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건 컨택트건 잘 팔리는 말솜씨 - 동네 식당에서 라이브 커머스까지
강동섭 지음 / 북드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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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인간관계가 어려워진다. 경험이 쌓이면서 노하우가 생기는 만큼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 결핍 현상이 나타나고, 계속되는 공부에도 꾸준하게 나타나는 실수와 후회들로 갈팡질팡한다.

그런 나에게 대화법에 대한 한 줄기 지침서가 될 책을 발견했다. <잘 팔리는 말솜씨>에서는 총 6장으로 나뉘는데, 1장에서는 감성과 호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2장부터 6장까지는 팔리는 비주얼, 보이스, 말솜씨, 마케팅, 스토리텔링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코로나로 인해 바뀐 뉴노멀이 정착되면서 바뀐 시장분위기를 기반으로 같은 동네 같은 메뉴를 파는 식당에 코로나가 남의 나라 이야기인 듯 손님이 북적거리는 가게가 있는 반면 문을 닫은 가게가 생겨난 것을 보면서 그 차이점에 주목한다. 저자만의 방식으로 연구한 결과 장사의 왕도는 '호감'과 '말솜씨'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나에게 이득이 돌아오게 하는 비법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첫 인사말은 어떻게 해야 호감이 되는지, 얼굴은 어떤 표정을 짓는지 또 자세는 어떻게 있어야 하는지,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에 따른 모습의 변화는 어떻게 다른지, 말할 때 발음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있을 실전 예시들과 가장 모범적인 답변들이 구체적으로 나와있고, 읽기 편한 구조에 본문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기 좋도록 볼드체로 강조한 부분 등 친절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특히 저자가 직접 찍은 예시 사진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웃음이 나기도 했다. 구어체로 쓰라는 조언이 유용했고 퍼스널 컬러를 이용한 이미지 개선 조언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자영업이나 서비스직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상대방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다면 외적인 이미지부터 말투나 자세 그리고 저자의 마케팅 노하우까지 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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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리더십 필독서 43 - 세계 최고 리더들이 읽는 리더십 필독서 43권을 한 권에 CEO의 서재 36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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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 읽으면 리더십은 완전 정복하겠는걸? 이라고 생각한 책이 있다. 필자는 책을 훑어보고 10초 만에 '대박이야'라고 외쳤다.

'요즘 책이 이렇게 잘 나오나?'생각하면서 계속해서 감탄을 자아냈다. 책의 이름은 <MBA 리더십 필독서 43>으로 리더십 자기 계발서이다.

책의 포인트는 두 가지로 추려지는데 세계적 최고 리더 43명의 리더십을 담았다는 것과 그들의 리더십을 그림 한 장으로 핵심을 잘 정리했다는 것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경영과 조직에 관해 10명의 리더들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2장에서는 시스템에 대해 3장에서는 인재, 4장은 재무, 5장은 리더십, 6장은 사회와 미래에 대해 담았다.

43명 중 한 사람인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주장하는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은 2단계로 이해해야 한다는 부분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보통은 5단계로 알고 있지만 자아실현 욕구와 그 외로 2단계로 이해한다고 한다. 그만큼 자아실현인 존재 자체에 관한 욕구와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는 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인간 욕구를 이용해 경영하라는 그의 조언이 새로운 시각을 안겨주 듯 그 외에도 다양한 철학과 주장이 담겨있어 생각해 볼 사안이 많아 유익하다. 리더십에 관한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만 각 리더들만의 노하우를 한 장으로 정리한 그림만 보더라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리더십에 대해 항상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요긴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리더십이라는 게 한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배우기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게 리더십이다. 그래서 리더십 관련된 책을 모아 읽어보려 했는데 웬만한 세계적 리더들의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리더가 겪는 모든 고민과 책임에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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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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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란 소설로 이미 한번 만났던 작가 피터 스완슨의 작품. 엄밀히 따져서 추리소설이라고 하기보다는 범죄물에 가까운 소설이다. 죽어 마땅한 사람들에서도 역시 그랬고, 이 소설에서도 범인을 밝혀나간다는 느낌보다는 사건의 배경과 원인, 등장인물 간의 심리 등을 재구성하는 느낌.

이런 류의 소설에서 독자들은 마치 모두 다 무너져내려 흩어진 각각의 파편들이, 마치 거꾸로 감는 필름처럼 조금씩 되돌아가 궤가 맞춰지며 웅장한 탑의 모습을 갖추는 과정에서, 증거와 힌트들을 추적하여 범인을 꿰어 맞추는 추리소설과는 다른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소설은 소설일 뿐, 따라 하지 말자

주인공 맬킴은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한다. 마약과 얽힌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지 5년, 한때 서점 홍보용 블로그에 자신이 선정한 추리소설 목록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 어떤 연쇄살인의 단초일지도 모른다는 FBI 그웬의 방문을 받게 된다.

그웬의 방문과 설명을 듣고, 일견 가능성을 느낀 맬킴은 그웬과 함께 사건들을 꿰어 맞추기 시작하고, 자신의 지난 과오와 깊게 연관된 가상의 살인자 '찰리'를 상정하여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종국에 자신이 예상했던 인물이 아닌 제3자로 밝혀지고,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며 찰리의 살인을 멈추고자 방아쇠를 당기고 만다.

