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 성공시크릿 - 다산코리아 행복코리아를 꿈꾸며
박희준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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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84명이라는 수치에 대한 숙제는 참 어렵고도 단시간에 이루기 힘든 숙제가 아닐까 싶다. 국가적인 숙제이기도 하면서 어쩌면 모든 국민의 숙제일 것이다.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를 일컫는 딩크족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보인다. 더 이상 딩크족은 사회적으로 특별한 부류가 아니다. 인구절벽시대, 나라에서는 어떻게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막상 젊은 신혼부부에게는 별로 와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젊은 부부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의견을 말하자면, 언젠가 라디오스타에서 김이나작사가 언급한 '국가의 숫자를 위해서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라는 말이 너무나도 와닿았다. 본인들의 의지가 없으면 출산을 하는 것은 어렵고 안되는 일 아닌가. 왜 젊은 부부는 의지가 없을까? 하는 의문에 깊이 생각해 봤는데,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는 외동으로 자란 나는 집에 식구가 많은 것이 부러워 5명을 낳고 2층 집에 사는 것을 꿈꾸곤 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출산에는 여러 가지 장벽들이 있었다.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몇 가지만 말하자면 5명을 낳자면 외벌이로 적어도 10년 이상은 살아야 하는데 경제적인 여건이 부족하고, 둘 다 일을 한다고 해도 키워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나라에서 0세에서 8세까지 안전하게 키워준다고 보장이 된다면 1명이든 5명이든 낳을 의향이 있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부부가 서로의 삶에 집중하면서 시간과 금전적인 부분을 소비하면서 아이를 갖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 이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상대적이면서도 작은 부분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야 하는 만큼 쉽사리 답을 내기 어려운 일 같다.

'출산장려 성공시크릿'은 (사)한국출산장려협회에서 저출산 인식 제고에 한 축을 담당하고자 이 책을 펴냈다. 출산장려협회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는데 책이란 매체를 통해 존치 유무를 알게 되었다. 읽으면서도 경고성이 짖는 구호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저출산, 고령화, 출산율, 비상사태, 인구 절벽... mayday! mayday! 외치는 듯하다.

여러 기관과 다수의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책이라서 그런지 추천사와 경축 시조, 한출협의 연혁 등이 포함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무쪼록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국가에 이바지하는 말이기에, '출산장려 성공시크릿' 책 서문에서 염원했듯 많은 사람들이 읽는 필독서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 이 서평은 책과콩나무서평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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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
아이지엘코칭그룹 지음 / 북코리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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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100개의 질문을 던진다.

다른 에세이들도 그렇듯 자기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진정 원하는 것을 추구하며 나 자신을 위해 살라고 말하지만 정작 '어떻게?' 찾는지는 안 알려준다. 그게 중요한 건 알겠는데 나 자신을 찾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걸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이라면 당연히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 주는 질문들은 당초 온라인에서 시작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호응으로 질문의 개수가 늘어 책까지 출간했다. 책을 이용하는 방법은 100일간 매일 하루에 하나씩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 직접 답변을 다는 방식이다. 첫 질문이 "당신은 누구인가요?"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다양한 생각이 떠올라 오히려 말문이 막히는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에 답변을 직접 작성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나의 답변을 작성하면 다음 장에는 다른 사람들의 답변이 작성된 것을 볼 수 있어 참고하며 작성할 수도 있고, 찬찬히 다른 사람들의 답변을 읽고 있다 보면 공감도 가고 이해도 가고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글이지만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마치 라디오 사연을 읽고 있는 듯 오가는 온정이 담긴 글에 기분이 좋아진다.

질문 하나하나가 전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질문들이다.

모두 맘에 들었지만 특히나 "당신의 가슴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던가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 10년 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라던가 "허락된다면 절대자, 신, 영적 스승에게 묻고 싶은 질문은 어떤 것인가요? 이와 같이 질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상해본다면 뭐라고 답하실까요?"라던가 질문 하나에 하루 종일 생각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참 이색적이고 참여를 주도하는 책이다. 답변을 하면서 생각하건대, 이런 주제를 가지고 친구들 혹은 가족 혹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더없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주변 사람들은 어떤 답변을 할지 벌써부터 설렌다.

'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은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며 나를 찾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가이드를 해주는 신기하고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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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유령 방과후강사 이야기
김경희 지음 / 호밀밭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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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유령 방과후강사 이야기'는 실제 학교에서 독서논술 강사로 16년간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방과후강사인 저자 김정희의 에세이다. 학교라는 곳에서 온갖 갑질과 부당함을 겪고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을 설립하여 지금 4년째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나는 고등학교 때 방과후에 한식조리반을 이수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라기보단 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수했는데 졸업 후 방과후 때 배웠던 한식조리과정을 기반으로 당시 강사였던 한식조리강사님이 운영하는 학원을 다니다 결국 한식조리자격증까지 땄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방과후강사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없었다는 게 내 솔직한 시각이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나눠있다. 첫 챕터에서는 저자인 김정희의 방과후강사가 된 계기라던가 본인의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챕터에서는 비정규직인 방과후강사의 부당한 처우를 당한 사례를 담았다. 마지막 네 번째 챕터에서는 방과후강사들의 뜻을 모아 만든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의 출범 과정을 담았다.

