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 - 쓸거리 찾기에서 생각 펼치기까지 현직 교사가 가르쳐 주는 글쓰기의 기본 덕질로 배운다!
윤창욱 지음 / 책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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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이 책의 타깃 독자는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사이의 학생이다. 글쓰기에 관련해 학생들에게 권해줄 만한 책을 고를라치면 마음에 드는 책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많은 예시들은 학생들에게 맞춰있다. 웹툰이나 아이돌, 축구나 게임 같은 청소년들이 관심 있어 할 것을 예시로 덕질 + 수다를 방법으로 글쓰기를 배운다. 뉴스를 통해서 또는 평소에 느꼈던 우울이나 화남 같은 감정에서 나온 질문들과 해답을 가지고도 글쓰기 주제를 찾는 방법도 접근하기 쉽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종류의 관점에서 글쓰기에 필요한 재료, 준비사항, 어떻게 쓸 것인지, 알아두면 좋을 팁 등에 대해 일체화된 형식을 갖춰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좋은 글쓰기의 예를 붙여 구체적인 결과물을 접할 수 있어 결론에 도달할 수 있어 좋았다. 그것은 설명만으로 듣기에는 막막하나 하나의 모범 예시가 붙어 있어 확실히 방향을 잡기가 좋았다.

특히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5장이다. 여기엔 고쳐 쓰기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글을 다 적고 난 다음에 검토하는 과정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기도 하고, 소린 내어 읽었을 때 자연스레 읽히는지, 불필요한 피동형 문장은 없는지, 중복된 단어나 구절은 없는지,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없는지 등에 검토할 사항을 정리했다.

난 10대도 아니고 20대도 아니지만 오히려 글쓰기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가 들수록 알았던 것도 잊어먹고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은 뭐든 편안하게 보내고 싶어서 더 그런 것 같다. 현직 교사가 가르쳐 준 '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 덕분에 글쓰기에 대한 정리가 안 된 조각 지식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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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식 라임 청소년 문학 47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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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83년 일본에서 출생의 기사라기 가즈사다. 아동 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오늘의 급식'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그녀의 첫 번째 책이다.

'급식'이란 단어는 마법과 같은 단어다. 어릴 적 고된? 수업 시간 가운데 달콤한 점심시간은 학교를 다닌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실 풍경도 많이 달라졌을 거라 짐작한다. 친구와 같이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하며 먹은 급식이 이제는 2M 이상 떨어져 홀로 음미해야 하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오늘의 급식은 학교를 배경으로 14살의 학생의 순간들을 급식 메뉴에 대입해 찬란한 순간을 그려놓은 청소년 대상 성장소설이다. 공립 중학교에 다니는 1학년 같은 반 학생이 등장하고 한 편마다 주인공 한 명의 이야기가 릴레이 형식으로 풀어진다. 처음 도입부는 새콤달콤한 화해의 맛 젤리부터 시작해 짜릿할 만큼 강렬한 용기의 맛 초코우유까지 여섯 가지 아이들의 이야기가 단편으로 실어진 연작 소설이다.

배경이 학교이다 보니 저절로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읽는 내내 향수에 젖었다. 정말 짧은 단편이고 대화가 많아 집중하기도 전에 슉슉 지나가는 게 아쉬웠다. 아무래도 청소년 문학이다 보니 당연할 것이다. 사랑, 우정, 성적, 미래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기에 아직은 미숙한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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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의 이동 - 모빌리티 혁명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존 로산트.스티븐 베이커 지음, 이진원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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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라는 것에 처음 관심을 가진 건 아무래도 하릴없던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지나가는 개미에게도 호기심이 생기고 이렇게 저렇게 재미를 느낀 초등학생 시절. 그땐, 바퀴가 동그랗지 않고 세모나 네모라면? 생각하다 결국엔 자동차가 떠다닌다면?까지 상상하곤 했다. 이렇게 성인이 돼서 오롯이 바퀴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한 권 읽는다니 감회가 새롭다.

'바퀴의 이동'에서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모빌리티 혁명의 과정을 직접 취재한 결과물로, 자율 주행 같은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설득력 있게 설명한 책이다. 감시와 사생활, 해커의 공격, 그리고 일자리에 관련된 질문을 제기하면서 우리의 도시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더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자동차는 지구의 표면 모양을 바꿔놓았고 대기를 오염시켰다. 그래서 요즘은 정부에서 환경을 생각해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꿔가고 있는 추세지만 디지털 네트워크에 기반한 이동 수단이 생겨나고 미래의 우리는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한다. 더 친환경적이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저렴할 이동 수단이 뭘까? 이미 지구는 자동차에 알맞은 도로를 구축해 놓았다.

