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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대비행동매뉴얼 - 민간인을 위한
(주)S&T OUTCOMES.가와구치 타쿠 지음, 이범천 외 옮김 / 성안당 / 2021년 6월
평점 :
이다. 더군다나 전쟁뿐만 아니라 최근엔 전 세계적으로 각종 전염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도 하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생활 인프라가 흔들리고 사재기와 생필품이 부족해지는 현상까지 눈으로 보니 '전쟁대비행동매뉴얼'이라는 책이 더 눈에 띄었다.
책은 총 5가지 큰 목차로 나눠 있다. 개전 전과 개전, 점령, 전장에서 살아남는 기술이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하고 디테일한 정보들이 많이 있었지만 기억해둔 내용은 평소 뉴스를 통해 전쟁의 징후를 감지한다. 가족과의 집합 장소 등을 기입한 전쟁지도를 제작해 두고 비상시 가지고 나와야 할 생존 가방을 준비해놓는다. 테러는 사람이 많은 장소와 군사시설을 타깃으로 많이 일어난다. 미사일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을 때 최악인 곳은 대도시 빌딩 사이이다. 시골은 도시보다 위험이 적고 생존하기 좋다. 항공기 공격이 있을 땐 차량의 이동을 삼가야 한다. 총격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엎드린다. 정도가 있다.
책 전반적으로 되었다. 기본적인 용어들도 분류로 잘 나눠 설명해 주고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을 소개하면서 필요성을 각인하기도 한다. 전쟁대비매뉴얼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대한 방법도 나와있어서 치안 방지 부분에서도 쓸모가 있다.
전시상황인 걸 알고 대비하기 위해 읽을 책이지만 막상 읽으니 무서웠다. 왜냐하면 이건 현실이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책을 따라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도 그려보고 가족들에게 책에 나온 내용을 이야기하며 공유하기도 했다. 사무실에 대비 배낭까지 구비해놓는다면 이상한 눈으로 볼 것 같아 거기까진 이행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울렸다. 이왕이면 집에 가족과 있을 때 전쟁이 나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 미사일이 날라오면 J경보가 발효되 문자가 온다지만 실제 여유 있는 시간은 5분이라고 하니.. 잠시나마 가족과 마지막을 보내는 게 좋겠다.
길어진 휴전 때문인지, 보안이 잘 된 시스템 때문인지, 총기와 마약 같은 것에 보수적인 탓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전시상황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전쟁 대비에 안일한지도 모르겠다. 군인들은 이런 내용들을 군대에서 배운다고 하는데 민간인들도 전쟁에 대처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국민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