방과후강사들이 학교에서 겪는 각종 갑질 사례를 많이 다룬 책인 만큼 왜 그동안 아무런 논란이 없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바라본 방과후강사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특출난 기술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당당한? 사람들이라 조합비 6만원을 돌려달라며 쩔쩔매는 모습 등이 이질적이게 느껴졌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들이 특정 단체에서 쌀과 라면 등을 도움받을 정도인가? 하는 의문은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방과후강사의 내부적인 고충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떤 단체라도 각자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잘 모르기도 하고 무관심했던 분야에 이야기를 들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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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정의 - 표창원이 대한민국 정치에 던지는 직설
표창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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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애청하는 나로서는 표창원 전 의원이자 프로파일러님의 책이 반가웠다.

'게으른 정의'는 한국 정치에 대한 표창원의 견해를 담은 정치비평서이다. 어릴 적엔 아빠가 챙겨보던 9시 뉴스를 재미도 없는데 왜 보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성인이 되고 첫 투표를 하고 보수와 진보의 뜻을 알게 되고 뉴스에 나온 국회의원들이 하는 이야기가 곧 나의 삶에 도안이 되는 것을 체감하면서 그제서야 나도 뉴스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성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정치라는 세계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어려우며 그 이면에 숨은 것들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표창원 전 의원은 '게으른 정의'에서는 따가운 비평을 했지만 정치와 무관한 내가 한 국민으로 볼 때, 체감상 우리나라는 '이 정도면 선진국'이라는 견해를 두고 책을 읽다 보니 더욱이 날카로운 지적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생각하지 못했을 국회의 썩은 사과를 보며 무관심이 제일 나쁘다는 말처럼, 이 책을 통해 국회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치에 대한 나의 무관심을 환기시켜주었다. 내가 가진 작은 한 표, 앞으로는 경각심을 갖고 행사해야겠다.

정치분야 책들은 정치에 대한 뚜렷한 의건이 없는 사람이라면 쉽사리 손을 대기 어려운데, '게으른 정의'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우리와 친근한 영화라던가 기타 사례를 통해 정치를 비교한 부분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알려지고, 잃을 것이 많을 사람으로서 소신 있는 발언들을 하기 어려웠을 환경에서도 정치 비판서를 냈다는 것을 존경한다. 표창원이기에 할 수 있는 비평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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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법!
유인경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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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의 저자 유인경은 글 쓰고 말하는 사람이다. 1982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해 30년 넘게 언론인으로 일하고 지금은 퇴직 후 강의 활동과 책을 쓴다.

초록 초록한 표지에 안락해 보이는 두 여인이 보는 독자까지도 평안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단어들은 건강, 행복, 보약, 꽃, 열매, 평화, 삶, 기쁨 따위에서 조급한 마음에 평안의 느낌을 준다. 30대를 살고 있는 내가 보기에 표지의 느낌 그대로 와닿았다. 먹고살기 위해 나 자신에게 채찍질 하는 삶을 살고 있는 나는 이 책을 빌려 더없이 편안한 위로를 받았다. 이 책에서 조언하는 것은 사실 특별할 것 없는 팁들이지만 생각만 조금 바뀌고 시선을 옮긴다면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내가 받는 급급함을 덜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책은 6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이야기의 시작은 누군가로부터 날라온 편지로부터 시작된다. 살면서 누구나 자연스레 생기는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낳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노년에 후회될까 걱정입니다.", 대학과 취업, 일과 연애, 결혼과 양육으로부터 소모적으로 살아온 나 언제쯤 편안해지는지?"와 같은 고민들에 유인경 작가가 답변해 주는 방식이다.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오늘만 사는 것처럼"이다. 노년에 자신의 감정이 무덤덤해질까 봐 고민인 사연에 대한 답변이었다. 저자는 노년의 사랑과 우정은 어떤 풍경일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지금의 사랑과 우정에 집중하라고 한다. 오늘만 사는 것처럼. 오늘이 불행하다면 미래도 불행하다는 말이 반추된 부분이었다. 나도 이전에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을 소모하곤 했는데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미래의 나를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저자가 이 책을 빌려 전하고자 하는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요! 이젠 자신을 가장 아끼고, 자신에게 가장 친절하게 대해 줘요"라고 말하는 것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고민이 생기고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 조언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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