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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의 심리학
다나카 도모에 지음, 명다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인지의 과정에는 정보로부터 시작된다.
정보가 '기억'되고 '해석'되어 '신념'이 강해지는 과정이다.
"당신이 이 책을 고른 이유를 꼽는다면 다음 일곱 가지 중에 어디에 해당할까"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오프닝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일곱 가지 선택사항 중 나는 3개를 꼽았다.
나에게는 어째서 '사람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없는지 궁금하다.
3. 나는 왜 '나의 인상'을 알 수 없는지 궁금하다.
7. '타인', '자신', '집단'에 대한 인상이 만들어지는 심리 구조가 궁금하다.
이 외에도 내가 이 책에 대해 흥미를 느낀 이유는,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르고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풍기는 분위기나 아우라가 다른 데에서 오는 미묘하고 신비로움을 심리학에서 찾아보고자 함이었다. '첫인상'이 얼마나 오랫동안 무의식중에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이 너무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자가 유추해 본 것처럼, 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남기고 있는지, 개선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고 또 다른 인상을 통해 타인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이 책은 신비로움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상의 심리학>에서는 5가지 파트로 나눠있다. 각 파트마다 앞에서 선택했던 '이 책을 고른 이유'의 번호와 연결되면서 집중적으로 읽어야 할 부분을 추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인데 나와 타인 그리고 '집단'의 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인상은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내용이 사회심리학 연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진 사실들을 기반으로 '인상'에 관련된 마음 기능을 분석한다.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으로 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거래처 담당자는 어떤 사람일까', '미간을 찌푸리는 상사는 어떤 사람일까' 추론하면서 인상과 연관 짖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함으로써 내가 타인을 보는 인상과 타인이 나를 보는 인상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꽤 과학적인 사실이 입증된 논리적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어 재미로 읽기엔 전문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 책을 통해 타인의 인상 그리고 나의 인상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고, 인상이 중요한 면접, 상담, 프레젠테이션, 서비스업 종사자, 소개팅 등을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을 살펴보자!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