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해적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지음, 해리 블룸 그림, 이섬민 옮김 / 스푼북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단하고 기존 책들과는 남다른 사이즈.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큰 사이즈에 시각적포만감이 든다. 마치 어릴 적 '윌리를 찾아라'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체가 특징적이다. 책이 큰 덕분에 한페이지를 펴면 그 '해적'세상이 한 눈에 들어오면서 푹 빠져들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그렸을까 싶고 가까이서 보면 똑같은 케릭터가 하나도 없음에 경이롭기까지 하다.

스푼북출판사에서 나온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스리즈 중에 내가 본 것은 '해적'이다.

대항해 시대에부터 세월에 따라 그 모습과 역할이 어떻게 변했는지 재미의 요소를 더해 나타낸 아주 교육적인 책이다. 난파된 해적선이나 무역상이라고 하면 어른인 사람들도 접하기 어려운데 이 책의 묘미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케릭터들을 찾아 숨은그림찾기를 하더 보면 어느새 해적에 대해 알아가고 필수적인 개념인 해적선의 생활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나처럼 어른인 사람도 해적을 이해하기에 이 책을 이용하여 보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이 강하다.

책에서 소개한 해적에 대한 것들을 살펴보면

용맹을 떨친 검은 수염, 낮에는 판사지만 밤에는 강 위의 해적이었던 제임스 포드, 그 어떤 해적보다도 무시무시한 위용이 넘치던 앤 보니와 메리 리드 등 해적의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16개의 장면으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친절하게도 뒤쪽에는 용어설명과 관련 유명한 해적들에 대한 설명까지 포함되어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숨은그림찾기다. 현상 수배 포스터라던가 대왕쥐가오리를 찾아 그림을 꼼꼼하게 보게되서 좀 더 해적선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해하기가 좋았다.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에는 해적분만 아니라 성, 이집트 등이 더 출간되었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집트의 이미지도 흥미로운 와중에 스푼북에서 설명하는 이집트는 어떤식으로 표현되었는지 꼭 읽어보고싶다.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서 괴로웠다. 이름도 길고 비슷해서 누가 누군지 ㅠ 아무래도 드라마를 겨냥해서 만든 원작 소설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과거로 돌아가는 절차도 나름 까다로워서 굳이 이런 장치를 넣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줄곧 들었다. 그러나 이야기의 흐름이 빠르고 두꺼운 책의 종잇장을 휙휙 넘겨가는 재미도 쏠쏠하고 일본인들의 특유의 '알고 보니 이런 이유에서 이 사람이 이런 거였어!!'라는 뉘앙스의 지기도 한다. 각자만의 다양한 사정들이 있는데 어쩜 하나같이 착하고 사려 깊은 사람들인지 ㅋㅋㅋㅋ 그래서인지 첫 이야기를 넘어가면서부터 2번 3번 4번째 이야기도 예상 가능했다. 드라마로 만들어진 소설이라 드라마가 어떤 식으로 흘러갔을지 상상이 되는 그 장면 그대로 연출이 되었을지가 궁금해서 검색해보기도 했다.

소설 속 상황이 나에게도 주어진다.

사사로운 규칙을 제외하고 과거로 돌아가 커피가 식을 만큼의 시간 동안 누군가를 만난다면 나는 누구를 만날까? 3년 정도의 나도 모르는 나의 어린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할까? 아니면 미안하고 고마운 어릴 적 친구? 강아지를 만나는 건 어떨까? 과거로 넘어가서 누군가를 만난다고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들은 아마도 후회와 미련이겠지.

어른이고 아이고 여성이건 남성이건 여행 가는 비행기에서든 버스 안에서든 이다. 묵직한 두께감에 놀라 pass 하지 말라. 그 종이는 아주 빠르게 흘러갈 터이니 ㅎㅎㅎ 휙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과 나 사이
김재희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성작가 이상과 서울 작가 재희의 쏘 스윗한 데이트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감이 잘 안 잡힐 수 있다. 이상의 가족이 낸 책인가, 이상이 쓴 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라는 건가? 의문이 든다. 이 책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 문구는 "이상이 천재적 시인에다 소설가라면 재희는 항상 부단히 노력해서 겨우 단계를 밟아 올라갔다"일 것이다. 이상을 설명하면서 김재희 작가도 같이 설명하는 그런 책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은 이상과 김재희 작가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작가란 어떤 과정으로 탄생하는지, 작가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상이란 작가와 김재희 작가는 어떻게 살며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다.

1+1느낌이랄까..? 김재희 작가가 중학생 시절부터 바라본 이상의 모습과 작품에 대한 견해를 통해 작가 이상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기존에 이상에 대해서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고 새롭게 아는 사실도 많았다.

