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 상처에 민감한 시대에 정신적 근육을 키우는 9가지 주문
닐 파스리차 지음, 홍승원 옮김 / 니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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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짧고, 연약하고, 아름답고, 소중하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아주 멋진 사람들이다.

단지 길을 벗어날 때마다 경로를 되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필요할 뿐이다."

라고 전하는 저자의 소개말이 인상 깊어 읽어본 책으로, 상처에 민감한 시대에 정신적 근육을 키워주는 9가지 주문을 담고 있는 자기계발서이다. 9가지 주문 중 인상 깊은 주문 몇 가지 나열해 보자면, 스스로에게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할 것, 드러내어 치유할 것, 가끔은 닿을 수 없는 사람이 될 것 등이 있다.

가장 도움 되었던 부분이 모든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 되었던 세 가지 질문이다. 첫 번째는 내가 오늘 죽는다 해도 이 문제가 그렇게 중요할까? 두 번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세 번째는 이것은 사실일까, 아니면 내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일까? 이 모든 질문의 답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고 자신만이 그 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모든 상황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으며,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지금부터 해보면 되지!'라고 말하는 것만 같이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어서 기분 좋게 읽었다.

우리가 살면서 무수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좋을 때도 있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해 상처를 받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회생활을 하면 멘탈을 부여잡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와닿는 과정 속에 <어썸>을 통해 자존감을 북돋우고 실패와 좌절에 대항하는 정신적 근육을 미리 키워놓는다면 딜레마에 빠지는 일은 드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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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아이 - A child born with algorithms=Test Ⅰ
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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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네 선택이지. 인터넷을 봐.

이젠 너보다 인터넷에 뜬 검색어 추천이 너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잖아. 알고리즘이 너에 대해서 너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사람도 회사나 법인도 국가도 모두 커다란 알고리즘이야. 하지만 사람은 왜 어떤 문제에 대해 무엇을 할지, 하지 않을지를 매번 고민하고 조건을 달고 수정할까. 알고리즘에게 대신 맡기면 편할 텐데. 발상은 간단해."

<테스터 아이>의 배경은 인공지능이 발달한 머나먼 미래이다. 무인 택시, 집 가사를 도와주는 어시스턴트 로봇이 자연스러운 SF 소설이다. 혼자 살고 있는 동성에게 친구로부터 인공지능 테스터 의뢰가 들어온다. 이 인공지능은 그동안 수식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아닌 동성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더 큰 수식을 스스로 짜는 프로그램으로, '동성이라면 이렇게 했겠지'하면서 움직이는데, 실수로 <i>를 잘 못 눌러 아이를 탄생시킨다.

'아이'는 주인공 동성에게 '아빠'라고 부른다. 동성은 DNA가 없어 아빠가 될 수 없다고 설명하니 '아이'는 아빠한테서 태어났으니 아빠라고 부르지 뭐라고 부르냐고 되묻는다.

이 부분에서 아내 에이미와 자신의 알고리즘으로 탄생한 인공지능 로봇이 과연 자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쉽사리 답을 내리지 못한 채로 책을 읽어가다 결말을 보고 내 생각을 정확히 할 수 있었다.

내 생각에는 알고리즘으로 탄생한 인공지능이 '자아'가 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인공처럼 로봇에게 감정을 느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슬픈 이야기다. 감정 이입이 될 수밖에 없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그저 로봇일 뿐이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 미래에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서 더 집중해서 읽혔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는 그저 명령에 따라 실행하지만 사람은 모순되거나 말이 안 되는 선택도 할 수 있다는 차이점도 정리할 수 있었다.

SF이면서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으니 흥미로웠고, 로봇을 인간처럼 대우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책. 그리고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사랑을 느낀 영화 'her'이 생각나는 책.

"아냐. 네 선택이지. 인터넷을 봐.

