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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불편하게 -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
키만소리 외 지음 / 키효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정당히 불편하게'는이다.
담고 있는 내용의 폭은 다양하다. 김한솔이작가는 에 대해, 히건 작가는 에 대해, 요니킴작가는 분리수거나 미니멀라이프 등 우리가 , 고양이다방 작가는 에 대해, 고센작가는 유리창에 부딪혀 눈을 잃는 새와 북극곰 그리고 고래 등 에 관해, 메르시온작가는 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각보다 폭넓은 이야기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겠구나 싶음과 동시에 인간이 지구에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생각까지 죄책감을 갖게 했다. 6명의 작가가 이야기하는 분야는 다양하지만 한 가지 통일된 의견은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할 수 있을 것과 할 수 없을 것이 구분되었다. 나도 저자들이 하는 목소리에 동참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당장 나의 생활이 불편할 것이 너무도 자명하기에 할 수 없을 것 같은 활동을 함으로써 자책을 느끼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여유가 생긴다면 영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아주 소심한 참여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 뿌리는 견고해지는 법이니까.
나를 포함해 탈식육만이 비건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육류 사진을 올리지 않거나 우유대신 아몬드유를 선택하는 것도 비건 라이프를 실천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빨대를 줄이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요니킴작가처럼 물건을 까먹고 또 사는 경우가 많으니 매일 들고 다니는 핸드폰을 메모장 삼아 사고 싶은 것, 구매한 것, 그만 살 것을 정리해 두어 불필요한 구매를 최소화한다. 이 외에도 고센작가의 이야기로 생각지 못한 분야인 인간과 동물의 공생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고 고양이다방작가 이야기에서는 고양이를 들이는 통로가 유기묘보호소입양, 길거리 캐스팅, 길양이의 간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펫숍에서의 구매를 중단한다면 좁은 케이지에서 강제 교배를 당하고 있는 수많은 고양이, 강아지가 사라질 수 도 있는 한 걸음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경종을 울렸다.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에 대해 새롭게 알았고 수술받은 고양이의 귀를 살짝 자른다는 것도 알았다.
참여한 6명의 작가분들이 모두 일러스트 작가여서 각자의 매력적인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읽는데 색채가 두드러져 보기가 좋았다. 주제도 다양했고 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 죄책감과 인간의 이기 사이에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당장 할 수 있는 사소한 실천을 유도한다는 점이 다른 책과는 다르게 편안했다. 우리가 사는 지구 그리고 동물들과 지속 가능한 공생을 위해,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는 인간이 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