저자는 이상 작가와 관련된 책을 이것으로 여섯 권이나 냈다. 중학교 때 처음 접한 이상의 글이 저자의 맘을 헤집어 놓으면서 시작된 인연이다. 중학생 때 이상의 날개를 이해했다니 저자와 이상의 인연이 각별해 보였다. 이 책을 계기로 이상의 모습과 작품을 조금이나마 알고 설명해 주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어불어 김재희 작가님도 ㅋㅋㅋ 이상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김재희 작가님의 이야기이기도 한 에세이!

작가는 이상의 작품에 반했다면 나는 어떤 작가가 있을까.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을 누구일까 한번 생각해 보기도 했다.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전근대편 -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읽히는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최태성 지음, 김연큐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년의 준비 기간 끝에 메가스터디북스에서 출판하고 한국사계에서 3손가락 안에 드는 최태성선생님이 만든'최태성의 만화한국사'. 사실 그냥 만화 한국사라고만 하면 기존에 있던 책들과 특별한 차이점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근데 저자가 최태성선생님이라고 하면 달라진다. 한국사를 공부했던 사람들이라면 모를 리 없는 그 이름. 나도 인강으로 최태성선생님의 강의를 듣곤 했는데 참 친절하고 알아먹겠는 강의였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깔끔하고 한눈에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된 노트가 정말 대단했는데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에서는 어려운 한국사를 얼마나 쉽게 배울 수 있게 해놓았는지 어림잡을 수 있다.

내가 본 책은 1권 전근대편인데 고대-고려-조선까지 38개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에서 첫 페이지는 역시 구석기시대. 항상 역사 공부의 시작이 구석기 시대라서 나도 구석기시대는 빠삭하다. 책에 나온 캐릭터들도 아기자기하니 귀엽고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허투루 쓰인 만화 한 컷이 없었다. 이 책은 한국사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바탕으로 각종 시험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출제 포인트까지 더한 만화이다. 각 챕터마다 주요 키워드도 들어가 있어 읽기 전에 어떤 내용들을 다뤘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 어려운 역사용어 설명도 초등학교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되어 있고, 우리가 친근하게 느낄 홈쇼핑의 한 장면처럼 묘사해서 이해를 돕기도 한다.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를 보며 느낀 건데, 아주 옛날 사람들의 생활도 세부적인 겉모습과 용어들만 다르지 큰 줄기로 보면 현제나 과거나 비슷비슷하게 생각하고 비슷한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역사를 알아야 나를 알고 실수를 안 한다고 하는 말이 이런 부분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

어려운 한국사, 쉽에 배울 수 있는 책. 그것도 만화책 !

한국사를 준비하는 공무원이나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 그 외에도 교양으로서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도 괜찮아
양지연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대학생이다. 대학교 휴학을 신청하고 1년 반 동안 자신이 여행경비를 벌어 해외여행을 떠나 작성한 에세이이다. 처음 여행은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5주 연수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휴학 동안 12개국을 다녔고 여행경비는 약 1200만원이 들었다. 다녀온 여행지는 뉴욕, 부다페스트, 크로아티니아 로비니, 이탈리아, 태국, 대만, 삿포로 등이다.

여행 에세이 중에서도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저자 자신의 상황이나 감정과 '자아'성장을 담았다.

글이 적고 사진이 많이 들어있어 금방 읽을 수 있으며 사진 중에는 개인적인 추억 사진이 많고 20대 다운 생각들이 많이 들어있다. 어쩌면 이 책을 낸 이유는 타인에게 주는 공감과 용기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싶었다. 어쨌든 남는 게 있어야 된다는 아버지의 숙제 아닌 숙제처럼.

불안한 미래를 걸고 과감하게 휴학을 하고 여행을 떠난 저자의 용기도 대단하지만

반대하지 않아 준 저자의 부모님들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딸을 믿지 않으면 그런 결정을 하기 힘들 텐데

앞으로 저자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모르지만 잘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례가 되어 많은 청춘들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았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아마 내가 지금 이 생각으로 대학생이었다면

나는 이 책의 저자처럼 생각하고 다닐 것 마냥 내 가치관과 꼭 닮아있다.

이모가 저자에게 보낸 응원처럼 '우리 조카는 20대를 제대로 보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10일도 체 안 남은 나의 20대를 돌아보면 나름 여행은 열심히 다닌다고 다녔는데도 더 많이 다닐걸 후회가 남는다. 나에게 이제 막 20대가 된 동생이 있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책. 공부와 취업보다는 20대에 누릴 수 있는 젊음으로 특권으로 하고 싶은 걸 누리라고 하고 싶다.

단순 여행을 목적으로 보기보다는 20대 청춘의 자아성장 해외여행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