이젠 너보다 인터넷에 뜬 검색어 추천이 너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잖아. 알고리즘이 너에 대해서 너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사람도 회사나 법인도 국가도 모두 커다란 알고리즘이야. 하지만 사람은 왜 어떤 문제에 대해 무엇을 할지, 하지 않을지를 매번 고민하고 조건을 달고 수정할까. 알고리즘에게 대신 맡기면 편할 텐데. 발상은 간단해."

<테스터 아이>의 배경은 인공지능이 발달한 머나먼 미래이다. 무인 택시, 집 가사를 도와주는 어시스턴트 로봇이 자연스러운 SF 소설이다. 혼자 살고 있는 동성에게 친구로부터 인공지능 테스터 의뢰가 들어온다. 이 인공지능은 그동안 수식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아닌 동성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더 큰 수식을 스스로 짜는 프로그램으로, '동성이라면 이렇게 했겠지'하면서 움직이는데, 실수로 <i>를 잘 못 눌러 아이를 탄생시킨다.

'아이'는 주인공 동성에게 '아빠'라고 부른다. 동성은 DNA가 없어 아빠가 될 수 없다고 설명하니 '아이'는 아빠한테서 태어났으니 아빠라고 부르지 뭐라고 부르냐고 되묻는다.

이 부분에서 아내 에이미와 자신의 알고리즘으로 탄생한 인공지능 로봇이 과연 자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앞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쉽사리 답을 내리지 못한 채로 책을 읽어가다 결말을 보고 내 생각을 정확히 할 수 있었다.

내 생각에는 알고리즘으로 탄생한 인공지능이 '자아'가 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인공처럼 로봇에게 감정을 느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슬픈 이야기다. 감정 이입이 될 수밖에 없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그저 로봇일 뿐이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 미래에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서 더 집중해서 읽혔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는 그저 명령에 따라 실행하지만 사람은 모순되거나 말이 안 되는 선택도 할 수 있다는 차이점도 정리할 수 있었다.

SF이면서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으니 흥미로웠고, 로봇을 인간처럼 대우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책. 그리고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사랑을 느낀 영화 'her'이 생각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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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생활자와 독립불능자의 동거 라이프 - 페미니스트 엄마와 (아직은) 비혼주의자 딸의 자력갱생 프로젝트 : Flower Edition 그래도봄 플라워 에디션 1
권혁란 지음 / 그래도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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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표지에 손길이 간 책이다. 표지만 보고 20대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50대 여성분의 에세이였다.

페미니스트 엄마와 비혼 주의 딸의 이야기와 생각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도 있는 책이라 선 듯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이 또한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에세이에서는 tv프로그램 '며느라기' 이야기, 나답게 사는 법, 엄마 제사, 데이트 폭력, 저출산, 여성 혐오, 연애와 결혼 그리고 아기를 거부하는 내용, 딸을 어떻게 부엌에 들여보내 등 엄마가 딸을 염려하고 더불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다채롭게 다룬다.

저자는 이 에세이를 통해 '나의 삶은 나의 것이고 너의 삶은 너의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또 딸로서 따로 또 같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굳건히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필자도 '90년 대생 딸'이라는 부분에 교집합 되어 동질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연애, 결혼, 아기를 포기하고 오롯이 나를 위한 생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알 만했다. 나 또한 (아직은)딩크족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내 가치관과 동감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았지만 그 또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니 신선하게 읽혔다.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라서 가독성 있게 읽었고 책이 작아 요리조리 가지고 다니며 읽을 수 있었다. 며칠 전 읽었던 '20대 남자, 이대남은 지금 불편하다'가 생각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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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지배하는 습관의 힘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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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과 관련된 자기 계발서를 좋아한다. 잊을만하면 한 권씩 읽고 생활 곳곳의 활력의 기폭제 역할을 기대한다.

