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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다 - 이미 다이어트에 지쳐있는 사람을 위한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살 빠지는 쉽고 건강한 다이어트 일상 습관
이지애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2년 5월
평점 :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반복되는 루틴이 되어버린 다이어트는 많은 사람들의 새해 목표이기도 할 만큼 간절하다.
나 또한 더 이상 여지를 주면 안 되는 체중까지 와버렸다. 체중계에 올라갈 때마다 실망하기 싫어 안올라간지도 어언 몇 개월이 흐른 지금, 매일 아침 옷을 입을 때 느껴지는 다이어트의 압박 덕분에, 내 몸이 다이어트를 원하고 있음을 상기한다.
그러던 와중에 반갑게 만난 다이어트 책. 다른 다이어터들과 달리 천천히, 건강히, 쉽게 빼는 것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는 88kg에서 딱 절반인 44kg을 뺏다고 한다.(대단하다...!) 저자의 비법이 뭘까 몹시 궁금하다. 매번 다짐하고 행동하고 실패하고 받아들이지만, 그저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지 못해 다이어트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나는 44kg을 감량한 이 저자에게 희망을 걸며 읽어보았다.
현실적으로 도움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친밀한 필치 덕분에 가독성도 좋고 핵심이 되는 내용도 눈에 잘 보였다. 책은 종이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일방적 소통인데 '기록해 보자', '적어보자' 등의 여백 부분이 있어 실제 다이어트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 좋았다.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는 안 좋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정말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이 많았는데, 간헐적 다이어트를 좋아하는데 추천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무작정 간헐적으로 하기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야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야식을 끊기보다는 횟수를 줄이라는 솔루션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식습관 같은 경우에도 채소를 더 챙겨 먹고, 과식을 했으면 최소 16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최근 과식 등을 했다면 언제 무엇을 어디서 먹었고 얼마큼 먹었는지, 그때 왜 그랬는지 또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대처할 건지 적어보라 하기도 하고 '못먹어'가 아닌 '내일 먹자' 생각하라 하기도 한다. 30번 이상 오래 씹기, 생리 기간에는 자체 브레이크 타임을 설정해 보내라는 조언도 좋았다.
저자의 다이어트 일기? 도 가볍게 적혀있곤 하는데 하루를 기분 좋게 끝내는 문장들이 인상적이다. 급하게 빼는 방법이 아닌 천천히,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다이어트만 생각하면 앞 날이 캄캄하고 계속되는 실패에 자괴감이 들지만 이 책에서는 애쓰지 않고 빼는 방법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살은 비록 잘 빠지지 않더라도 정신건강에는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 도움 되는 조언들이 많아서 당장 모든 것을 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하나씩 실천해 보려 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