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대로 키워라 - 우리 아이는 도대체 왜 그럴까?
주영준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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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엄마의 고민을 해결해 줄 책!

'우리 아이는 도대체 왜 그럴까?' 이해하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는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게 유독 와닿는 요즘, 부모가 얼마만큼 노력하고 공부하는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바뀐다는 말에 공감하여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는 자기 계발서를 자주 읽곤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타고난 성격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도록 해준다. 부모에게는 자녀와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지도서가 될 것이다.

책을 읽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에니어그램에 대해 설명하자면, 사람의 성격유형을 9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성격유형을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예를 들어 2유형 아이는 다른 친구에게 도움을 주려는 성향을 가졌고 3유형 아이는 목적한 것을 성취하는 성향을 가졌으며 6유형의 아이는 안전을 중요시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치 요즘 유행하는 mbti테스트와 비슷한 느낌인데 mbti는 행동 자체에 초점에 맞춰있고 일반적인 상황에 반응하는 성향을 나타내는 반면 에니어그램은 내면 동기에 초점이 맞춰있으며 위기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 가에 따라 유형을 찾을 수 있다.

<성격대로 키워라>에서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에니어그램이란 무엇인지 개념 설명과 유형에 대해, 우리 아이 유형 찾는 테스트를 같이 진행하고 2장에서는 유형별 아이의 생활태도 3장에서는 유형별 아이의 학습 특징을 담았다. 1장에서 우리 아이의 유형을 찾고 목차를 보며 해당되는 유형을 읽어보면 수월하다.

각 유형을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구분하여 특징과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루션이 담겨있으며 더불어 대표적 인물과 선호하는 집업이 무엇인지 추천해 준다. 첨부된 테스트를 통해 우리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생활태도와 학습 특징을 맞춰 배울 수 있는 점과 부모와 아이 사이에 친밀함을 돈독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 될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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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와 함께한 세상 - 내 인생을 구하러 온 고양이
딘 니컬슨 지음, 신소희 옮김 / 시공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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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덜미를 감싼 고양이의 몸이 느껴졌다. 녀석은 내 목이 구부러진 부분에 머리를 기댄 채 부드럽게 숨을 쉬고 있었다. 하지만 불편하거나 거슬리지 않았고, 무척 기분 좋게 느껴졌다. 녀석도 그러고 있는 게 편한 것 같아서 나는 계속 페달을 밟았다. 놀랍게도 녀석은 곧 잠들어버렸다."-35P

귀여운 고양이가 있는 표지를 보고 '이건 분명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다'라는 느낌으로 읽게 된 책이다.

강아지고 고양이고 동물을 참 좋아하는 나는 동물이 등장하는 책은 기본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날라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다. 소설 같은 여행 이야기는 실제 유튜브로도 접할 수 있고 심지어 날라는 인플루언서이다! 책 속에서는 처음 날라를 만나는 과정, 밀입국한 이야기, 날라가 자전거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딘과 날라의 교감까지 담겼다.

책을 읽는 내내 귀여운 마음에 흐뭇하고 마음이 살살 녹는 것 같아 힐링 되었다. 국경을 넘나들며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하는 것도 멋졌지만 예상치 못하게 날라가 함께함으로써 여행은 의미가 달라졌다. 글을 읽고 있지만 날라의 부드러운 촉감과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만 같아 몸 둘 바를 모르고 읽었다. 나도 말티즈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해본다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 책을 빌려 간접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순간이든 좋지 않은 순간이든 수많은 순간을 함께한 날라와 딘은 인간과 말 못 하는 고양이지만 서로에 대한 의지와 우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었던 날라의 모습에서 딘의 자전거 앞주머니에 제 자리인 양 딱 앉아 있는 모습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곱씹으면 운명이라는 게 있나 싶을 만큼 신기하다. 아마도 딘의 삶은 날라가 오기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책을 다 읽고 딘과 날라의 유튜브를 찾아보았는데 상상한 것 이상으로 너무 사랑스러웠다. 에세이라는 것이 마냥 응원하고 싶었고 딘과 날라의 이후의 여정이 궁금해 구독했다.

책은 꽤 두꺼운 편이지만 사랑스러운 책이기에 반려묘와 함께하고 있거나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읽는다면 딘과 날라의 여정에 미소 지으며 완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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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심혜경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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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공부를 취미로 하는 할머니가 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공부하는 과정을 즐기는 건데 여기서 말한 공부는 책만 보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라고 봐야 옳다. 아무튼, 흔치 않은 사람인 건 분명해 보였다. 게다가 할머니라니..! 할머니가 되어서도 공부를 한단 말인가..!

