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가 기후 위기랑 무슨 상관이야 - 안전한 내일을 위한 어린이 환경 교과서,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정지윤 지음, 조천호 감수 / 파란의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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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가 기후 위기랑 무슨 상관이야』는 지금까지 쉽게 넘겨왔던 기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책으로, 대기과학자 조천호의 저술과 환경 일러스트레이터 정지윤의 그림이 만나 탄생한 책이다. 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교훈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와 어른의 필독서라고 볼 수 있다.

책은 기후와 날씨의 차이부터 기후변화의 원리, 탄소의 역할, 지구온난화의 현실 등을 쉽게 설명하며, 다양한 그림과 만화를 활용하여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특히, 과학 용어를 쉽게 풀어쓰고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뿐 아니라, 기후 위기의 실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어린이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닥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어, 독자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자주 체감되는 이 시기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읽기 적절하다.

책은 어린이들이 현대 사회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자세히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소소한 행동들에 대한 안내 부분이 와닿았다. 특히, 개별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실천을 유도하고 있어 유익하다.

정지윤 선생님은 책을 통해 지금의 기후 위기는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현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면서도, 비판이 아닌 인내와 실천을 통해 해결책을 찾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기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일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미래를 위한 소소한 행동들을 고민하게 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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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마스터 클래스 - 만들면서 배우는 포토샵 입문
정규민.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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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마스터 클래스"는 포토샵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모두를 위한 완벽한 입문서다. 다른 포토샵 책과는 다른 이 책의 특징을 3가지로 정리했다.

1. 초보자를 위한 체계적인 가이드 이 책은 포토샵을 처음 다루는 초보자를 위해 구성되었다. 포토샵 작업 중에 자주 사용되는 주요 기능들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또한, 포토샵 실행부터 설정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상세하게 다루어 어플리케이션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현업에서 활용되는 노하우와 용어 책은 현업에서 사용되는 용어와 노하우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여 내용을 전달한다. "누끼를 따다", "레이어"와 같은 용어를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로써 독자는 포토샵 작업 중에 생기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3. 디자인 실무에 필요한 핵심 내용 제공 책은 포토샵을 사용하여 실무에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구성되었다. 디자인 분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팁을 제공하며, 포토샵 작업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초보자의 동기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가르쳐 준다.

또한, 부록으로는 '선배가 알려주는 포트폴리오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여 개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홍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포토샵 뿐만 아니라 디자인 분야 전반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포토샵 마스터 클래스'는 초보자를 위한 완벽한 안내서로, 디자인 분야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능력 향상에 이처럼 적절한 책이 있을까 싶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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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한 거짓말 - 총리가 된 하녀의 특별한 선택
제럴딘 매코크런 지음, 오현주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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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한 거짓말>은 두 달 동안 내린 비로 홍수가 난 도시의 총리가 도망치고, 총리의 저택에서 일하던 하녀 글로리아가 총리 행세를 대신하면서 도시를 구하는 내용을 담은 재난 소설이다. 재난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고 하면 재난 스케일이 어느 정도인가가 중요한 부분인데, 이 소설은 한 도시를 배경으로 모든 시민이 공장에서 하루 종일 펌프질을 하게 되는 규모이다. 모든 재난관련 문학이 그렇듯 이 소설에서도 노아의 방주를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주요 공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계급과 이기심에 대해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다른 소설책과는 다르게 특이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유독 '개'에 대한 조명이 많았다는 것인데, 소설의 구조 역시 주인공인 글로리아의 시선을 담은 이야기와, 홍수로 인해 가족을 잃고 떠돌아다니는 개 하인즈의 시각에서 쓰인 글이 교차하면서 이어지는 구조인데다가, 유기견보호센터에서의 광견병 이야기를 다루기도 하고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말 등 동물들이 주목받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가 개를 포함한 동물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재난 상황에서 개의 시선으로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는 여정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재난을 다룬 소설이지만 '재난' 자체에 대한 스펙터클함보다는 인권, 계급 부조리, 정의, 성장 드라마에 기대를 가지고 읽는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시대적 배경이 1920년대쯤으로 보아 현 MZ 세대는 공감하지 못할 부분도 분명 있다. '현대적 시설'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부분들이 부재하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도 들기도 하고, 민주주의 우리나라 사람들로서는 지도자들의 무능력하고 이기적인 모습들이 공감하기 어렵기도 했다. 대형 공장 다섯 곳이 프레스토 도시의 경제를 이끄는 시설이라 어쩔 수 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밤 낮 없이 펌프질을 하는 와중에 별다른 대책 없이 자신이 아는 친구만을 저택으로 데리고 온 부분도 너무 감성적이라 아쉬웠다. 현실성보다는 동화적인 느낌의 비중이 높아 다소 어리고 감성적인 친구들에게 잘 맞는 난이도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언론이다. 소설의 상황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독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부분이 바로 프레스토시의 신문사 '더 보이스'의 기사자료이다. '더 보이스'의 기사자료는 소설 중간중간 나타난다. 처음에는 재난 상황을 정리해 주는 역할로 좋았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주인공 글로리아의 의도와는 다른, 왜곡된 기사를 내보내면서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모양새를 취한다. 이를 보면서 독자들은 왜곡된 언론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너무 친절한 거짓말>은 재난 소설로서 하녀 글로리아가 도망간 총리대신 도시를 구하는 여정을 통해 휴머니즘과 정의에 관한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인 동화 같은 소설이다. 소설을 읽고 재난에 대응하는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만약 내가 글로리아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이 재난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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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별에 행복을 줄게
백인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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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별에 행복을 줄게>는 9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수많은 엄마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감정 풍부한 필체로 풀어냈다. 제목에 반하는 듯한 계절을 대주제로 한 소제목들이 돋보이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특히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다. 저자의 일상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와 연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읽으면서 공감과 위안을 느끼게 된다.

대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저자의 이야기는 취업, 회사생활, 결혼, 가족, 아이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로 미래의 무엇을 바라보며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지만 따라가기 쉬우며 공감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40세를 향해 가는 저자는 여전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방법을 찾아가며 삶을 즐기는 모습을 그려내는데, 미세한 순간들, 어른이 되어도 간직하고 있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 그리고 간단한 즐거움들이 책을 통해 빛난다.

이 책은 우리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행복을 찾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 우리의 일상은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차 있으며, 가끔은 가장 평범한 순간에서도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너라는 별에 행복을 줄게》는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생각해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되며, 책을 덮고 나면 자신의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길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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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의 첫걸음 - 자연으로 돌아가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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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의 첫걸음>은 맨발걷기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맨발걷기를 시작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하는 정보서다.

책에서는 맨발걷기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지만, 무엇보다 박동창 작가의 감성적인 서술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이다. 맨발로 걷는 동안 느끼는 발바닥과 땅의 질감, 그리고 주변의 자연환경을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자연과의 교감이 얼마나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것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맨말을 통한 대지와의 교감과 맨발의 역사, 맨발걷기의 효능, 더 나아가 맨발로 하는 일곱 가지 걸음걸이까지 맨발 걷기의 역사와 문화적인 배경부터 맨발 걷기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까지 다채롭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개정판으로서 이전에 출간하지 못했던 원고들도 추가 수록되어, 기존의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책에서는 사진자료가 많고, 어떤 식으로 걸어야 하는지 세부적인 자료가 첨부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다.


<맨발걷기의 첫걸음>은 맨발걷기를 처음 시도하는 독자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맨발걷기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까지 맨발걷기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으로서, 감성적인 서술을 통해 독자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맨발걷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한 책이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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