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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인문학 - 우리는 세상을 바꿀 작은 힘을 갖고 있다
이종혁.박주범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7월
평점 :
커뮤니케이션 전략가가 설명하는 현대 시대의 캠페인 인문학의 모든 키워드
우리 삶의 환경 변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세대 간의 갈등도 큰 상황에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주목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어 읽은 책이다. 이기적인 성향으로 평소 캠페인 활동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는 내게 캠페인 활동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알게 하고 세계에서는 어떤 캠페인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비롯한 메가트렌드 흐름을 알게 해준 책이 바로 <캠페인 인문학>이다.
저자는 '캠페인'이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라는 이상적인 구호를 우리의 귓가에 '작은 외침'으로 다가오게 해주는 능동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책에서는 크게 아이를 키우는 환경, 사회적 폭력, 사회적 약자에게의 나눔, 건강한 정신, 역사 기억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에이즈, 정크푸드, 10대 임신, 아동폭력, 사이버 볼링,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깨끗한 물, 걷기, 온난화, 흡연, 나무 심기, 코로나19 추모, 야생동물 보존 등 물량이 많고 다채롭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의 방안 중에 유튜브 구독 취소, 구글 검색하지 않는 날 등을 통해 잠시 아날로그 삶 속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과 만나보는 것을 제안하는 캠페인 활동이었다. 이 부분은 하루 종일 핸드폰을 보면서 생활하는 나를 뒤돌아보게 하고 그런 어른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따라 하는 아이들까지 폭넓게 생각해 보고 반성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나는 나의 행동에 대해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변모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나를 보면서 캠페인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었다.
캠페인을 키워드로 한 책인 만큼 사회적 문제를 두루두루 짚은 내용이 많다 보니, 캠페인에 대한 인문학 소양을 기르는 것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캠페인을 할 만한 문제점들과 사화적인 외침은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메가트렌드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 교양서적으로도 좋은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