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 간신학 간신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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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간신학奸臣學》’수법편’은 한국사마천학회 김영수 이사장에 의해 기획된 '간신 3부작'의 완결편으로, 중국 역사상 간신에 대한 풍부한 기록과 분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신론], [간신전], [간신학]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인 [간신론]에서는 간신의 개념, 정의, 부류, 특성, 역사, 해악과 방비책, 역대 기록 등을 다루어 간신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제시한다. 두 번째 부분인 [간신전]에서는 역대 가장 악랄한 간신 18명의 행적을 상세히 다루어 그들의 인물적 특징을 탐구한다. 마지막 부분인 [간신학]은 간신의 수법을 따로 모은 것으로, 간신 약 100명의 엽기적인 행동을 포함하여 수법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저자는 간신의 간악한 행적을 통해 이들이 역사와 인류에 끼친 해악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대에도 존재하는 간신들과 간신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뿌리 뽑는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중국 역사 전문가로 약 30년간 중국 역사를 연구한 저자는 간신현상이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간신의 수법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시한다.

이 책은 간신들의 수법을 세밀하게 파헤쳐서 그들의 악랄한 행위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응 방법을 고민할 여지를 제공한다. 저자는 간신이 사용하는 수법을 '간신모략'이라 칭하며, 이를 통해 간신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간신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을 소개하면서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유도한다.

책의 구성은 흥미롭고 체계적이며, 필자의 오랜 중국 역사 연구 경험이 녹아있어 독자는 중국 역사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의 간신현상과 수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하면서 독자들에게 간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 책은 중국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사회 비판적 시각을 갖춘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간신 현상에 대한 이해와 대응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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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 우리가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방식에 관하여
에리카 산체스 지음, 장상미 옮김 / 동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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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노동자의 딸, 젊은 유색인 여성, 양극성 장애 당사자로서 살아온 삶과 생존, 회복, 그리고 재탄생에 관한 에세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인 에리카 산체스는 멕시코계 이민자 2세대 작가로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현재 미국에서 최고 '핫한' 에세이스트 중 하나이다.

미국이 인종 다양성의 과도기에 진입한 가운데, 산체스는 자신의 이민자 출신과 유색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통해 겪은 차별과 어려움을 다루고 있다. 이민자에 대한 정치적 갈등과 인종차별이 여전히 남아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에리카는 어린 시절 고독 속에서 글을 통해 힘을 얻었고, 유색인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꿈을 키워왔다. 이 책은 그녀가 겪은 폭력, 위협, 무시, 폄하 속에서 어떻게 꿈을 향해 전진했는지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내에서 이민자 2세대로서 어려움을 겪은 유색인 여성이자 양극성 장애 당사자로서의 고뇌와 삶의 재건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임신중지 수술 후에 무너진 에리카는 우울과 자기 혐오에 시달리는 최악의 순간을 겪는다. 하지만 결코 손을 놓지 않고 정신병원 입원, 가족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삶을 회복해 나간다. 그녀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고난을 이겨내고 자아를 찾아내며 다시 일어서는 여정을 그린다.

책의 표지는 멕시코계 여성 화가 패트리샤 오르티즈의 작품 〈초월Transcendence〉로, 에리카와 같은 유색인 여성 예술가의 작품을 사용하여 여성의 아픔과 강함을 표현한다. 산체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다양성과 소수자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이 책은 정신질환, 인종, 성별 등 다양한 소수자적 측면을 다룬 감동적인 에세이로, 산체스의 유머 감각과 강인한 인내력은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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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유래혁 지음 / 포스터샵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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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어야 읽는 맛이 나는 책 감성적이고 은유적 표현이 많아 최대한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었다

초반, 중반까지 삼각관계인지 짝사랑인지 모를 우정인가 로맨스인가 했더니 마지막엔 너무 분위기가 슬프고 쳐진다. 오키나와 배경 청춘 달달 로맨스 아니고 시리고 슬프고 무거워서 감히 공감하기도 어려운 장르 쪽이 맞다.

유래혁 장편소설 '수족관' 줄거리는 고아원 청소년이 학교에서 의지할 만한 친구 둘을 만나 우정을 꽃피운다.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 여자애가 자신의 지갑을 훔치는데 주인공은 여자애의 그 예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사랑하게 된다. 이후 여자애는 지갑을 돌려주면서도 그간 훔친 지갑의 주인 행세를 하며 전당포에 물건을 같이 팔러 다니자고 제안한다. 그런 나날 이후 갑자기 여자애의 사망 소식이 들리고 여자애가 남긴 긴 편지로 여자애의 사연을 알게 된다. 훗날 여자애와 약속한 오키나와 여행을 하면서 끝난다.