나는 꼭 무언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 공부를 하곤 했었던 터라 공부를 즐기는 저자의 생각이 공감이 되지 않으면서도 생각에 환기가 되고 할머니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과정을 즐긴다'는 저자의 신념이 인상적이었는데, 목적만 보고 공부한다는 생각을 했을 때 보다 한 결 마음이 편해지고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내용은 주로 자신이 즐기면서 배웠던 것들에 대한 에피소드들과 자신과 같은 길을 걸을 사람들을 위한 배움 노하우를 곁들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공부하기 좋은 장소나 필기구에 대해 말한다거나, 학교를 뜻하는 영단어 school이 '노는 곳'을 뜻하는 그리스어 schole에서 온 말이라고 = 공부는 원래 노는 곳이라는 정보를 준다거나 하는 식이다. 도서관 사서이자, 작가이자, 번역자인 저자가 그동안 배웠던 것들은 참으로 다양했는데 바느질, 수채화, 드로잉, 독서, 영화, 외국어, 방송통신대학교 등 본인이 본업을 유지하면서 시간이 된다면 가능할 공부들을 대부분 해본 것 같았다.

할머니의 에세이라고 해서 올드 한 문체를 생각했지만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다. 늦은 나이까지 배움을 즐기는 모습이 활력이 되었고 배움에 대한 장벽도 낮춰주었다.

'왜 굳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걸까?' 궁금했는데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지만 내 마음대로 행동할 수는 없는, 약간의 제약이 뒤따르는 그 장소성이 자신의 자세와 태도를 바로잡아주어 생산성이 높아진다'라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무래도 내가 아끼는 볼펜과 같은 볼펜을 사용하시고 알아봐 준다는 점에서 반가움을 느꼈고, '두꺼운 책은 여럿이 번갈아가며 읽어주는 윤독을 통해 읽는다면 수월하게 읽어낼 수 있는 방법이 되는구나' 하는 정보를 얻어 유익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또 무엇을 배울까 두리번거리는 할머니를 상상하니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들었던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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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정면
윤지이 지음 / 델피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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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폰트가 눈에 띄게 커서(바람직함)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으로

책 뒤에 있는 '자살미수의 정신과 의사'라는 자극적인 소개 글에 흥미를 느껴 스릴러를 생각하고 읽게 된 책이다.

주인공인 정신과 의사는 식욕과 성욕과 같이 죽음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 사는 사람이다. 결혼 7년 차에 아이는 없지만 대외적으로는 특별한 갈등 없이 아내와 살고 있는데 아내는 야간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의사는 충분히 혼자 자살할 만한 여건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죽으려 할 때마다 혼자 남을 아내 걱정에 무산되곤 한다.

짧고 가독성이 높으며, 빠르게 읽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글자가 눈에 달라붙었지만

자살미수 정신과 의사에서 오는 박진감은 거의 없었고, 정신과 의사라는 특수 직업을 전제로 만나는 환자들의 이야기와 의사가 아내에 대한 관찰을 섬세히 하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 우울증, 본능, 두려움,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 부분에서 자극적인 자살미수 정신과 의사라는 소개 글이 오히려 소설을 심심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병이 있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돌보는 설정이 어쩐지 불안했고

의사를 비롯한 아내와 환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완벽히 온전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되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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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선량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냉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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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일단 제목을 본 순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뒷면에 실린 내용 역시 남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연애소설'이다. 이렇게 돼버리면 작품을 보는 독자가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은 '아류작'이지 않나 싶은 의심이다.

하지만 소설 초반에선 책을 덮고 다시 뒷면을 보는 수고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약혼녀의 실종과 스토커라니. 범죄소설이었나? 하면서 뒷면을 재확인했다. 그리고는, 제목이 우연히 그리 된 것일 뿐 아류작은 아니구나 하고 안심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책장을 넘길수록, 최소한 '납치는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결국은 약간 오만과 편견이 떠올랐다. 주인공이 약혼녀에 대해 전혀 몰랐던 과거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매력적인 주인공이 결국은 오만하게 약혼녀를 '선택'했다고 믿었고, 그런 사실을 못 참은 약혼녀, 게다가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본 적 없는 순진무구한 여자가 증발해버리는 이야기.

절반 정도 읽고 나서는 끝에 가서는 서로의 실수와 오만을 벗어던지고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끝나겠구나라는 상상을 해버렸고, 결국은 또 그렇게 되어버려서 조금은 허무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지 않은가. 권선징악이나 해피엔딩,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이야기는 질리더라도 미소를 짓게 되는 이야기다.

