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열림원 세계문학 1
헤르만 헤세 지음, 김연신 옮김 / 열림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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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불멸의 작품 "데미안"은 휴머니즘을 향한 작가의 열망과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고뇌와 자유의 의미를 묻고 있다. 이 작품은 청춘의 고뇌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에게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현실과 상징이 어우러지는 철학적인 여정을 그림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고찰을 제공한다.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성장과정은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그의 내면의 고뇌와 규범에 대한 동경이 우리 자신의 내면과의 대립을 떠올리게 한다. 에밀 싱클레어는 낡은 규범들의 속박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도전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는 데미안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힘을 얻는다. 특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드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라는 문장을 통해 작가는 성장과 해방을 향한 노력의 의미를 강조한다. 초반부 재미있게 읽다가 갈수록 난해하고 기묘해서 애초에 잘 읽히게 쓴 소설은 아닌 듯 하다.

데미안은 선과 악의 복잡한 공존을 다루는 주제도 손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면서도 심오한 종교와 철학적인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싱클레어의 여정을 통해 우리도 자신만의 세계와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고민하며, 작가의 철학을 함께 고민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어떤 시기나 상황에서 읽더라도 우리의 내면을 끌어안고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고전'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준다.

작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성장과 해방의 고뇌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낸 동시에, 미지의 세계와의 결합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깊은 의미를 묻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시에게로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도 자신만의 "아브락사스"를 찾아 운명을 향한 여정을 함께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여러 출판사에서 '데미안'를 다루지만 열림원출판사만의 파격적인 표지 디자인과 줄거리를 쉽게 이해할 수있도록 번역에 신경쓴 부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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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 호모사피엔스에서 트랜스휴먼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찾는 열 가지 키워드 묻고 답하다 5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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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인 전주홍의 저술로, 과학과 인문학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현대 생명과학의 역사와 발전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 책은 과학의 발전과정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미래의 과학 기술에 대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출산, 유전, 질병, 장기, 감염, 통증, 소화, 노화, 실험' 등 열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류의 생로병사를 분석하며, 과학적 사실이 어떻게 역사와 논쟁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전주홍 교수는 DNA의 발견과 유전 현상의 이해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발전과정을 다루며, 또한 우생학적 관념이 어떻게 윤리적 문제와 논란을 초래했는지 역사적 사례를 제시한다.

1. 아기를 디자인할 수도 있을까? : 출산

2. 우월한 유전자란 존재할까? : 유전

3. 영혼은 어디에, 과연 있을까? : 마음

4. 맞춤 치료로 무엇까지 가능할까? : 질병

5. 몸을 기계로 갈아 끼우면 어디까지 나일까? : 장기

6. 백신으로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 감염

7. 고통 없는 삶이 가능할까? : 통증

8. 입과 몸이 좋아하는 맛은 왜 다를까? : 소화

9. 노화를 막거나 되돌릴 수 있을까? : 노화

10. 생명의 비밀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 실험


저자는 과학과 역사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과학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생명과 인류 역사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안한다. 이 책은 과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유익하며,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여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사고를 함께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혁신과 실패, 논쟁과 진보를 거치며 '사실'이 되는 과학적 지식의 본질을 잘 보여주며, 모든 과학적 발견을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고 평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의생명과학 분야를 공부하거나 지망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유용한 자료이다. 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내고, 과학적 소양과 인문적 소양을 균형 있게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부제목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한다"은 과학과 역사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나타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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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제물 - 인민교회 살인사건 명탐정 시리즈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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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제물-인민교회 살인사건』은 2014년에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로 데뷔한 시라이 도모유키의 8년차 야심작이다.

책 줄거리는 명탐정 오토야 다카시와 그의 조수 아리모리 리리코는 광신도 집단 '인민 교회'를 조사하러 미국의 조든타운에 도착한다. 그들은 교주 짐 조든과 그의 신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목격하면서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환각을 믿는 교주와 현실을 믿는 외부인 시각에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두 명의 탐정은, 교회 내에서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단계적으로 살해 사건의 범인과 교주의 음모를 밝혀내려 한다. 조사 도중 조든타운 내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현상과 신비로운 사건들이 명탐정과 조수의 실력을 시험하며, 결국 사건의 진상과 과연 진범은 누구인지 파헤치게 되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가이아나 궁화국 등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스케일이 넓은 소설이다.

