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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이다 너를 보았어
장근엽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8월
평점 :
"수많은 별 중에 너를 만난 나의행복 지지 않는 사랑으로 남겨지길"
가슴이 훈훈하고 따뜻해지는 감성적인 시집.
'세상의 별을 모아 너에게 주고 싶었던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은 시집이다.
사랑, 드라마, 아가, 안개꽃, 소나무, 루비, 번데기, 붕어빵, 꽃집 아가씨, 산, 꽃이 피는 나무 등을 제목으로 한 100가지 시가 담겨있고, 모든 시가 아름다운 세상과 배려와 선한 마음을 가진 저자의 의도가 분명하고 리듬감 있게 표현된 글들이라는 특징이 있다.
간결한 선으로 이뤄진 다채로운 느낌의 일러스트가 시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시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고, 비교적 일상적인 물건이나 단어를 사용한 시가 대부분이라 익숙하고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개중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물든 주제들도 있었는데 장근엽 작가의 시를 통해 기억이 정화되고 긍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가 교체되어 각인되는 게 특히 좋았다.
기억에 남는 시가 많지만 특히 '안개꽃' 시가 좋았다. 원래부터 좋아하던 꽃이기도 한데, 안개꽃과 오직 당신만을 기다리고 사랑한다는 내용이 잘 어우러졌다. 그 외에도 코스모스나 찔레꽃 등 꽃과 관련된 시가 좋았다.
시집은 매일매일 조금씩 읽는게 좋은데, 이 시집은 하루의 끝에 읽기 보다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를 위로해주기보다는 따뜻한 용기와 사랑 그리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내용으로 다가왔다. <별을 헤이다 너를 보았어>는 얼마든지 읽어도 무해하고 따뜻한 시집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