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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 ㅣ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6
규영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길몽의 가격은 개당 오백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폴앤니나 소설 스리즈 6번 '옥토'
'옥토'가 뭘까? 싶었는데, 옥토는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인 산몽가 이름이다.
나이는 21세, 꿈 판매 연차 1개월 치유를 돕는 길몽이 치트키인 옥토의 모험담!
길몽을 파는 사람들에 대한, 꿈을 판다는 설정을 소재로 한 소설이기에 자연스럽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생각나기도 하고,
조선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평창동 떡집, 산몽가라는 단어들로 인해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우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에 판타지를 가미하고 유쾌한 웃음 코드를 넣었다.
읽으면서 내가 꿈을 살 수 있다면, 산몽가 개미를 찾아가는 일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길몽을 살 만큼 기대되고 기다리는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인생의 느낌표가 많은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단조로운 일상을 깨달았다. 항상 뭔가를 도전하고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멋진 지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 옥토의 모험담을 읽다가 나의 단조로운 일상을 깨달았다. 나도 길몽이 필요한 절실한 일들을 만들어야겠다.
밝고 기발한 한국형 판타지에 흥미진진한 전개로 책을 읽는 동안 푹 빠져서 읽었다. 가독성도 좋고 이색적인 분위기에 취해 평창동 떡집이 정말 있을 것만 같았다. 무엇보다 파란만장한 주인공인 달샘(옥토)가 너무 귀여워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없지만 재미로 손금을 보고 복집에 가서 생년월일을 말하며 미래를 점치는 것처럼, 지인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분 좋은 꿈을 파는 것처럼 가볍게 재미로 읽기 좋은 책이다.
영화 [부산행]을 만든 제작사 '레드피터'와 계약하여 출간 전 이미 드라마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하니, 티비에서 보는 또 다른 옥토도 기대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