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파이널! 마음을 꿈꾸다 3
신채연 지음 / 꿈꾸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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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이널!'은 중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장소설이다. 정말 오랜만에 축구에 관한 책을 읽는 것 같다. 나이가 먹은 만큼 축구하면 월드컵밖에 생각 안나는 나란 어른 ㅎㅎㅎ 그시절 나는 중학생이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나의 기억과 함께했기에 더 즐겁게 읽었다. 책은 얇은 책이라 부담없고 금방읽을 수 있다. 축구를 통해 우정과 꿈을 모색하고 미래의 모습을 꿈꾸고 어떻게 사는 것이 옮은 것인지 생각한다. '다시 파이널'의 내용은 신라초에서 항상 일등만 하던 골키퍼 서정훈에게 어느 날 전학 온 송대범이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의 축구에 경기에 어른들이 개입하면서 사회의 부조리함 또한 다루고 있다. 꿈과 우정 스포츠쉽 그리고 사회문제까지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분명 청소년 성장소설이지만 어른인 나도 어른이라는 이유로 반성을 했다. 아이들은 원없이 맑고 깨끗한 순수한 영혼이지만 어른이 아이들의 맑은 눈에 흙탕물을 뿌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팟다. 어른들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된다.

책을 읽다 보니, 요즘 사회적 문제로 수면위에 떠오른 '학폭'+'스포츠'가 생각났다. 어릴적 장난삼아 했던 비행들이 어른이 되어 평생 학폭가해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그만큼 학창시절은 누구에게나 중요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어른의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깊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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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상속은 처음입니다 - 증여에서 유언까지 변호사가 52가지 사례로 알려주는
강병훈 지음, 도영태 그림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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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다양한 사례를 모은 52가지 판례로 상속에 대해 알려준다. 기본적인 설명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읽기에 좋다. 부모는 한 명이기에 당연히 모든 사람은 상속은 처음일 것이다. 현실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서 형제자매 가족 간의 불화를 미리 방지하고 복잡한 절차를 단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장점을 세 가지로 추려 말하자면 첫 번째로 만화로 되었다는 것이다.

만화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것은 '쉽다, 부담이 없다'라는 것이다. 부담스러운 글씨를 시각적으로 공백이 많고 귀여운 그림과 상황 설정으로 눈의 피로를 낮춰주어서 각종 법률과 복잡한 관계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주었다. 특히 초반에 나오는 귀여운 그림의 가족관계도라던가 도표들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두 번째로 근거가 있는 설명이다.

52가지 단락은 처음에 질문으로 시작하는데, 그에 대한 답변 이전에 어디서 어떤 근거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가 나와있다. 이 책을 읽고 활용을 할 때 단순히 '책에서 봤다'라고 하기보다는 어떤 법에 어떤 법조에 따라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할 수 있는 '법조문'이 들어있어 정확한 신뢰가 생긴다.

세 번째로 상속이란 주제를 다뤘다는 것이다.

상속이라 하면 법조계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일반인들은 당연히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당연히 가능할 줄 알았던 상속이 막막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례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형제들이 많을 수도 있고 죽었을 수도 있고 상속 재산의 형태가 현금, 현물, 부동산 등등 다양하다. 상속받을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문항인 듯하다. 아울러 상속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절세법까지 다루는 범위도 넓어 상속을 앞둔 사람들이라면 미리미리 이 책을 통해 알아 두는데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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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들 - 일상을 이루는 행동, 생각, 기억의 모음 들시리즈 1
김설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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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잡고 읽다 보니 처음에 몰랐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들시리즈-01'

이게 에세이인데 시리즈로 나온가보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들시리즈'는 에세이로 즐거운 것이나 괴로운 것, 재미있는 법칙, 배워야 할 삶의 태도 등 그 어떤 것도 주제가 될 수 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어러 사람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출판사인 꿈꾸는 인생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한다. 그 대망의 첫 책이 '사생활들'인 것이다.

