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 - 특별 개정판
린정이.천첸원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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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평소 강아지나 고양이를 포함한 곤충, 미생물까지 관심이 많고 관련 책들을 되도록 읽고 싶어 한다. 고양이는 강아지만큼이나 친근한 동물로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나도 고양이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고 뿐만 아니라 주변에 반려묘를 키우는 지인들에게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나눠주고 사람과 동물 사이를 좀 더 가깝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관계를 지향하기 위해 이 두꺼운 책을 보게 되었다.

'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에서는 대백과라는 제목처럼 고양이에 대한 의학적인 부분에 대해 심도 있고 전문적인 내용을 담았다. 책도 상당히 두꺼운 편이고 컬러로 된 사진이 첨부된 종이로 이루어져 있어 꽤 무겁다. 무엇보다 타이완 국적의 저자인 린정이님과 천첸원님이 현재 고양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수의사라는 점이 이 책의 전문성을 검증한다. 책은 11장으로 나눠있다. 고양이의 몸에 대한 기본적이 내용을 시작으로 반려묘를 데려올 때 준비할 사항, 기본적인 검사 항목, 새끼를 가졌을 때, 눈과 발톱 관리 방법, 이상행동, 아프다는 신호에 따른 다양한 질병 유추, 평소 건강관리, 응급처치와 마지막으로 노령묘 돌보는 요령을 알려준다.

저자가 수의사다 보니 의학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고양이에게 이렇게나 많은 질병이 있는지 몰랐고 이 책을 본다면 말 못 하는 동물이 아플 때 보내는 이상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감각을 깨우치고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디테일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분량의 정보가 담겨있는 만큼 반려묘를 키우는 집이라면 꼭 필요한 책이다.

책은 나에게 '과연 나는 애묘인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몰랐던 사실이 너무나 많았고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가 오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안일하게 새로운 식구를 들이는 가정이 많다. 반려묘를 새 가족으로 들이기 전에 '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를 보면 마음의 준비를 다져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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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의 세계 - 현직 홈쇼핑 PD의 좌충우돌 분투기
지크 지음 / 그린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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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실제 10년간 홈쇼핑 방송 PD로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홈쇼핑에 대한 솔직하고 제대로 된 이야기를 전하고자 시작한 다음 브런치에 글을 기고한 것이 엄청난 조회수를 끌며 이렇게 책까지 냈다고 한다.


채널을 돌라다가 우연히 관심 있는 상품을 팔고 있는 쇼호트는의 말에 홀려 구매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오디오 빈틈 없이 멘트를 날리고 치열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며 어떻게 말을 잘하는지 신기해하곤 했다.


'홈쇼핑의 세계'에서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기 지망생이었던 저자가 어떻게 홈쇼핑 PD가 되었는지, 홈쇼핑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 홈쇼핑의 기본적이 이해와 같은 내용들이다. 역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흑역사 방송사고 부분이었다.


홈쇼핑 콜센터에서 상담원 견학을 하는 구조는 정말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갖게 한다. 단지 일일체험일 뿐인데도 악성 민원으로 상처받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안쓰러웠다.


홈쇼핑에 대한 이런저런 오해들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 긴박해 보이는 홈쇼핑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우연히 채널 사이사이에 있는 홈쇼핑들을 보자니 이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됐다. 왠지 친근해지고 보이는 것 외의 것들이 보였다.


홈쇼핑에 관련된 직업을 생각하는 사람과, 평소 홈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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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리 강아지 이 음식 먹여도 될까요? - 반려견 맞춤 식재료 바이블
박은정.유승선 지음 / 길벗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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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밥 먹을 때마다 검색한다.

강아지 딸기, 강아지 사과, 강아지 닭 가슴살, 강아지 당근, 강아지 연어, 강아지 계란, 강아지 보양식.