이번에 읽은 <인생을 지배하는 습관의 힘>은 다른 자기계발서 책들과 다르게 압력을 주지 않고 '어렵지 않아,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라고 말하는 것 같아 읽는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후루카와 다케시는 습관화컨설팅주식회사 대표로 지금까지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한다. 저자의 말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이, 이 책에서 나온 65가지 방법을 모두 습관화하려고 하기보다 뷔페처럼 자신에게 맞는 방법만 골라 실천하면 좋을 것이라 조언하는 부분이었다. 시작하기도 전에 저자가 습관화에 대한 개념을 잡아주고 부담을 덜어줘 책을 읽는 데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고, 어렵지 않음을 느꼈다.

책에서는 행동 습관, 사고습관, 감정 습관, 감정 습관으로 차례가 나눠있다. 목차를 보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전반적으로 도움 되고 삶의 활기를 돋아주는 내용이 많지만 휘발성이 큰 주제인 만큼 주기적으로 읽으면 좋을 부분이 많았다. 65가지 방법 중 알고 있었던 내용은 다시 경각심을 울렸고, 새롭게 알게 된 좋은 습관들은 나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생각에 설레었다.

개인적으로 지금 나한테 인상적이고 도움 되었던 부분은 행복의 공식이다. H=S+C+V 행복(Happiness) = 규정치(Set point)+생활상태(Condition of living)+자발적 행동(Voluntary activities) 즉, 행복은 생각이 40%, 사실 그리고 일어난 일이 10%, 주체성 그리고 능동성이 50% 비율로 구성된다고 한다. 실제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행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사실 일어난 일은 행복의 10%밖에 좌지우지하지 않다는 것이 신기했고 동감했다. 행복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구체적인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기에 행복을 추구하는 나에게는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는 정보였다.

그 외에도 '해야만 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부터 시작하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 '불필요한 생각은 하지 말고 담담하게 하자', '지금 당장 하자', '최선을 다했다면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자', '모르겠다에서 찾아보자로', '가슴 뛰는 행동을 해보자' 등이 있었다.

귀여운 그림과 적재적소에 알맞은 질문과 답변들, 큰 글씨들로 하여금 가독성이 좋고 강조하는 부분을 눈에 띄게 편집하여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좋았다. 지금으로서도, 앞으로도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았기에 무엇이든 꾸준히 하기 힘든 사람, 마음이 불안한 사람, 더 성장하고 싶은 사람, 실패가 두려워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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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괜찮아
임하운 지음 / 시공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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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청소년들이 주인공이지만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둡다. 성인이 읽기에도 조심스러운 내용들이 많다.

이야기는 김초희와 임채웅 두 청소년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단란한 가정이었던 초희네집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엄마는 집을 나가고, 언니는 죽고,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에 가정폭력을 일삼는 사람이다. 초희는 길거리 술 취한 사람의 지갑을 훔치거나 학교에서 주는 점심을 싸와 끼니를 해결하는 등 가난에 찌들어 매일 죽지 못해 산다.

그런 초희에게 눈에 띈 호구 임채웅.

채웅이는 같은 반 초희가 차에 뛰어드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구해주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등 호구 채웅은 자신에게 돈을 빌려 가고 갚지 않은 초희가 왠지 싫지 않다.

비록 중학생이지만 어린 날 많은 일들을 겪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낀 초희와 채웅은 서로가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나를 이해해 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구나,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에게 그런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 초희와 채웅은 서로를 알아보고 만난 게 다행이다 생각했다.

눈이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느껴질 때가 있다.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

저 사람과 같이 있으면 내가 이 세상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겠구나.

나는 이 책이 사람들에게 그렇게 읽히길 바란다.

< 네가 있어서 괜찮아 中 작가의 말 >

자살시도, 살인자의 아들, 엄마 가출, 죽음,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두 중학생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들이 전반적으로 우울하고 자극적이라 기분 좋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책이지만, 어쩌면 누군가에겐 현실일 수도 있는 일들일 수도 있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었다.

특히, 살인자의 아들 백인우를 보면서 우리가 살인자의 아들이라고 해서 편견을 가지고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결국 어른으로서 책임을 지지 못한 것에 대한 희생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비행청소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이면을 생각해 보고 사회적으로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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