모두를 속이고자 자신도 속이는가

일단 이야기의 구조도 탄탄하거니와, 작가가 기존의 추리소설들을 인용하는 내용들이 매우 알차다.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다른 건 몰라도 일단 소설에서 언급되는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만 봐도 추억이 새록새록할 것이다.

거기다 흔한 소재인, 자신의 과오를 알고 있는 자와 범죄를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내 죗값을 받더라도 범인의 범죄를 멈출 것인가는 고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뇌의 모습은 과연 진실된 본인의 모습인가라는 의문을 넣어 색다른 반전(반전이 맞겠지..)을 맛볼 수도 있겠다.

다만, 마지막 장에서 읊어지는 모양새를 보아하면, 개인적으로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고백하는 유서의 형식을 취한 듯했는데 상당히 찝찝하다.

몇몇 소설에서 그러하듯, 가끔은 범인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과거를 회상하듯 자백하는 마지막 파트가 알고 보니 마지막까지 독자를 속이는 트릭인 경우가 있었으니까.

그러나 마지막 이런 찜찜함을 차치하고라도, 모든 조각들을 참 잘 맞춰놓은 탄탄한 범죄소설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겠다.

본 서평은 서평단 참여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증정받아 작성하였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적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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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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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짖고 살면 안 된다는 교훈을 다시금 각인시켜준 책이 있다. 일본에서 여러 가지 상을 탄 이력이 있는 미치오 슈스케의 소설책 <절벽의 밤>을 읽었다. 미스터리 추리소설로 괴담에서 시작되어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책의 첫 도입부를 열어 준 '유미나게 절벽을 보아서는 안된다'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유미나게 절벽이라는 자살 명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절벽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 그 근처를 지날 땐 절벽을 보면 안 된다는 괴담이 있다. 만약 절벽을 본다면 자살하는 영혼과 눈이 마주쳐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주인공은 절벽 근처 터널에서 교통하고를 당하는데, 세 사람의 가해자는 사고를 냈다는 두려움에 다친 주인공을 때려 눕히고 뺑소니를 한다. 몇 개월이 지난 뒤 사고를 낸 가해자 중 한 사람이 같은 터널에서 죽는 일이 발생한다.

괴담을 주제로 한 추리소설이라 유치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럴듯한 전개에 어느새 한껏 집중해서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가 죽였을지 끝까지 알 수 없었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많아 추리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자살 명소라는 배경이 으스스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죽어 나가는 사람도 많아서 재미있었다.

책 곳곳에는 지도와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는 만큼 전개가 다소 복잡한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지도를 자세히 봐야 누가 죽었는지 알 수 있다. 필자는 이야기의 전체 흐름을 염두에 두고 읽기보다는 순간순간의 재미에 집중하면서 읽는 성향이라 마지막 자가의 말에서 죽은 사람을 알 수 있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엄청난 반전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작가가 숨겨둔 트릭을 독자가 얼마나 찾느냐에 따라 책의 진가가 달라지는 구조라 나는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사건은 뺑소니로부터 시작되었기에 앞에서도 적었듯, 죄는 짖고 살면 안 된다는 교훈을 각인시켜주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고, 앞 유리 오른쪽, 즉 서쪽에서 나타난 사람이 차에 치인다'라는 문구가 흥미롭게 느껴진다면 이 책 또한 심취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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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임대근 지음 / 파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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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내용 같은데 제목이 너무 웃기다. 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착하면 중국이라고 부르고 기분 나쁘면 차이나라고 부르나?' 하고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 중국이나 일본은 우리나라와 이웃이 되는 강국과 그리도 대국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좋아하지 않는 나라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대륙이 참여하는 올림픽 같은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면 그래도 우리 이웃인 중국과 일본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응원하기도 하는 걸 보면 나에게 중국이란 착한 중국인지 나쁜 차이나인지 모르겠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 하니, 생각보다 교과서적으로 정보가 많은 책이었다. 우리의 이웃인 중국은 강국은 아니지만 대국인 것은 분명하고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밀접하기 때문에 중국이 좋으나 싫으나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같은 맥락으로 저자는 '중국을 알아야만, 우리의 과거를 제대로 알 수 있고, 중국을 알아야만,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있다.'라고 전한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중국의 기본적인 사상이나 규모, 지리적 특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2장에서는 중국을 상징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하고 3장과 4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과 6장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른 중국 정치는 물론 현재 중국의 이슈에 대해 담았다. 7장에서는 대만과 홍콩에 대해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중국의 적과 이웃에 대해 담았다.

중국인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통해 배워보니 더 실감이 났고, 대륙도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수치(우리나라 남한의 95배)로 보니 더 깜짝 놀랐다. 중국의 역사부터 이슈 그리고 궁금했던 대만과 홍콩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중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습득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만과 홍콩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계기로 정확히 알게 돼서 무척 유용했다. 중국의 역사와 정치를 담은 정보서적이라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낯선 용어가 자주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게, 저자의 필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 대해 알아가면서도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 시간이었던 반면, 우리나라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또 일본과 북한에 대해서도 비슷한 책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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