사람이 먹는 음식 강아지에게 주면 독약이라는 말도 있는 한 편, 시골 강아지들은 밥 먹다 남은 음식 처리하면서도 장수하는 걸 보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당근이나 계란 같은 건 왠지 먹어도 좋을 것 같은데 싶은 마음에 인터넷의 자료를 확인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인지 의구심이 들어 어정쩡하고 찝찝한 기분이었는데 마침! 한의사와 펫 영양사가 공동으로 지은 책이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책을 펼쳐보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한국에서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의 29.7%를 차지한다고 한다. 나도 그 30%에 드는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라면 필요한 책이다. 궁금한 부분만 찾아서 보고 참고해도 좋고, 전반적으로 보면서 미리미리 알고 있어도 좋다.

'선생님, 우리 강아지 이 음식 먹여도 될까요?'의 구성은 3부분으로 나눠있다. 반려견의 건강과 몸 구조를 익히는 부분이 1장, 반려견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 재료 100가지가 2장, 마지막으로 구강건강, 모질 관리, 신장 관리, 혈액순환 등 분류로 특화된 반려견 영양식을 만드는 방법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반려견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 재료 부분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알쏭달쏭했던 음식들이 명확해졌고 섭취방법과 좋은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유용한 방법까지 들어있어서 섭취 가능 여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잘 써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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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그럴듯한 통기타 타브악보 - 동영상으로 배우는 통단기의 세상 쉬운 기타 악보 꽤 그럴듯한 통기타
통단기 지음 / 책밥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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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단기라고 불리는 저자의 본명은 박해윤으로 기타 단기 완성 '통단기 기타 레슨'을 운영하며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서도 기타 관련 팁과 강좌를 하고 있다. 저자는 어려운 코드가 자주 등장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쉬운 코드로 바꾼 악보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음악으로 들었을 때 원곡과 거의 차이는 없지만 훨씬 쉽게 코드를 잡고 연주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음악은 예술의 영역이므로 꼭 악보에 있는 대로 강박을 가지고 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본인이 다르게 표현하고자 하는 곳이면 그렇게 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라는 조언을 한다. 그 말에 동감한다. 꽤 그럴듯한 통기타 악보처럼 자신의 느낌만 낼 수 있다면 굳이 정석대로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자문을 한다. 음악이라는 게 문화이고 예술인 부분이라 어떻게 해석하고 소화하느냐는 본인 나름인 것 같다.

'꽤 그럴듯한 통기타 타브악보'에서는 간단히 타브악보 보는 법을 알려주고 대부분의 내용은 38개의 악보로 구성되어 있다. '기타'라고 하면 항상 오래된 음절이 떠오르곤 했는데 아이유의 라일락, 산들의 취기를 빌려, BTS의 Dynamite,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나훈아의 테스 형까지 생각보다 젊은 감성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선곡들이 있다.

전문적인 과정이 필요한 사람보다는 취미로 음악을 즐기고 단시간에 그럴듯한 통기타를 연주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가이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이라면 기타를 잘 모르는 초보자에게도 지름길 같은 길이 열릴 것이다. 이왕 기타를 손에 들어 보았다면 뭐라도 한 곡 쳐보자.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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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 다섯 작가가 풀어낸 다섯 가지 짜장면 이야기
정명섭 외 지음 / 북오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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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주제로 다섯 작가가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단편집이다.

짜장면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친근한 음식이기도 한 짜장면을 대상으로 한 소설인지라 특이했고 무엇보다 모든 이야기가 유쾌하고 다양한 장르가 들어있다.

짜장면을 만드는 중국집을 배경으로 문이 잠겨있는 방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귀신이 짜장면 집 앞에 줄을 서 있기도 하고 짜장면을 먹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는 이야기도 담겼다. 나 역시 짜장면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과 함께 먹었던 친구들 그날의 분위기가 떠올랐다. 어린이날이나 운동회날이나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다. 그땐 짜장면이 귀했고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다. 소설 속 등장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의 추억까지 음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이런 형식의 소설은 사실 처음이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글 색채는 어떻게 달라질지 설레고 신기했다. 같은 짜장면이라도 짜장면집 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것처럼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해서 각자의 매력을 단시간에 느낄 수 있었고 짜장면이라는 테마로 표지로부터 나와 짜장면의 추억을 되새기고 음미하는 시간이 되었다. 계속 생각을 해서 어찌나 먹고 싶던지, 다이어트 중이지만 내일 점심은 짜장면이다.

참고로 짜장면과 자장면은 2011년에 복수 표준어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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