경유나 휘발유를 넣는 자동차에서 환경을 생각한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유가가 폭락할 것이고 배터리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으로도 파장이 일고 자동차 경제가 수천만 개의 중산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AI와 로봇공학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며 디지털 경제로의 모빌리티의 이동은 세계적으로 빈부격차는 물론 시골과 도시 간 격차 또한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새로운 생태계가 시작되고 변화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스럽고 우리의 과제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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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은 가족 - 어느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걸까?
류희주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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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둥지일까 족쇄일까?라는 물음의 답에 저자는 이미 제목에서부터 결론을 내린 것 같다.

한 번도 가족을 대상으로 병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본 적 없어 저자가 제시한 관점이 의아하고 새롭다.

내가 병을 가진 사람이 소속된 가족의 일원이라면 저렇게 행동하게 되는 걸까?

거식증이나 치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가족과 같이 산다는 게 뭘까? 충분히 나한테도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다. 내 주변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병명을 직접적으로 가진 가족은 없지만 건너 건너에는 있다. 생각보다 흔한 병들이다.

'병명은 가족'은 기자 출신의 정신과 전문의가 쓴 마음 관찰기로, 저자인 가 담겨있다. 을 이야기한다. 병에 관한 설명 + 환자 사례로 구성되었다. 병에 관한 설명을 읽을 때면 생각보다 꽤 에 놀라면서도 상식을 배운다는 한편의 생각으로 성취감이 들기도 한다. 환자 사례는이다. 이것이 소설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소름이 돋는다. 아무래도 정신병과 그 발명 원인에 큰 축을 암시하고 있는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다 보니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정신과 전문의의 속마음을 훔쳐보는 것

저자는 기자 생활을 하다 정신과 의사가 된 케이스다. 정신질환 환자를 상대하는 전문의의 시점에서 환자를 응대하고 바라보는 시점이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감정한 사람으로 인한 국민참여재판 법원 증인 출석한 이야기라던가, 환자의 주호소를 가장 먼저 물어보는 생리라던가, 상담할 때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비밀스러운 경험담들 무척 재미있었다. 의사 또한 사람이기에 별별 생각을 다 한다는 걸 알았다.

이미 많은 것을 담아 들고 다니기도 부담스러운 묵직한 책이지만 욕심이 난다. 치매든, 정신지체든 병이 있는 가족과 함께 사는 또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가 더 들어있으면 좋겠다는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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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0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댄싱 대디
제임스 굴드-본 지음, 정지현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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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한 표지에 귀여운 판다와 심통 난 노랑머리 소년이 인상적인 '댄싱 대디'

귀여운 판다가 제목에서 나오는 댄싱 대디고 노랑머리 소년이 11살 아들이다.

심통 난 표정을 하고 있지만 내 생각엔 책에서 비친 윌의 모습보다 더 뽀로통하게 그림이 그려진 것 같다. 아무래도 아들 마음의 아픔과 아빠와의 서먹한 관계를 표현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소설 속 상황이 극단적이긴 하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감과 오해를 풀고자 할 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할 때 이 책이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들은 아들대로.. 대디는 대디대로.. 로자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나는 아들보다는 아빠 대디에게 더 애착이 갔고 같이 힘들었다.

아내와 함께한 시간을 매일, 온종일 놓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고, 힘들어하는 지쳐 보이는 대디의 모습을 통해 지금 옆에 있어 당연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누군가가 없다면 나 또한 대디처럼 지낼 테니.. 그래서 소설 중간 부분까지는 안타까운 상황에 우울하고 감정 소모가 심했는데 춤추는 판다라는 소제로 미묘한 조합이 되었다.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든 밝게 치유하고 서로를 보듬고자 춤추는 판다가 등장하는 것 같다. 댄싱 대디의 결말은 예상 가능했고 30대인 내 나이에 보기엔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되지만 어쩌면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할 때인 지금 가장 필요한 책일지도 모르겠다.

대디의 친구인 이반의 팔에 딸 유리가 그린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문신 가게에 찾아가 영원히 남겨달라는 부분이 난 좋았다. 이 장면에서 아빠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잘 나타났다.

가족과 친구에 대해 소중함을 다시금 느껴본..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와닿아 가슴 먹먹했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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