들이 많다. 저자가 드라마 작가라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생각보다 잘 안 읽혀서 당황스러웠다. 중국식 이름에서 오는 이질감과 뚝뚝 끊어지는 듯한 필치가 아쉬웠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70대 꼰대이다 보니, 젊은 사람으로서는 공감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나 또한 나이 들어 새로운 세대가 온다면, 고길동이 불쌍해 보이는 것처럼 두위광의 모습을 하고 있으려나...?) 주인공인 두위광에게 공감을 하지 못하니, 이야기보다는 중식 음식 표현이 더 기억에 남았다.

건담 싸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걸맞은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꼰대 싸부 두위광처럼 예전의 문화 속가 익숙한데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설이지만 주변에 꼭 있을 법한 내용이라 현실적으로 나가왔다. 10대 20대를 대상으로 한 성장소설을 많은 데 70대를 대상으로 한 성장소설이라 독특하고 희귀하다. 드라마로 만나보며 또 다른 느낌이 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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