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여자들 - 절대 무너지지 않는 성공의 디딤돌
안선민 외 지음 / 더로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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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시간을 세분화하여 유익하게 쓰는 것을 좋아한다.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이 불공평하지만 주어진 시간만은 공평하기에, 같은 신간을 쓰더라도 어떻게 하면 저 사람보다 잘 쓸 수 있을까?, 외부의 방해 없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항상 고민해왔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라 이야기하는 <새벽을 깨우는 여자들>이라는 책이 있다. 참여한 저자만 8명인 이 책은 1인당 5가지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쓰인 구조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기도 하고, 군인이기도 하고, 직장인이기도 한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은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새벽 기상이라는 공동점이 있다.

새벽 기상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기상 시간 그리고 새벽하는 일들은 모두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채워지고

많은 저자가 참여한 책인 만큼 새벽 기상에 있어 다양한 환경들을 염두에 두고 읽을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다.

낮에는 총기와 화포를 고치는 군 생활 16년 차 현역과 일과 육아를 같이하는 워킹맘의 이야기를 읽을 땐 전쟁 같은 현실에서 그들에게 새벽시간은 한없이 고요하고 소중한 시간일 거라 생각하니 새벽시간이 더없이 소중해 보였다. 나 같은 경우에도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직장인 저자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었고 깊은 공감이 되면서 '나도 도전해 볼까?'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하루의 시작을 새벽으로부터 시작한다면 어쩌면 나에게 없었을 시간을 내가 개척한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할 것 같다. 새벽 기상에 장점이 가득한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는 몇 시쯤에 일어나는 게 좋을까?, 새벽에 일어나면 나는 어떤 루틴을 만들까?, 책을 읽을지 다이어리를 정리할지 고민하는 나를 마주한다. 지금은 새벽 기상이 자연스러운 저자들에게도 분명 시행착오가 있었듯이 꾸준히 염두에 두고 습관을 길러야겠다 생각했다.

책 속에서 발견한 문장, '어느덧 새벽은 내 인생을 주도하는 시간이 되었다.'라는 문장을 하염없이 되뇌었다. 이 한 가지 문장을 위해 이 책을 읽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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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검사생활
뚝검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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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지만 일생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 중에 하나가 검사이다. 반면, 나와는 또 다른 세상에 삶을 살고 있는 검사의 생활을 어떤지는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변호사나 판사가 쓴 책은 읽어봤지만 검사의 에세이는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다.

이번에 읽은 <슬기로운 검사생활>은 5년 동안 검사생활을 한 저자가 검사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과 생각을 기록한 에세이다.

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초임검사 시절부터의 검사 생활의 환경과 저자가 생각한 이상적인 검사 생활에 대한 생각이고, 두 번째는 검사가 만난 사람들의 사연으로 나뉜다.

검사 생활은 어떤지에 대한 내용은 친근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책의 묘미는 검사가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내용이 아닐까 싶다. 무면허 운전자, 유기견들을 잡아다가 개소주를 만들어 팔다가 온 사람, 착오 입금된 금액을 그대로 써버리고 중고나라 사기라며 우기는 사람 등이 인상적이었다. 사연은 상대방과 하는 이야기는 대본처럼 구성되어 있는데,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기도 좋았고 사투리나 상상되는 억양으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져서 좋았다.

검사가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들을 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지, 검사의 고민은 뭔지 등 검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흡수되었다. '검사'라는 단어에서 오는 분위기와 이미지는 이 책을 읽은 후에 무척 달라졌다. 생각보다 인간적이고, 드라마틱 하며, 환경이 열악(?) 하다. 무엇보다 검사가 만나는 사람들의 개개인의 사연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불법이다 보니 자극적이고 흥미로우면서도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삶이 각박하게 느껴졌다. 뉴스로 볼 땐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각인하곤 했지만 막상 내막을 들여다보니 각자 본인에게 직면한 삶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워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내가 단순히 글로만, 뉴스로만 접했을 때 깜짝깜짝 놀라는 사건들이 저자에게는 매일 마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검사는 일도 많은데 감정 소모도 많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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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1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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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커피점', '고양이', '별점술사'

이 책의 제목에 들어가는 모든 단어를 좋아한다. 아기자기하고 딱 봐도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고 귀여운 외관이 눈에 띄는 책은, 고양이 점원들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지친 손님에게 별점술을 이용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따뜻한 판타지 소설이다.

