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 - 상식을 뒤집는 아마존 절대사고
호시 겐이치 지음, 박종성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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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인이다. 1967년생이고 다양한 경험으로 쌓은 기업 경영에 대해 해박하다. 2008년 아마존에 입사해 1년 6개월 만에 경영진으로 승진했다. 아마존에 입사 후 10년 만에 퇴사하고 지금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엮은 책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라는 중소기업 경영자, 향후 20~30년에 걸쳐 거대 기업과 싸워 이기거나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하고 싶은 중간 관리자, 젊은 비즈니스맨들을 타깃으로 아마존의 주요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소개하며 그들만의 '절대 사고'가 실제로 어떤 형태로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아마존의 조직 구도와 기업 문화를 엮었다.

사업은 정말 사소한 '한 끗'차이로 판가름 난다고 한다. 초인류 기업인 아마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라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펼쳤다.

저자의 경력이 탄탄한 덕분인지 아마존에 대해 넓은 범위와 다양한 구성으로 전문적인 설명이 더해졌다. 아마존의 채용 방식, 아마존에서 사용하는 용어, 아마존을 대표하는 3대 전략, 인사평가 기준까지 읽다 보니 아마존이란 회사에 매력을 탐구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경쟁사로 들어온 주문도 직접 배송하는 '멀티채널 풀필먼트'라던가 복잡한 접수와 심사 없이 사업 자금을 대출해 주는 '아마존 렌딩'은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는 아마존이 매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아마존식 '절대 사고'를 간접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초인류 기업은 역시 다르다.

- 이 서평은 책과콩나무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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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백영옥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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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상 1억원 고료의 주인공, 베스트셀러 '스타일'의 저자 백영옥의 산문집.

산문이나 에세이 같은 책들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글을 쓴 사람에게 집중하게된다. 요즘 책 트렌드는 공감과 위로를 주는 생활밀착형 에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가 쉽다는 큰 장점으로 소위 '너도나도'쓰는 덕분에 고심끝에 고른 책들 중엔 시간아까운 책들이 더러 있다. 그런 실망감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책 중에서 백영욱 작가의 산문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는 본래 작가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글에서 고급짐이 느껴지고 좋았다. 다루는 이야기는 일상생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인데다가 나 또한 같은 생각을 여러번 했었지만 어떻게 이런 문장을 만들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풍부한 어휘력을 가지고 있다.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그림들도 이 책의 내용과 잘 어울렸다.

특히나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아는 여자. 행복한 여자. 남의 얘기를 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여자"라는 구절을 읽으면 연상되는 이미지와 꼭 알맞는 일러스트가 맘에 들어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아쉬웠던 점은 "빛과 그림자가 있다면 그림자 쪽"을 선택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에서도 담담하면서도 약간은 우울한 분위기와 다소 오래된 추억들을 꺼내 회상하는 부분이 많아서 젊은 사람들과는 공유하기 어려운 감성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좌충우돌 에피소드라던가 대단한 각오를 다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백영옥작가의 생각을 따라 맞춰 가다보면 어느새 차분해진 분위기로 나의 가치관과 시각을 재정비할 수 있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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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기술 기자처럼 글 잘쓰기 1
배상복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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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앞서 이 책은 2004년에 최초 발행 이후 2009년까지 19쇄까지 발행한 책으로서 이번에 나온 '문장 기술'은 개정증보판이다. 발행의 흔적과 개정 보정판 이력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책의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눠져있다. 1부에서는 완벽한 문장력을 위한 10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2부에서는 올바른 우리말을 구사할 수 있도록 예시를 보여주는 우리말 칼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쓰기를 하자면 멍해지고 첫 줄 작성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나 같은 경우에도 작은 규모지만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항상 내 글이 올바르게 작성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입안에 생긴 물집처럼 거슬리곤 했는데 이 책을 빌려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잘 못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무릎을 탁 치곤했다. 군더더기 없애는 방법, 올바른 띄어쓰기의 기술, 중복된 단어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도움 되었다. 띄어쓰기야 말로 예외규정 때문에 정말 어려운 것 같다. 특히나 예시 문장이 다양하고 바로 밑에 개선된 문장을 넣어 비교하기 쉽고 어느 부분이 어색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서 좋았다.

