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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최원석 지음 / 마음시선 / 2022년 1월
평점 :
<내 마음을 믿는 일>이란 책은 따뜻한 성향을 가진 저자의 일상 에피소드와 깨달음을 통한 긍정적인 위로의 글들이 모인 책이다. 저자는 예민해서 상처받지만, 작은 진심에도 금세 치유받는 따뜻한 내면을 가진 이들에게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 아버지의 입원과 부재중 전화, 책에서 받는 위로, 사랑의 힘, 하루 끝의 생각, 잊는 것들에 대한 생각 등 대부분 저자의 일상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들인데 그중에서도 인상적이게 읽은 부분이 책과 저자의 연결이었다.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그가 우연찮게 오프라인 서점 직원으로 취직해 책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 대형 출판사 마케터로 지내기도 했으며 퇴사 후 현제는 자신만의 작은 책방인 '유진이네 책방'을 운영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로웠다. 특히, 서점 직원만이 알 수 있는 '서점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종종 퇴직 후 서점에서 단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책을 그냥 가져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과 책을 보고 아무 곳에나 두는 게 많이 곤란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일상을 담은 책도 좋지만 대형 출판사에서 일했던 경험, 서점에서 일했던 이야기 또 서점 사장이 되어 겪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글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가끔 삶에 지쳤을 때도 다정함으로 이겨내며, 살얼음 같은 사회생활 속 한줄기 빛이 되어줄 사람들의 따뜻한 힘을 믿는다면 세상 속 연약한 내 마음이 조금은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책을 외부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주저앉을 때마다 조금씩 읽기를 권한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지만 그곳에 있는 감정들은 곧 나의 감정과 다를 바가 없다. 여기저기 치인 내 마음을 돌보고 하루를 긍정적이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저자의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이 도와줄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