대단한 연애

도쿄에서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가케루는 매력적인 남성으로, 한때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지만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어 결국 놓치고 만다. 그렇게 마흔 가까이 되어서야 '결혼 활동'이라는, 결혼을 목적으로 한 만남을 추진한다. 하지만 늘 어딘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고, 그렇게 '느낌이 딱 오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미루던 중, 마미를 만나게 된다. '이 정도면'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역시나 결혼을 다짐하지는 못하던 중, 마미의 스토커가 집까지 쳐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혼자 두었다는 죄책감에 결혼을 다짐한다.

마미는 지방에서 부모님의 품 안에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자란다. 부모님의 비호(?) 아래 변변한 연애 한 번 못해본 마미는, 그런 원인을 제공한 부모가 결혼을 못하는 것에 대해 채근하며 주선한 결혼소개소를 통해 '결혼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가케루와 같이 좌절하고, 너무 작아 자신의 모든 것이 주목당하는 듯한 고향을 떠나 도쿄로 가면서 가케루를 만난다.

그렇게 둘이 결혼을 약속한 뒤, 순항을 한다고 믿었던 둘의 '결혼 활동'은 친구들이 마미의 스토커가 가짜라는 사실을 마미에게 이야기하면서 반전을 겪게 된다. 마미는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일어날 일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 떠나버리게 되고, 가케루는 갑자기 사라진 마미에 대해 스토킹 범죄를 의심하며 과거를 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둘 모두는 자신의 오만과 서로의 선량함에 대해 깨닫고, 결국은 서로의 '대단한 연애'를 받아들이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결혼 활동, 오만한 자들의 향연

전에 남긴 서평(신경진-결혼하지 않는 도시)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람의 마음이 흐르듯 변함에도 불구하고 과연 사랑이라는 허상의 존재 하나로 우리는 계속 서로를 그저 '법적, 제도적' 방식으로 묶어둬야 하는가. 그것은 사랑의 결실인가 혹은 사랑을 미끼로 만든 사회 구조 존속이라는 덫인가.'

우리는 늘 사랑을 갈구한다. 그것이 본능적인 성욕 혹은 종족 보존의 욕구인지, 아니면 사회적 학습에 의한 사회 구조 존속을 위한 세뇌적 요인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궁금하지 않다. 난 사랑하기에 행복하니까. 결과물이 행복하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내게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사랑과 결혼은 과연 동의어인가. 아니면 원인과 결과인가. 혹은 불가분의 관계인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애석하게도 '아니오'다.

현대 사회에서 '결혼 활동'이라고 명명된 것이 사랑을 그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슬픈 사실이 우리를 오만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로지 사회 구성원으로서, 구조적으로 완성된 위치에 있기 위해 하는 행위. 그런 행위를 함에 있어서는 당연히 짝에게도 나와 비슷한 '값'을 원하는 것이다. 내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100의 값을 주는데 상대는 그 정도를 주지 않는다면 '느낌이 오지 않는다'라는 조금은 로맨틱한 이유로 거절하는 것이다. 만약 사랑이 있다면? 내가 100의 값을 주고, 상대는 30만 준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70 이상을 사랑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소설에서 보여지는 마미의 고향 환경이나 '결혼 활동'이라고 불리는 것들, 마미의 복종과 같은 모습은 현대사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게다가 거의 소설 전체가 말하고자 하는 '진리'를 단 한 장면에서 모두 쏟아내 버리는 결혼중개소의 오노자토 부인의 모습은 약간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다. 그리고 '그' 일본인이 친구의 약혼녀에게 그렇게 무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약간 일본 정서와 맞는가 싶기도 하다. 마미의 극단적인 선택 역시도 살짝 황당하기는 했다.

거기에 더해 우리나라도 비혼이 이제 특별하고 유별나며 독특한 삶의 방식은 아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오로지 '사랑'의 힘으로 결혼을 한다. 물론 결혼 후 후회하거나 종국엔 이혼으로 귀결되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작가가 말하는 것과 같은 '결혼 활동'을 흔히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아름답게만 보기에는 많은 결혼 소개업체가 있고, 실제 그곳을 통해 결혼을 하는 경우도 많기에 이 소설이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과연 그들은 결혼을 통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그들은 스스로의 오만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물론 그런 방식이더라도 서로가 스스로의 오만을 깨닫고 상대의 선량함에 감동한다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테지만, 어디까지나 소설 속 주인공인 둘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중반부터는 어느 정도 결과를 뻔히 보고 읽어 내려가기는 했지만, 일일드라마처럼 약간은 둘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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