소설 도입부 부터 900여명의 신도들이 청산가리가 든 포도주스를 먹고 죽으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긴장감과 흡입력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생각났던게 바로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이다. 많은 사람들이 집단 사망한 사건과 비슷한 구도가 주목된다. 이 소설의 모티브가 오대양 사건과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탐정과 사이비 종교의 연결점은 흥미진진한 전개를 더해주며, 주인공의 잠입과 탐정의 탐구는 사이비 종교 내부의 비밀스러운 폐쇄성과 연쇄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드러내기 위한 흥미진진한 요소로 작용한다.

『명탐정의 제물-인민교회 살인사건』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미스터리 요소와 감동적인 캐릭터 묘사, 그리고 복잡한 퍼즐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를 매료시키는 작품이다. 시라이 도모유키의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작품의 깊이 있는 테마는 추리소설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좋아할 소설이라 생각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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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가 역사를 만날 때
임라원 지음 / 모길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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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가 역사를 만날 때>는 7개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지혜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꿈, 기회, 선택, 집중, 이해, 존중, 기적의 7가지 주제를 통해 우리 개개인이 자신만의 역사를 쓰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믿는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작가는 아름다운 언어로 역사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며,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2분 내외면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의 모음이라 목차를 보고 지금 상황에서 필요한 글들을 찾아 읽어도 좋다. 저자가 독자들과 소통하는 듯한 문체이기 때문에 읽고 있지만 마치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가장 인상적이 었던 부분은 천재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이야기 였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믿음을 갖는 힘을 보여주며, 쿠바의 역사는 역경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데 어떤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지를 보여주었다. 히틀러의 곁에서 성공을 꿈꾸던 레니 리펜슈탈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아공은 균형과 협력의 부재로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 외 시각장애인의 점자는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얼마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의 이야기는 존중과 존경의 가치를 강조한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역사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좋은 문장이 많이 때문에 틈틈히 읽어보길 권장하고 싶다. 각 사람은 자신만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 책은 그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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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시코쿠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2023~2024 최신판 인조이 세계여행 43
최미혜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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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출판사의 『인조이 시코쿠』는 최신의 시코쿠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책 가이드 책이다. 이 책은 2023-2024년 개정판으로 시코쿠에 대한 최신 테마 정보를 제공하며, 쇼핑, 음식, 관광, 체험, 리조트 등 다양한 여행 테마를 다루고 있다. 각 파트에서는 세부 매뉴얼들이 구성되어 있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시코쿠 여행가이드 책과는 다른 이 책의 장점을 세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최신 정보 제공. 코로나 이후 가장 최신의 시코쿠 여행 정보를 이 책 한 권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가가와현, 고치현, 에히메현, 도쿠시마현 등 시코쿠 4개 현의 핵심 구역을 더불어 여행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Best of Best 선별. 초보 여행자나 시간이 한정된 여행자를 위해 핵심 정보만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여행 키워드와 생생한 현지 여행 노하우, 쇼핑 리스트, 최신 관광 명소, 먹거리와 레스토랑, 쇼핑몰, 더 나아가 근교 도시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기 좋게 제공한다.

셋째, 다양한 여행 스타일 고려. 기간별 일정과 커플, 친구, 가족 등 다양한 테마별 일정을 제공하여 여행자의 동선과 하루 예산 등을 고려하여 추천 코스를 추천하는데, QR코드 스캔으로 책 속의 스폿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어 초행길도 어디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인조이 시코쿠〉는 다른 여행 가이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설과 애니메이션 속의 장소들을 소개함으로써 시코쿠의 이색적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행 책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인조이 시리즈는 믿고 보는 여행서적으로, 시코쿠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코쿠 전문 여행 가이드 책을 선보인 만큼 시코쿠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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