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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이아람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평점 :
테라리움은 바이오스피어(biosphere) 폐쇠순환생태계에서 나온 말로, 소설 속 주인공이 순환생태계를 부르는 말이다. 테라리움의 테라(terra)는 땅이라는 뜻이다.
인류의 멸망 이후의 세계, 고립된 소년의 여정, 그리고 생명의 신비한 순환을 그려낸 소설 <테라리움>은 독자들에게 생각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멸망한 세상, 집을 떠난 엄마를 찾아 나서는 소년이 겪는 이야기'라는 내용은 황량하고 희망 없는 환경 속에서의 모험과 성장을 담고 있다.
작품의 시작은 온실과 같은 디자인의 표지와 함께 '너희 엄마가 세상을 멸망시킨 사람이야.'라는 띠지의 충격적인 문구로 시선을 끈다. 이 대조는 이 작품의 핵심을 엿볼 수 있는 힘을 지닌다. <테라리움>은 '구세계'라 불리는 과거의 지구를 배경으로, 생명체들의 죽음과 삶, 그리고 순환을 강조한다. 작품 속의 환경은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허사로 끝나는 행동과 무엇이 진정한 변화인지에 대한 고찰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은 소년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펼쳐지는데, 그는 고립된 벙커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다. 이 작은 세계 밖으로 나오면서 소년은 죽음과 생명, 변화와 균형을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소년은 죽음의 화신들과 마주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단서를 찾아 나선다. 소년의 여정은 우리에게 인류의 진보와 환경문제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에는 새로운 방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환경의 위험에 마음을 열고 변화를 수용하며,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의 자각과 변화를 통해 멸망을 피할 수 있음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이 소설은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고 변화해야만 하는 생명의 원리를 묘사함으로써 현재의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한 우리의 행동에 대한 고찰을 유발한다.
'멸종한 인간과 번성하는 식물, 불멸과 죽음을 추구하는 초월적 존재들이 혼재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소설 <테라리움>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비밀스러운 여정을 그려냄으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균형을 유지하는 태도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소설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