들시리즈-01에 해당하는 '사생활들'은 한참 회사를 다니다 퇴사하고 지금은 느리고 여유롭게 살고 있는 50대 여자의 에세이다.

젊었을 때부터 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한다. '사생활들'은 그녀의 2번째 책이다.

말 그대로 그녀의 사생활이 담긴 책이다. 초면에 저자는 별일 아니지만 부끄러운 비밀, 투덜거리고 싶지만 속 좁은 사람이라 들을까 삼켜버렸던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비밀과 마음들이 있지 않은가? 나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비밀을, 나의 사생활을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설레었다.

개인적으로 특별할 것 없는 정말 일상적인 주제의 에세이지만 공감 가는 구절이 정말 많았고 '왜 글을 이제야 쓰셨나?'싶을 정도로 글을 잘 쓰셨다. 반생을 지나서야 소망하던 책을 냈다는 것이 존경스럽고 작은 응원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항상 에세이를 읽노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매체보다 더 솔직하고 정성스럽게 표현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부모님과의 갈등, 가난, 파탄 난 결혼생활, 암 투병을 담담히 정말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적었다. 나열하고 보면 큰일이지만, 둘러보고 돌아보면 누구에게나 비슷한 시련을 품고 있고 또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있다. 다행히 저자는 많은 고난을 겪어내고 지금은 평안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책에서 줄곧 저자가 하는 말, "어쩌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나를 지탱해 주는 건 큰 기쁨이 아닌 아주 작은 기쁨들인지도 모른다고요."이 정말 행복의 진리가 아닌가 다시금 되뇌었다.

ps. 김설 작가님. 건조기는 사셨는지요? 저도 고민 많았는데, 사야 합니다. 삶의 질이 달라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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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방지 대화 사전
왕고래 지음 / 웨일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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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누가 나를 말하기를, "애는 좋은데 말투가 좀 그래요"라고 평하는 것을 돌아돌아 듣게 된 적이 있다. 솔직하다는 핑계 아래 나는 남들에게 상처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뱉고 다니고 있었다. 당사자가 빠진 자리에서 말하는 것보다 당사자가 있는 자리에서도 악의 없이 팩트를 전달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더 직설적이게 전한 적도 많다. 지금도 그렇다. 그렇지만, 같은 내용의 말도 나와는 다르게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내가 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나도 저렇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툭. 나는 걸러지지 않는 추임새 같은 아픈 단어들을 무표정으로 뱉는다. 그로 하여금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분명 인지하고 있다. 나의 큰 단점 중에 하나, 고치려 생각한 지는 오래전 일이다. 습관이란 게, 참 바보 같은 일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고치기 위한 노력을, 그 시발점을 이 책을 고른 것으로 하려 한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악습을 고치고자 하는 나의 의지가 담겼다.

'후회 방지 대화 사전'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뱉어놓고 집에 가는 길에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았을지 생각하는 사람들 말이다.

이 책에서는 '기분 나쁘게 듣지마'라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라 하며, '기분좋은 얘기는 아닐지도 몰라'으로 바꿔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솔직히 예시로 나온 표현들이 내가 평소에 정말 자주 쓰는 표현들이 많아서 너무 절망스러웠다.남들은 오버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정말 그런 표현을 쓰는 당사자이기에 과거의 행적이 스쳐 지나가고 또다시 잊었던 후회를 하는 시간이었기에 절망스러웠다.

'누구 닮았어', '자고로', 내 말이 어려워?', 기분 나쁘게 듣지 마',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거야', 아닌건아닌거고', '그건 아니지' 같은 단어들을 다룬다.

생각보다 내 주변에서도 많이 하는 말들이다. 그냥 단어만 놓고 본다면 일상어 같아 보이지만 이게 은근 기분이 나쁜 말들이다. 봤을 때 '나도 저런 말을 쓰는데' 싶은 생각이 든다면 지체 말고 이 책을 읽어보시길, 그리고 몰랐던 자신의 말투를 성찰해보시길 권하고 싶다. 상처를 주지 않고,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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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 - 드론 택배 제국의 비밀 스토리콜렉터 92
롭 하트 지음, 전행선 옮김 / 북로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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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들어가는 말

인류의 과학기술은, 놀랍게도 언제나 인간의 상상력을 그대로 현실로 가져오는 황금마차였다. 그러나, 황금마차를 끄는 말들이 남기는 그, '똥'은, 정말 지독하게도 뒤에 남겨진 사람들을 괴롭힌다.