제목인 수족관 뜻은 언니와 남자의 관계에서 알아낼 수 있었다. 남자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언니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안에 뒀다는 의미에서 수족관이라 표현한다. 소설에서 온 집안 창문에 언니의 지문이 묻어 있었다는 부분을 읽을 때 소름 돋았다. 고아원 아이들, 우산 고치는 일, 청소년이라는 나이 대 치고 어른스러운 생각과 행동들이 흥미롭고 특이해 인상 깊다.

저자는 균형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균형이 맞아야 하고 서로의 무게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계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부분에서 와닿고 공감했고 실제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과 나 사이 균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초반부 우정을 나눴던 친구 둘과의 이야기 역시 재미있게 읽었는데 후반 이야기와 어떤 연결이 있는 건지 의문이다. 마지막에 여자애의 머리카락 뭉치를 의인화 한 장면은 무섭고 기괴했다. 수족관은 책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예쁘다. 하지만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모습이 아닌 무겁고 우울하며 기괴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만약 내가 여자애와 같은 상황이던가 시설 청소년이라면 바로 무너졌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까 싶어 안타깝고 무섭고 무겁고 놀랍고 슬프고 힘들다.

천천히 읽고 싶은 책이다.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유치하지 않고 오히려 어른이 읽었을 때 인간관계나 틀어박힌 관념에 대해 생각해 볼 부분이 많다. 책이 예뻐서 읽는데 기분이 좋았다. 다만 후반부는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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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투명한 - 서울시인협회 청년시인상 수상 시집
권덕행 외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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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투명한』은 서울시인협회와 월간시가 공모한 청년시인상 수상 작품을 담은 시집으로, 권덕행, 김은유, 김준호, 손진원, 이용환, 이호성, 최신애, 최진영 등 여덟 명의 청년 시인들이 참여했다. 수상작과 신작이 어우러져 다양한 시의 특징과 개성이 돋보이는데, 이는 청년 시인들이 현대 청년 세대가 짊어진 여러 어려움과 갈등에 대한 솔직하고 감각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는 시들은 독자를 시점을 벗어나게 만들며, 과감한 발상과 형식의 다양성은 시의 재미를 더한다. 청년들이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소리를 여덟 명의 시인들이 각자의 시적 언어로 풀어냄으로써 독자는 공감과 위로를 받게 된다. 실업, 주거, 일자리, 결혼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담백하게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는 시집이다.

시를 통해 청년 세대의 아픔을 소박하면서 감정적으로 표현한 청년 시인들은 독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공감이 시집을 통해 전해지면서, 청년 시인들이 가진 청춘의 열정과 에너지가 독자에게 전달된다.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삶의 아픔과 고뇌에 대한 시적 표현은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면서, 청년 시인들의 소중한 작품을 통해 문학적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인협회 청년시인상 수상 시집으로서, 이 작품은 뛰어난 시적 미학과 청년 시인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보여주며 한국 시문학의 미래를 밝게 예고하고 있다. 독자는 이 시집을 통해 젊은 시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예술적 표현을 만나고, 현대 청년 세대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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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 - 당신의 뇌를 리셋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
줄리아 라베이 지음, 김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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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은 목표 달성과 습관 형성에 대한 뇌의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자기계발서로, 새해 다짐을 잘 지키지 못하거나 평소에 미루는 습관이 있는 독자들이 읽으면 도움된다. 이 책의 장점은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신경과학박사인 저자는 100여 편의 뇌과학 및 심리학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직접 실험한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뇌의 작동 방식을 과학적으로 탐구하여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는 내용은 독자에게 현실적이고 유용한 지침을 제공한다.

둘째, 저자는 책을 통해 어려운 뇌과학 지식을 친절하게 풀어내기 위해 스토리텔링과 직접 그린 삽화를 활용한다. 이로써 독자들은 쉽게 이해하면서도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셋째, 책은 목표 달성에 앞서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점검하는 단계부터 실제 행동 변화를 도모하는 법까지를 세분화하여 다루어, 독자들에게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뇌를 최적화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

우선순위를 정한다.(큰 목표를 단순한 행동으로 쪼개기)

노력에 보상한다(성과가 아닌 학습, 성장, 실행에 초점)

신념을 키운다

꾸물거림을 타파한다

동기부여는 잊는다

휴식으로 재충전한다

저자는 뇌의 작동법, 목표 달성 전의 점검 사항,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법, 그리고 장애물에 대처하는 법 등 네 가지 부분으로 구성하여 독자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부분은 과학적 근거와 실전 적용을 통해 독자들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자기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와 구체적인 팁은 독자들이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미루는 습관을 이기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뇌과학적 지식과 실용적인 행동 전략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자신의 뇌와 심리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의 철학 아래, 이 책은 독자들에게 뇌과학의 힘을 활용하여 성공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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