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마시는 새벽별
박도은 지음 / 델피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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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를 아우르는 스케일이 큰 소설이다. 소설은 세계정부와 계명성국 그리고 마피아 세력으로 나뉜 세계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세계정부는 나쁜 세력이다. 사람들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라우더'라는 이름의 약을 개발하고 사람들을 지배한다. 라우더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점점 악용하면서 무서운 힘을 가지게 되는데, 이 반대편에 서서 정의를 구현하는 세력이 바로 독립국가인 계명성국이다. 계명성국에는 대학생에서 갓 형사의 길로 접어든 사람, 마피아수사과 형사들, 그 외에 자신의 뜻에 따라 계명성국에 포함된 사람들이 구성되었다. 사람의 감정을 화두로 하고 있는 소설인만큼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사람 냄새가 오히려 강조된다는 게 이 소설의 특징이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겨주는 내용인 만큼 가볍게 읽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소설 도입부에서 정부와 계명성국 그리고 마피아라는 세력으로 나눈 이유가 등장하는 인물들이 각자 다른 세력에 소속되어 있어도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침해하는 공공의 적이 생겼을 때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충분히 협력할 수 있음을 강조해서 보여준다는 것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감정을 조절하는 약이 새로워 보이지만 실상 우울증 약을 생각하면 아예 새로운 약의 개념도 아니라서 의외로 현실성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새로운 세상을 소설로서 접하니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신기한 느낌도 들게만들어 재미있게 읽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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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가장 많이 겪는 회사 소송 33 - 모르고 있다 터지면 회사가 휘청이는 소송 사건을 한 권에 CEO의 서재 37
김민철 지음 / 센시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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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운영하려면, 사장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다. 사장이 되면 뭐든 편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회사를 굴리다 보면 많이 겪는 회사 소송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회사 사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법 상식을 압축해서 담아놓은 정보서적이다.

<사장이 가장 많이 겪는 회사 소송 33>에서는 사장이 몰랐다간 회사가 휘청이는 형사 사건은 물론, 직원 채용과 관련된 노동법, 경영하다 보면 겪게 되는 분쟁 사건, 가장 중요한 계약서 관련 법, 심심치 않게 횟감에 손해를 끼치는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명예훼손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과장 광고는 뭔지, 초과근무수당이나 연차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언제인지, 채무자가 돈을 주지 않고 버틴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약서 작성할 때 유의해 하 할 것은 무엇인지, 인수합병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실제 회사를 경영하면서 많이 겪는 소송이 무려 33개나 담겨있어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웬만한 소송은 당황하지 않고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무척 실용성이 높은 책이었다.

회사 내부에 법무팀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제 막 커가는 작은 회사라면 사장이 먼저 법에 대해 공부하고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진이나 실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적인 법률 지식과 법적인 해결책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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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나요?
박세은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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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터울 두 딸의 엄마이고 14년째 다양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의 에세이다.

삶의 중압감으로 인해 '나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라며 늘 만만한 자신을 채찍질했던 저자가 우연히 병원 휴게실에서 마주한 문진표를 계기로 엄마의 삶에도 이런 문진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나요?>에서는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생활에서 주로 어떤 도구를 이용하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2장부터 7장까지는 소화는 잘 되는지, 숨쉬기는 어렵지 않은지, 현기증을 느끼지는 않는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지, 피곤하거나 마음에 불안함을 느끼지는 않는지를 묻는다. 그 속에 저자의 소소하지만 공감 갈만한 워킹맘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형식이다.

엄마의 삶을 문진해본다는 발상 자체가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온다. 나도 꼭 엄마는 누가 돌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는데,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면 전문가는 아니지만 같은 같은 엄마로서 삶을 뒤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인상 깊게 다가올 거라 생각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지난날을 회상하고 뒤돌아본다는 자체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진단해 볼 수 있는데 큰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나는 엄마로서 잘 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은 혼자 되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공감과 용기 그리고 저자를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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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 Les émotions cachées des plantes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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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94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 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이 외에도 다양한 책을 집필한 이력을 가진 프랑스 작가로서 이 책을 통해 식물에게도 광범위한 감정(기쁨, 공포, 감사, 질투, 욕망 등)을 느끼고 또 우리에게 표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식물에게도 감정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있고 또 인간 감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평소 나는 식물에 대해 생명이 있지만 감정이 없다 하지만 외부환경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을 순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저자의 식물 감정설 주장에 대해 나는 그럴 수가 있을까라고 의문스럽게 생각했고 더 나아가 식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면 인간이 너무 잔인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었다.

식물의 행동 양상을 예민하게 관찰하면서 식물에게 다양한 감정이 있고 그 영향으로 모습을 바꾸는 등의 사례를 들며 이야기하고 있다. 대표적이고 유명한 일례로 똑같은 두 식물을 두고 한 쪽에는 욕설을 한 쪽에는 칭찬을 주기적으로 했을 때 식물이 어떻게 자라나느냐에 대한 실험 등을 내포하고 있다.

내용 중에 "인간은 식물 없이 살지 못한다. 그러나 식물은 인간 없이다 살 수 있다"라는 문장이 무척 크게 와닿았다. 너무나 맞는 말이기 때문에 누군가 정신 차리라며 흔드는 것만 같은 문장이었다.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바꾸니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식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어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집안 곳곳에 있던 화분 속 식물들과 지나치다 보이는 작은 식물들까지 종전과는 다른 눈길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변화된 일상만으로도 삶이 깊어지고 풍요로워짐을 느꼈다. 식물에 특별한 뜻이 없는 사람이 읽더라도 매혹적이고 마음을 뒤흔드는 내용이 될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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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 - 700만 년의 역사가 알려주는 궁극의 식사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 지음, 조윤주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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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신박한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인류의 진화설은 다양한데,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은 처음이기도 하고 '왜?' 하필 구운 열매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이 책이 주장하는 정보가 신뢰가 가는 이유가 하나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NHK 스페셜 <식의 기원> 취재팀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뛰어넘어 관성의 독창성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나도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있던 터라 애착이 갔다. 이 책은 티브이에서는 방영되지 않은 내용을 더해 한 층 더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특별하다.

이 책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우리게에 중요한 음식이 오늘날에 와서 패스트푸드나 불균형 영양분 때문에 생긴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이변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에 대한 답을 '인류 진화'의 역사에서 찾아보는 과정이 바로 이 책에 담겼다.

<인류의 진화는 구운 열매에서 시작되었다>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우리의 주식인 밥에 대해, 2장에서는 소금, 3장에서는 지방, 4장에서는 술, 마지막 5장에서는 우리는 왜 맛있는 음식을 찾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적인지 아군인지 살펴보는 부분부터 우리가 몸에 필요한 염분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상식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더불어 다이어트 때문에 지방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뭐가 중요한지, 어떤 식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이상적인 음식, 이상적인 식사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밥이나 소금 그리고 지방 더불어 술까지 디테일하게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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