줄거리는 교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하고 싶어 하던 시나리오 작가가 된 손님, 최근 시청률이 떨어져 힘들어하는 방송국 손님, 유부남과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여배우 손님 등 각자의 사연으로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우연히 만난 '보름달 커피점'에서 특별한 별점을 점쳐보고 뜻밖의 돌파구를 발견하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낯선 별점술을 이용했다는 것도 기발하다고 생각했는데 별점술에 대해 다소 깊이감 있게 다루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짙은 남색 앞치마를 두른 매력적인 고양이들을 상상하며 고양이가 해준 달달한 디저트가 등장하는데 읽는 내내 달콤한 내음이 깃들어져 있다. 일본 소설이고, 일본 서점의 베스트셀러인 만큼 일본소설의 특유의 분위기가 나는데, 약간 유치함을 느낄 수도 있고 줄거리가 예상 가능하게 흘러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게 또 장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당장 현실에 닥친 위기에 힘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결국엔 잘 풀릴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점성술사'라는 매체를 통해 희망을 줌으로써 힘을 내라는 듯하다. 온갖 귀엽고 아름다우며 달콤한 것들을 몽땅 집어넣은 저자의 마음이 다정하다.

카페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낭만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고양이가 카페를 하고 점술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라면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를 분명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내용이 길지 않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생각지 못하게 흘러가는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일탈을 꿈꿀 때 읽으면 다정한 별점술사에 나도 모르는 새 힐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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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장 뽑아 쓰는 냅킨 경제학
티나 헤이 지음, 김고명 옮김, 김성일.옥효진 감수 / 더퀘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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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경제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가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기 위한 눈을 얻기 위한 이유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만 봐도 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고 네이버에 찾아봐도 이해되지 않은 단어들 투성이다. '1일 1장 뽑아 쓰는 냅킨 경제학'은 다른 책과 다르게 경제학이 어려운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1일 1장씩만 가볍게 읽는다면 기초개념을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1일 1장 뽑아 쓰는 냅킨 경제학'에서는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재테크학 신용, 투자, 주식, 순이익, 디지털 화폐, 펀트, 연말정산, 노후자금, 스타트업 등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1일 1장인만큼, 화장지에 그려 넣은 듯한 한 장 그림이 인상적이다. 낯설고 복잡한 용어의 뜻을 육하원칙에 따라 정리가 잘 된 그림 한 장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굳이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 봐도 이 용어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장단점은 무엇인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지까지 핵심정리가 잘 되어있다. 특히, 각 장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유쾌한 퀴즈를 풀어볼 수 있는 부분이 구성되어 있어 복습까지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잘 몰라서 항상 자신 없었던 분야였던 경제학에 대해 '1일 1장 뽑아 쓰는 냅킨 경제학'으로 하여금 기초적인 용어와 주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고 경제에 대해 자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모든 행위 속에 크고 작은 시장이 있다.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마트에서도 이제는 의미가 부여되고 어떤 장치들이 숨어있는지 호기심이 생긴다. 부끄럽지만 읽으면서 몰랐던 내용이 너무 많았다. 그만큼 배운 것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니 뿌듯하기도 하다.

경제를 잘 아는 전문가보다는 경제 용어조차 낯선 이들이나,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볍게 읽기 좋은 난이도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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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스며든다 - 매력 있는 사람이 되고픈 이들을 위한
한수정.심희재.김진영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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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 흥미로운 사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데 지당한데, 막상 '어떻게?'하는지 방법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하던 와중에 만난 재미있는 책이 있다. 바로 <매력, 스며든다>인데, 이 책은 내가 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올바른 행동인지 아닌지에 대한 모범적인 답안이 담겨있다.

저자는 스며드는 매력에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몸짓, 두 번째는 말, 그리고 세 번째는 관계이다. <매력, 스며든다>에서는 저자가 강조한 키워드 3가지 분류에 따라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 다루는 몸짓에서는 매력적인 사람들의 매력적인 몸짓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얼굴과 표정 그리고 눈빛을 어떤 식으로 취해야 하는지, 2장에서 다루는 말에서는 맛있는 말과 신뢰를 키우는 말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려주고, 3장에서 다루는 관계에서는 매력적인 관계를 만들고자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반면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무엇인지 알려주면서 더 나아가 셀프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은 쉬우면서도 어려웠다. 눈빛의 위치를 조금 바꾼다던가, 손바닥을 앞으로 보여줄지 뒤집어서 보여줄지, 말하면서 숨을 쉬는 구간을 조정한다던가, 그리고 거절하는 타이밍이라던가 아주 사소한 변화로 인해 이미지가 달라지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당락이 달렸으니, 전무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많아 결국엔 습관을 바꾸는 어려운 일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매력이라는 것은 우리 일상에 아주 사소한 행동이나 눈빛의 위치만으로도 바뀔 수 있는 미묘하고도 동물적인 감각이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도구인데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을 딱히 배워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놀라웠다. 상대방을 호감을 사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읽으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도 한 번쯤 읽으면 주변 사람들과 간단한 관계를 맺을 때도 사소하게나마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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