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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잘해왔으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성현규(유튜버 감성대디)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이렇게 작정하고 희망을 주고 긍정적인 책을 좋아한다. 어두운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소설물도 좋아하지만, 사회생활하면서 쌓였던 억울함과 분노와 같은 노폐물을 자기정화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럴 땐 누군가의 성장기, 위로, 긍정, 괜찮다는 말이 담긴 책이 좋다. 이번에 읽은 책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 예술 공부, 미국살이, 패션회사, 포토그래퍼, 클럽 DJ, 세탁소 운영, 인테리어 목수 등을 거쳐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이자 유튜버 '감성 대디'로 활동 중인 저자 성현규님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한국살이와 미국살이 그리고 정말 당양한 영역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그가 살아오면서 깨닫고 배웠던 것들을 모아놓은 책이라 어떤 내용으로 구성했을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 해보고 싶은 경험, 앞으로도 하지 못할 경험을 많이 겪은 그의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느꼈던 건 '다채로움'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정체성부터, 상처 극복 방법, 자존감과 자기계발,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연애와 결혼 그리고 아이에 대한 이야기, 직장 생활, 인간관계, 미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낯설어서 인상 깊었고, 가족에 관한 내용을 읽을 땐 많이 공감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호구되지 않는 법칙이나 상사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등은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유익했다. 무엇보다 도움 된 건 부모님과의 이별에 대처하는 법이었는데, 저자가 겪은 부모님과의 이별을 대리 경험하면서 나 또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이별 이후에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누군가 자신의 일생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당신을 응원하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따뜻한 욕조에 들어간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런 기회가 바로 이 책에 담겼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