아마존에서는 나름, 일부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일각에선 드론 택시가 시험되고 있다. 이러한 제반 현실을 둘러볼 때, 이 소설의 배경은 그저 공상과학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자본주의는 너무나 자본적으로 흘러버렸고, 거대한 공룡기업들은 늘 배고픈 상태로 먹잇감이 될 중소기업들을 노리고 있고, 어떤 중소기업은 먹히기 전에 스스로 공룡의 발톱이 되어버린다.

필자가 이 소설을 보면서 가장 놀란 때는, (스포일러 때문에 언급은 못하지만, 분명 이 책을 읽다가 경악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을 제외하고) 조지 오웰의 '1984'가 언급된 때였다.

그리고 더욱 놀란 것은, 1984가 그 원인이 되는 정치적인 문제때문에 현실이 되기 거의 불가능하지만, 이 소설의 배경은, 그 원인이 되는 자본주의 때문에 현실이 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부분이다.

톱니바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소설은 1984와 비슷한 부분이 없지 않다. 오로지 그 사회의 촉매제가 되는 것이 정치냐 자본이냐의 문제만 다를 뿐이다. 하지만 역시 그 원인이 다른 만큼, 그리고 1984에서는 현 세대가 이전 세대를 경험해 보지 못한 상태라는 이유만큼, 그 결과물 역시 꽤나 상이하다.

하지만 어쨌든 두 소설의 공통점이자, 두 소설 모두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미래에 어느 시점에서 우리 인간들은 (특히, 피지배층인 우리들은) 거대한 하나의 구조 속에서 그저, 구조를 지탱하고 조직이 굴러가게 하기 위한 톱니바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될거라는 것이다.

물론, 두 소설 모두 주인공은 결국, 사회구조적 문제에 맞서고, 그것이 카드를 뒤집듯 현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언젠가 먼 훗날 혹은 소설의 마지막 장을 이어서 쓴다면 몇 페이지 안에 혁명이 일어날 듯한 치명타를 날린다는 것은 선량한 작가의 희망사항이지 않을까.

필자는 매우 염세적인 편이다. 그러므로, 조지아의 사랑은 얼핏 이해가 되지 않는다. 펙스턴이 꿈을 포기하는 과정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필자 역시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미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그런 자유의지 혹은 혁신의지는 없다. 약간은, 작가가 뭔가 희망을 주고 싶어하는 욕구에서 튀어나온 무의식의 무개연성이지 않을까 싶다.

로봇의 3원칙

클라우드는 모든 시장을 장악했다. 그리고 모든 소비자는 클라우드에 장악당한다. 환경은 파괴되었고, 클라우드의 궁극적 목적은 무한의 에너지원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써 석유연료 시대의 종막을 알리고, 지구의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인류와, 나아가 전 지구의 생명을 회복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극명한 정의는 악보다 못하다. 소설 속에서 언급한 오멜라스처럼, 그들은 시작점을 잘못잡았다. 애초에 인간 개개인의 자유의지와 행복과 능동성을 짓밟은 토대 위에 유토피아는 서지 못한다.

영화 '아이 로봇'의 결론을 예로 들며 글을 마치려 한다. 로봇의 3대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둘째, 로봇은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이 내리는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셋째, 로봇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원칙을 위배하지 않는 선에서 로봇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로봇 3원칙 [Three Laws of Robotics, -三原則] (IT용어사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영화지만, 철학적인, 인공지능 로봇 비키의 결론이 무엇이었는지, 우리는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 제 논리는 완벽해요. 인류를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인류는 통제되어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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