상당히 디테일하고 교과서스러운 책이다. 워낙 많은 양의 정보가 담겨있어 한 번이 쭉 읽어보기보다는 책상 옆에 끼고 사전을 보듯이 찾아보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책과콩나무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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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 - 감동에 빠진 순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사라 함마르크란스.카트린 산드베리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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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팍팍한 삶을 살아가느라 바쁘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한 제2의 외국어부터 시작해 대학교를 거쳐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노후준비까지 일상 속에서 숨 돌릴 틈 없이 쳇바퀴를 돈다. 핸드폰을 너무 많이 들여다본다. 세상에는 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도 작은 감동이 있고 행복이 있다.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에서는 감동이 주는 이점을 깨닫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감동을 발굴하며 감동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감동의 역사까지 담고 있다. '감동'이라는 감정은 친밀하지만 생각보다 이 책은 전문적인 책이다. 저자는 감동을 연구하는 여러 학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연구했다. 책에서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장 감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알려주고 2장에서는 감동에는 어떤 힘이 있는지, 감동의 9가지 이점을 소개한다. 3장에서 7장까지는 자연이나 예술로부터 오는 감동을 소개하고 8장부터 10장까지는 더 나아가 호기심의 중요성과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감동 훈련법 등을 담았다.

전반적으로 읽으면서 책에서 권하는 활동들이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3장에서 7장에서 이야기한 자연과 예술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영향력들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영혼이 확장됨을 느꼈다. 책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호기심, 경외감, 희열감, 설렘과 같은 단어들을 사용함으로써 '감동'이 주는 영향력을 이해시키고 읽는 내내 다양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듯해 다채로웠다.

마지막에 담겼던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감동 훈련법인 하루 한 번씩 나가서 산책하기, 아름다운 것 촬영하기, 하루 한 번 하늘을 올려다보기, 하루 한 번 감동을 기록하기 같은 활동은 '감동'을 떠나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활동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등산이라던가 음악이라던가 책에서 추천한 활동들이 맘에 든다. 뜻밖에도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8장에서 나온 '나이가 들어서 설렐 수 있다면'이라는 문구다. 이 책을 모든 내용을 요약한 게 아닐까 싶을 만큼 '감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문구다.

나는 지금 다른 사람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길에 핀 아담하고 고유의 빛을 발산하는 들꽃에도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다. 시멘트 사이로 빼꼼하게 나온 잡초에서까지도 생명의 경의로움을 느끼는 내가 좋다. 나 또한 나이가 들어서도 설렐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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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신가
송세진 지음 / 오늘산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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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신가'의 저자 송세진님은 정말 부러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일단 제주살이 5년 차이고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다. 여행을 하며 글을 쓰고 글밥 먹는 사람이다. 내가 꿈꾸는 그런 삶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 장소와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의 여행은 어떤 감성일지 궁금하다.

여행에 관한 책을 보면 나는 미련이 가득하다.

나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못하는 지금 이시국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어느덧 여행이란 나와는 먼 단어가 된 것처럼 어설프다. 책으로나마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렸을 첫 냄새를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소망이 있다. 이 책은 언제 여행하고 언제 쓴 걸까? '안녕들 하신가'는 2개의 장으로 나뉜다. 첫 장에서는 저자가 여행하면서 겪었던 숙소나 음식에 관한 것들을 담았고 두 번째 장에서는 장소 위주인 멕시코나 미얀마 여행기를 담았다. 여기저기 라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저자는'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해 스스로 글밥 먹는 사람'이라 칭하는 세심한 감정을 가진 솔직한 사람 같다.

책 이름인

여행칼럼니스트 치고는 길치인데다가 뭔가 허둥지둥 한 모습이 오히려 보기 즐거웠다. 이것이 역시 낯선 곳에서의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책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소소화지만 꿀팁같은 경우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노트에 따로 필기도 해두었다.

읽는 내내 이집트 다합, 미얀마 수상호텔, 멕시코 해골 조각상과 미얀마 인레의 바나나 잎 담배도 탐이 났다. 나도 저자 못지않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진 한 장으로부터 갈 곳을 정하고 비행기 표를 끊던 내가 한없이 부럽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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